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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dh에게...

내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내가 처음으로 널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졌던 06년 어느날..

네가 널 이성으로써 대하기 시작한 그 가을날..

그리고....철없는 내가 너와....사랑을 시작하던 그 07년 1월..

그냥 네가 내옆에 있다는 사실이 좋았던 6년전...

불꽃축제 보러 갔다가 오는길에...

내가 졸라서 만났지만..이제 너도 날 좋아하는구나...라고..

느꼇던... 마포대교..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장소...

내 인생 가장 소중했던 단 하루.......07 년 초가을...

언젠가 부턴가 네가 내옆에 있는것이 너무 당연스럽게

생각됬기에.... 점점 흐트러져가던 3년,..

너의 기다림과 도움으로...이겨냈던...내 모든 방황....

그 후 많은 깨달음속에... 

난 너몰래 많은것을 준비하고있었지...

하지만..난 티내지는 않았어...놀래켜주고 싶었거든...

일부러 노는척 철없는척하면서도..

새로운 내 모습을 보여주고싶어서  잠도 잘 안자던 내모습....

하지만 너와의 작은 말다툼속에서의 지쳤다라고 했던 나의말..

내맘을 몰라주는 너에게 했던말...

그이후의 이별....

 

나와의 6년반 이란 시간 안에서..

넌 나에게 할 수 있었던 모든것을 다해줬기에..

그리고 나몰래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이렇게 날 떠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


하지만..난 너에게 모든걸 주지 못해서,...이렇게 아픈거겠지..


너와 헤어지고 두번째 만남에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할수 있냐는 물음에...

남들도 다 하는데 뭐..라고 했던 ...너의 대답...

그말 듣고..일부러 너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내가 걱정되서 나에게 전화하는 너의 모습이..

더이상 안볼수 있을꺼 같아서...

내 모든걸 지우고 내걱정 안하고 살거 같아서..

내손을 뿌리치고..차가운 표정으로 가버린 널 보면서..

친구에게 까지 전화를 걸어 말을 해줫다...

그정도라면...네가 내 걱정 더이상 하기도 싫을테니까...


마포대교에서 멍하니 서있던 어느날...

넌 나에게 또 전화를 했지..

내목소리 들어서 안심된다고...

그렇게 내가 노력했는데...


너에겐 괜찮다고 했지만...

우리아버지...폐암4기 받으셨다....

5년 생존율 1/4 이라 하더라.....

그렇게 커보이던 아버지..

집에 있어도 나와 말도 거의 안하던 아버지지만..

그렇게 나약한 모습으로 병실에 누워있는거 보면서..

너와 그렇게 되고 나서 2주만에 이런 최종통보 받으니까..

무너지는 내모습에....네가 많이 보고싶었었다...

사람 힘들때 버리는거 아니라는말 요새 주위에서 많이 들었지만..

넌 예외다...

그동안 내가 그렇게 힘들어 하던 날들 옆에서 지켜줬었으니까..

괜찮다...


6월10일 이별 후로...  6월 마지막인 오늘...

나도 이제 생각한다...

얼마 안남은 시간..나도 결혼해서 안정적인 모습 보여야 하기에..

너와 같은 생각을 한다..

처음의 설렘과...행복했던..연애... 슬픈 이별..다해봤다..

안한건 너나 나나 결혼뿐이다..

남들 다 하는데 사랑없는 결혼도 나도 할 수 있을꺼 같다..


솔직히 무섭고 겁난다....

내여자라고 부르던 사람이 남의 여자가 된다는 사실에 화도 난다...

하지만... 너의 결정.. 나 이제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실로 빨리 돌아가서..나도 준비를 해야하니까...

눈물도 아껴놔야 하니까...

작은 파도를 큰파도가 덮으니...같은 파도일뿐이더라...


7월부터는 바쁘게 살아야겠다..

너도 내걱정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인걸로...

또다른 인연의 실이 한가닥이라도 남았다면...

언젠가 볼일이 있겠지..

지난 6년반간 고마웠다...

너에게 인사하는 건 웰케 아직도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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