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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베프인 이성친구

흔녀 |2013.06.29 04:04
조회 530 |추천 1
판은 역시 음슴체지ㅋㅋ...

각설하고 시작하겠음
1년 정도 사귄 남친이 있음. 내 남친의 베프는 여자분임. 얼굴뵌적 있음. 그땐 남자친구 있으셨음. 처음엔 그러려니함. 근데 알고보니 남친 첫사랑이 베프였음ㅋㅋ그것도 그러려니함ㅋㅋ꼬꼬마 중딩때라니 그냥 귀여웠네 정도로만 생각함ㅋㅋ그리고 지금은 남친이랑 헤어지셨다함.

남친이랑 나는 사귄 기간은 1년 밖에 안되는데 서로에 대해 구구절절 다 알고 있음. 서로의 집안사정은 물론이고 초등학교때 친구 아니면 잘 모르는 사정까지 알고있음. 그만큼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함.

근데 요즘 나혼자서만 슬슬 권태기가 와서 괜히 잘 우울해지고 성질도 잘나고 그랬음. 남친은 솔직히 보살임. 화한번 안내고 내드러운 성질 다 받아줌. 내가 무조건 먼저이고, 내가 갑자기 아팠을 때 회사도 조퇴해서 나 데리러 와줬음, 내가 생각해도 이남자 참 좋고 멋진 사람임. 내가 둘째라 겁네 틱틱대고 표현 못하는데도 귀여워해줌.

남친이랑 나는 같은 학교에 같은 동아리임. 남친은 휴학 중에 경력쌓기 식으로 회사다니는거라 학교는 같이 다녀본적 없고 동아리에서 만남.

이번 동아리 엠티 때 밤이 늦어서 다들 많이 자고있었음. 내가 밤산책을 좋아해서 밤에 산책을 나와서 이런저런 깊은 얘기들을 하는데 첫사랑 얘기가 어쩌다보니 나옴.

이게 화근이었음.
남친이 첫사랑이었던 베프를 고딩 때 까지 좋아했던 순정남인건 나도 이미 알고있음. 그래서 나한테도 그래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근데 첫사랑은 잊지못한다는 얘기가 나왔음. 남친 베프는 남친을 전혀 네버 절대 이성으로 보지 않는다함. 그냥 정말 베프로만 본다함. 근데 남친이... 솔직하게 베프가 자길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고백한다면 흔들릴 것 같다함...
내가 나랑 사귀고있어도? 라고 하니 그래도 흔들리긴 할거라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함.
그말을 들은 나는 멘붕이었음.
근데 남친이 웃으며 근데 절대 그럴일은 없을테니 걱정말라함. 왜라고 물었더니 베프가 자길 그렇게 안본다함...
근데 솔직히 난 남친이 흔들리긴 해도 내 곁엔 계속 있을거란 말을 기대했음...근데 그말은 안나왔음

남친이 베프랑 얼마나 사이가 좋나면 정말 베프님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남친일 정도로 친하다함. 근데 정작 남친 사정은 베프님은 모름... 남친이 자기얘기 구구절절 하는 걸 싫어함. 누군가에게 고민 털어놓는 것도 내가 처음이라 했음. 사실 이 말 때문에 안불안했었음. 베프한테도 얘기안해주는걸 나한테 털어놓으니까.

근데 엠티에서 그런말을 들으니 멘붕이옴. 엠티 다녀온 지 일주일 쯤 지났을 때 집에서 제사를 지내야 해서 일을 도와야 했음. 그날은 일찍 들어가야 한다고 남친도 아쉬워 했음.

그런데 남친이 베프가 얼마전에 밥먹자 했는데 거절한게 있었음. 미뤘던게 걸렸는지 남친이 베프랑 밥약속을 잡음. 당연히 베프니까 둘이 밥을 먹음. 내가 행사가 있어서 같이 못있는 거지만 질투가 났음. 남들은 커플이라고 생각할텐데...이런 생각도 들고 난 일하느라 힘들데 투정도 부리고 싶고...그런데 난 좀 소심함. 성격은 그지같은데 사실 소심함. 아무말 못했음. 페북에 베프님이 남친 태그하면서 같이 카페간 사진 올리니 더 우울해졌음. 친근하게 남친을 멍청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걸리고...맞음...이거 질투임...나도 알고있었음...근데 질투가 나는걸 어떡함. 결정적으로 엠티때 그말이 너무 거슬렸음.

