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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사람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1년도 안 채운 보육교사예요.

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설리번처럼 아이들에게 어린시절을 희망으로 채우는 보육교사"가

되겠다고, 힘든 일도 아이들 보며 기분이 좋아져서 나는 이 일이 천직인가보다 생각한 사람이예요.

 

너무 아이들이 좋아서, 아이들의 순수함과 진심으로 바래서 하는 말들이 고마워서

그 마음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내가 없으면, "어떤 엄마들이 맘 놓고 어린이 집에 보내겠어?"

"우리 동료 선생님들은 몇 배나 더 힘들겠어?" 이런 생각에 맹장이 부풀어서 응급실에 실러가도

입원도 못하고, 아주 가끔씩 열이 40도가 가까이 되어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도 

아파서 우는 아이를 안아 달래가며 재우고, 소화가 안 될거라는 걸 뻔이 알면서 5분안에 밥다먹고

화장실이 너무 급해도, 아이들이 다치면 안돼 참아내 습관에 방광염이나 변비가  걸리는 건 일쑤고

 수업준비, 행사준비, 평가인증제때문에 평균이 잠자는 시간이 5시간이라도

저는 그래도 제 인생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어요.

왜냐면 그렇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으니깐. 그래도 나는 좋은 원장님에

바르게 가르치려는 착하신 동료교사들에, 정원이 있고 나무와 마음껏 볼 수 있는 벌레와 꽃들이 있는

예쁜 어린이 집에 있으니깐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화가 많이 나요.

몇 몇 아이들 폭행한 교사들때문에, 자질 없는 원장님때문에

왜 모든 선생님들이 욕먹어야 돼요?

어린이집교사라고 하면, 힘들겠다 수고많으십니다가 아닌

아이들 때리지마라. 먹을 것 잘 주라는 말 부터 들어야하나요?

 

워킹맘 엄마들 이해해요.

보이지 않으니깐, 떼어 놓고 일하는 거 맘이 편치않아, 어린이집에 있었던 소소한 서운함을 토로하면

우리아이들에게 해코지 할까봐 그런 말도 잘 못한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저희도 정말 엄마처럼 대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3살반이 1대 5에 추가인원 2명, 4살반은 1대 9에 추가인원 3명, 5살반은 1대 15에 추가인원 2명

현실은 이런데, 어떻게 엄마와 아이 하나같은 사랑을 줄 수 있겠어요.

보육교사라는 사람이 아이들에게 이런 제약이 있으니, 사랑을 차등있게 나눠줘야 한다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저희도 아이들이 다치면 마음이 매우 불편해요. 자책도 많이하고요

아이들이 상처가 나 피라도 나면, 내가 차라리 이랬다면

어느 날은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다가 그 사이에 아이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려

말리려 갔다가 한 아이에 의해 목에 상처가 깊게 파였어요.

근데 전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다른 아이가 얼굴에 이런 상처로 할퀴어지면 난리가 나니깐요.

이런게 선생님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우린 고개 숙여요.

아이들에게 상처나게 한 건, 저희들 잘못이고, 어머님들이 몇십배는 더 아프다는 걸 아니깐요.

너무 죄송스러워 고개를 숙인답니다. 사랑을 양육자로서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들로 인해 다른아이가 상처를 받으면 선생님으로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모두다 지켜야하는 의무가 있으니깐요.

아이들 앞에서 욕하시고, 아이가 위험한 물건을 집어도 모르시고, 아이가 발톱이 길었는지, 기저귀로

인해 빨갛게 부풀어올랐는지, 아이가 위험한 곳에 가도 모르시면, 어린이 집에서 똑같은 행동을 해요

그런 아이와 다른 아이를 지켜야하다 엄하게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매가 아닌

폭력으로 가는 건 정당화할 수 없어요. 물론 이런 어머님도 몇몇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는 서울형 어린이집에서 자정까지 선생님이 일해야 된데요

월급이 수당까지 130만원 안 팍 밖에 안되는데, 그렇게 늦게 까지 일해도 그 정도예요.

왜냐면, 월급제니깐.

돈을 떠나서 저희도 워킹맘이예요. 내 아이는 다른 어린이 집에 가서 아파도 다쳐도

병원한 번 제대로 가기 힘든, 그런 사람들이예요.

보육교사이기전에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딸이랑 아들이고, 결혼하고 싶고 데이트도 하고싶고

우리 아이들이랑 실컷놀고 싶기도 하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예요.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건 아닌가요?

선생님이 존중을 받아야 한 아이마다 존중해줄 수 있는 건 아닌가요?

제발 저희를 사람처럼 대해주세요.

 

일관된 사랑을 주고 싶고요. 행복한 하루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편견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이 일을 사랑해도, 안 그런척해도 정말 많이 상처받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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