안녕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황당해서요. 이게 저희집이 이상한건가요??
올해 아파트를 사서 이사를 왔어요. 처음에 명절 겸 집들이때 막 걷는 애기가 왔는데 그 애기가 좀 뛰어다니기도 하고 했어요. 인터폰이 왔을때 애기가 걷는게 많이 거슬리나 싶었지만 그동안 층간소음에 대한 기사나 뉴스를 많이 봐서 우리는 별거 아닌거 같아도 아래집은 스트레스구나 생각하고 사과하고 다음날 죄송하다고 과일도 사다드렸어요. 그리고 좀 지나가나 했는데 시도때도 없이 인터폰을 해요 조용히좀 하라고.
근데 저희집이요 하루종일 사람이 없는 집이에요. 저는 미술 전공하는 학생이라 하도 작업이 많아서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면서 주말되야 집에 오고요 동생은 고삼이라 열두시 한시, 빨라야 열한시에 와요.
부모님도 열두시 넘어야 들어오시고요. 저희가 아랫집에 미안한거는 늦은 시간에 씻느라 날 수 도 있는 물소리에요. 처음에 집들이때 한살배기 애기 걸음소리에도 인터폰하셔서 두달은 샤워도 안하고 잤어요. 미안해서요. 근데 너무 시도때도 없이 조용하라고 인터폰을 해요.
저희 아랫집에서는 열시가 되면 걸어다니지도 말래요.
이게 아파트 생활에서 지키는 예의인가요? 아파트 사시는 분은 다 열시되면 주무시나요??
그동안 단독주택에서 편하게 살아왔던 저희라서 이사오면 이런 문제 생길줄 알고 처음부터 두꺼운 실내화도 신고, 거실에는 관리 힘들어서 잘 깔지도 않는 카페트 까지 깔아뒀어요. 여름인 지금도요.
어제 저녁에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관리실에서 인터폰이 왔어요.
아랫집에서 너무 시끄럽다고 연락이 왔다고 주의좀 해달라고요. 저희 가족이 다 모이는 주말 저녁 여덟시만 되면 항상 인터폰 하셨거든요? 근데 이번엔 관리실에 말하신 거에요.
이렇게 쓰면 다들 얼마나 뛰어다니길래 그러나 싶으시죠?
저희 어제 집에 저랑 동생 둘이 있었고요 쇼파에 얌전히 앉아서 드라마 보고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관리실분께도 저희가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고 아니 대체 툭하면 인터폰 하시는데 뭐 얼마나 조용한걸 원하시는 거냐고 그러면 단독주택에 사시던가 꼭대기층 사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따졌어요, 그분께는 죄송한데 너무 화가났거든요. 제가 물 마실려고 부엌까지 걸어갔어요. 그 소리가지고 인터폰을 하신거에요. 이거 너무 예민한거 아닌가요?? 저희 집이 이년가까이 비어있던 집이고 그러니까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겠지만 너무 심한거 아니에요? 저희 집에서도 윗집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 그게 신경 거슬릴 정도로 크게 들리지는 않거든요. 가끔 판에 올라오는 무슨 소리가 다들린다거나 그런게 아니에요 그냥 아무것도 하지않고 혼자 앉아있다보면 살짝살짝 쿵쿵소리가 울리는 정도에요. 윗집에 애들이 있는데 그애들 새벽까지 뛰어놀아도 잠 못잘 정도 아니거든요.
어제 물마시러 움직인거 때문에 연락온거에 너무 화가나서 저도 내려갔어요. 우선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근데 저희가 지금 쇼파에 쭈르륵 앉아서 드라마 보던 중이라고. 혹시 물마신다고 잠깐 걸은거에 그러시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그분께서 열시면 다들 자는시간아니냐고 조금만 조심해달라고 하시는거에요. 아니 근데 보통 열시면 다 자나요?? 제 주위에는 열시면 옥정이 보고 수하도 보고 바쁘거든요?
그분들 생활 방식이 그렇다는거에 뭐라 할라는건 아니에요. 그분께 참 모범적인 가정이시라고. 그랬어요 근데 제가 할라는 말 끝나기도 전에 라이프 스타일을 끌고 오지 말래요. 그러면서 열시는 자는 시간이니까 조용히좀 부탁드린데요. 본인은 라이프 스타일 가지고 오지 말라면서 왜 저희한테는 그집 스타일을 강요하시는거죠??
저희집에 어린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비어있는 집에.. 솔직히 제가 이나이 먹고 뛰길 하겠나요 뭘 하겠어요. 집에 와도 컴퓨터 붙잡고 앉아있거나 티비보고 작업하는게 다죠. 작업도 앉아서 그냥 주구장창 그리는건데 뭐 얼마나 걷겠어요.
하 정말 너무 스트레스에요. 그냥 주말에 가족들 다 모이면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데 또 언제 연락올지 몰라서 스트레스만 받고 앉아있어요.
저희집이 밤에 움직이면 안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