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도 않은 글이 톡이 되었네요.
답답한 마음에 올렸던건데 톡이 될줄이야 ^^;
위로도 비판도 좋은방향으로 듣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초반엔 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니었는데.....
저도 지나치게 구속한 점이 있어서 오빠가 그 점에 신물났던 것도 있구요.
그래서 미친듯이 싸웠던 것 같아요.
너무 제 입장에서만 쓴 것 같은데 제편에 서서 말씀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빠 욕하니까 통쾌하면서도 뭔가 찝찝하네요 ㅎㅎㅎ
연락와도 다시 사귈 생각은 없어요. 이번에 너무 지쳐서 ㅎㅎ
아! 그리고 댓글보며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
저 부모님한테 효도 잘합니다 ㅎㅎㅎ
자기 부모한테는 못하면서 남한테 잘할 정도로 호구는 아닌 것 같아요ㅠㅠ
마음 추스리면서 자기계발 열심히 하려구요!
인생은 한번 뿐이잖아요! 다들 후회없는 삶을 살자구요!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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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저는 왕복 3시간 거리.
취준생인 오빠 경제적인 부담 덜어주려고
장장 6개월을 오빠보러 버스를 두번갈아타서 만났습니다.
(물론 오빠도 제가 4번가면 1번은 왔어요.....)
제가 직장인이다보니 데이트비용 100%부담........
6개월동안 그거 부담하기 쉬운건 아닌데 많이 좋아하기도 했고,
오빠가 먹고싶어하는거, 오빠가 하고싶은거, 보고싶은거 드는 비용, 다 냈습니다.
(오빠가 데이트비용 낸거는 다섯손가락안에 듭니다.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그럴때마다 오빠는 미안하다며 취업하면 잘해주겠다고.....
병신같이 그말만 믿고 6개월을 만나왔습니다.
그밖에 선물, 공부에 필요한 문제집, 그 외 잡동사니 등등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오빠 생각날때마다 손편지 써서 줬습니다.
그럴 때마다 오빠는 고맙다고 했어요. 고맙겠죠. 저같이 정성들여서 사귀는사람이 또 있을까요?
제 생일날?
경제적인 부담이 있을까봐 필요없다고 그랬더니 노래와 손편지를 준비하겠대요.
와 정말 고맙다고 남자한테 받는 손편지는 처음이라 기대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케익은 같이 먹고싶어서 오빠한테 일주일전에 5만원 줬습니다.
이렇게 주면 눈치있는 남자는 케익사주겠죠? 그래봤자 2~3만원인데
당일날? 제가 다 냈습니다. 초 불지도 않았어요.
편지? 잃어버렸다고 나중에 써준답니다.
그 후로 4개월이 지났네요. 없습니다. 손편지. 노래? 없습니다.
제가 여태있었던 일을 열거하면 할수록 호구같이 느껴지네요.
배려하면 할수록 상대방은 배가 불러지고,
만나면 만날수록 제 자존감은 낮아지고,
더이상 만날수가 없어 이별을 고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 저흰 3주째 못본 상태였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한 취업프로그램에 나가서 그 사람들이랑 사귀더니
제가 칼퇴해서 오빠랑 게임하는 그순간에도 그사람들한테 연락오면 슝 나가더이다.
그래서 섭섭하다고, 나는 일많은데 오빠랑 잠깐이라도 같이 게임하고싶어서 칼퇴하고 들어왔는데
나랑은 놀수없는거냐고 하니..... 자기 인맥관리랍니다. 구속하지말랍니다.
"미쳐버리겠다 ㅅㅂ" 라는 말에 정이 떨어졌어요.
취준생이니 2주에 한번보자며 오빠 상황이해해달라고...... 그런사람이
만난지 2주도 안된 그 교육프로그램 사람들이 술마시자면 나가고
냉전기일때도 그교육사람들한테는 여친없다한 그사람......
좋게 만나기로 결정했을때, 그 교육사람들한테는 '새로' 만났다고해야겠다고 합디다.
그 와중에 이미지 관리.
그거 가지고 뭐라하니 배려심없네, 알아서하겠네 등등 더 역정냅디다.
얼마나 더 이해해야하나요. 얼마나 더 배려해줘야하나요.
그래서 이별고했습니다.
잘지내라는 마지막 말도 씹고 차단해버렸어요.
전여친들은 도도하고 날씬해서 이뻤답니다. (그와중엔 술집여자도 포함)
그래서 그렇게 끌려다니다가 저같은 여자는 처음이라고 했던 그사람
맨날 살빼라고 잔소리 하던 그사람...... 그래봤자 저 키 170에 60은 안넘어요....
그렇게 도도한 여자만나다가 저같이 등신같은 애 만나서 기고만장해졌나요.
제가 그사람을 그렇게 버려놨나봐요.
똥차가고 벤츠오나요? 저 정말 좋은사람 만날 수 있나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지만, 저는 밀당도 못하고 연애도 못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된걸까요.
전 더이상 연애를 못해요........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