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대기업에 근무하는 평범녀입니다.
고등학생시절까지 판 읽기만하다가..직접쓰게되는 날이오네요..
글의 결론 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금 퇴사를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제가 내린 결론이 맞는건지, 다른 방향으로 생각 해 봐야하는건지..
인생의 선배이자 직장생활의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저는 상고를 나왔구요.
집안사정이 어려워져 부모님을 돕기 위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기도 전에 마침 지금다니는 기업에 지원할 기회가 주어져 시험을 치르고 면접을 봐서 합격을 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마냥 행복하기만 했었지요... 제 고등학교 전공도 아니었고 정말 어렵고 복잡한 업무였지만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배우고 임하고...그렇게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업무가 과중되어 현재 8개월째 주7일 근무 중입니다. (참고로 근속년수는 1년 6개월 되었습니다.)
상사의 명령으로 나오는건 아니구요. 업무가 너무많다보니 주말에 나오지 않으면 업무가 돌아가질 않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없구요..제 생활이 아예없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8시, 평일에 평균 11시~12시 퇴근. 주말 평균 10시퇴근...야근수당 없습니다.
업무가 너무 많아 밤샌적도 허다 하구요...
직장상사는 제이런 퇴근시간을 신경쓰지않습니다. 한번은 진지하게 말씀을 드린적도 있는데, 조정은 커녕 다음날 다른 업무 하나 더 던져주시더군요....
나이지겠지 나아지겠지..그렇게 한달 두달... 변화는 없었습니다.. . 동료들도 저보다 나이가 기본 10살 이상많은데. 다같이 이야기를 나눌 때도 저는 빼고(어린게 어른들 얘기하는데 뭘알아 라는식의 언뜻 보이는 행동들)
대화를 나누고요.. 이러다보니 친언니 처럼 따르고 고민털어놓고 할 마땅한분도 없네요.. [여자상사들이 다들 기가세시고 한싸기지하시는분들이 많음]
일이힘들면 동료에게라도 의지하고 기댈 수있다면 좋았을텐데..^^
하.. 진짜 주절주절 써놓고도 뭐라고 징얼대는지 모르겠네요..
집에선 이미 그만두라고 얘기나왔으나 맞벌이 힘들게 하시는 부모님앞에서 도무지 회사관두겠다고 못하겠네요..
제가 제 나이에 비해선 연봉을높게 받는다곤 생각합니다 3000 좀 넘게 받구요.. 악착같이 돈모으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도 그만두시라곤 하시면서도 분명히 제가 그만뒀을때의 경제적 사정을 걱정하시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막상그만둬도 갈데도없을것 같구요..
주변인들에게 퇴사얘기만해도 배부른소리말라고하는데..
네 압니다. 제 스펙에 어디가서 이력서도 못내미는거알고..요즘취업 어려운것도 너무나 잘압니다.
그런데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면좋을까요.... 살이빠지는데 얼굴 살만 헬슥하게 빠지네요.. 퀭한것이 21살의 얼굴이아니고..친구들도 못보고..심신이 너무피로하고..직장에서도 웃는일이없고..기계처럼일합니다.. 그나마 집에서나 괜찮은척 하려고 억지로 밝게행동합니다
너무 제가 스스로를 목조르고있는걸까요.
도무지 해결책이 나질않는데..제가너무어렵게생각하는건지....
그냥 제마음이 너무철부지인걸까요?..
다들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저만 어리광부리는걸까요..?
회사에선 투덜대기싫어서 꾹참고일하는편이고 집에서는 장녀로서 책임을 다하려고 하는데 이두가지를 모두 짊어지려니 버겁네요...
직장을조절해야하는건지 ..아님 제마인드를 고쳐먹 어야 하는건지..
정신없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상한데 털어놓을곳은 없고...
조언도 듣고싶고해서 글올립니다..
따끔한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개념 못 챙긴 욕설은 사절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