결국 이틀뒤에 혼자 속앓이 하다가 말함. 근데 남친이 자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나밖에 없다고 얘기를 함. 이때도 남친은 베프가 자길 이성으로 안보니 괜찮다 이런얘기를 함. 걸렸지만 넘어감. 잘 마무리 되는 듯 했는데 베프가 남친을 이렇게 생각한다고 확신하는 이유가 궁금했음. 물어보니 예전에 둘이 술마실 때 물어봤다함, 남친 대학교 1학년 때 쯤 물어봤다함. 지금 남친은 24임. 그때 베프는 만취하셔서 기억 못하셨다고함. 그때 베프가 남친한테 널 남자로 생각했으면 이렇게 같이 있을 일 없다했다함.

내가 남친한테 질문이 뭐였냐고 물어봤더니 남친이

만약 니가 지금 남친하고 헤어지면 내가 데려와도 되냐

였다고함...남친말로는 그때 베프님 남친이 좀 양아치 같았다함. 근데 저건 누가봐도 고백임...난 저걸 보자마자 뭔가 차분해졌음. 그냥 아 저남자를 놔줘야겠구나 그생각밖에 안들었음. 저 말을 듣고나니 남친한테 베프는 그저 단순히 친구가 아니라 아직도 짝사랑하는 상대같았음. 물론 그때보다 4년이 지났지만 엠티때 그리 말하는 거 보니 아직 베프님한테 마음이있는 것 같고... 그냥 내가 양보해줘야 저 두사람이 이어져서 행복해할 것 같고.

그래서 헤어지자 했음. 나는 도저히 오빠같은 순정남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오빤 아직 베프님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보내줄테니 그만하자고.
남친은 당연히 뜯어말림. 내가 생각하는 그런거 절대 없고, 저거 다 과거 얘기고, 내가 원한다면 베프랑 연락 끊을수도 있다고...
근데 매몰차게 헤어지자했음.

서로 그러자하고 오빠한테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해보고싶었다고 남겼음. 근데 답없던 오빠가 시간이 좀지나서 이런말하기 싫었는데 아프다함. 심장이 아프다고...오빠가 과거에 심장에 질환을 앓아서 무리하면 가끔 아파함. 깜짝 놀라서 전화함. 통화는 울음이 반 이상이었음. 아프면 가족들을 깨워라. 안깨워도 된다. 응급실을 가라. 비싸서 싫다. 아프면서 왜 고집을 부리냐. 진짜 그정도는 아니라서 그런다. 그렇게 한참을 울다 통화를 끊었는데. 오빠가 톡으로 참웃긴게 그렇게 빨리뛰고 아픈데 니 목소리를 들으면 들을수록 안정이 된다고. 진짜 다 버려도 되니까 자기 만나주면 안되겠냐고. 베프랑도 연락끊겠다 이런식으로 왔음. 근데 난 나 때문에 친구사이가 소원해지는 건 싫음. 됐다했더니 진심이라고. 아직자기좋아하면 받아주라고. 진짜 잘해줄테니 한번만 받아달라고했음.

당연히 난 아직 남친을 좋아하니 거절을 못함. 역시 남친은 여전히 잘해줌. 근데 오늘 얘기를 하다보니 바람의 기준 얘기가 나옴. 그 우결 고준희 영상 보다 나왔음. 그렇게 바람얘기하다가 둘이서 먹는 밥이 한달에 열번 이상이면 문제있는거다라고 얘기했더니 남친이 예전에 베프님 남친 있으셨을 때 그 남친이 군대에 가있었는데 그때 베프님이랑 일주일에 한두번은 기본으로 만났다함. 베프님 전남친이 전화하실때마다 자주 같이 있으니 솔직히 나같아도 기분나빴을 거임. 근데 이럼 안되는데 이런 얘기들을때마다 엠티 때 그 얘기가 생각나 죽겠음...내가 예민한건가 싶기도하고...남친 마음도 모르겠고 뒤숭숭함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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