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 분들
앞으로 주차할 때 정말정말 조심하세요.
운전석 앞에 연락처 많이들 남겨두고 다니시죠?
전 원래 십자수에 번호 새겨서 걸어 놓고 다녔는데
그 날은 먼지가 너무 껴서 빨아야겠기에 집에다 가져다 놨죠
대신 제 명함 끼워두고요.
그랬다가 저 진짜 큰일 날 뻔 했어요.
갑자기 연락이 왔더라구요. 모르는 번호로.
자기가 차를 빼야 하는데 제 차 때문에 못 나가고 있다고…
근데 그럴리가 절대 없었거든요.
제 차 맞냐고 여쭈니 차에 있는 명함 보고 연락하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이상했지만 혹시 또 몰라 나가봤죠
근데 전화 건 사람도 없고 다른 차도 없고 제 차도 이상 없어 보이고(주차도 아주 깔끔하게 잘 되있었음- _-;;)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하고 그냥 ㅁㅊㄴ이 장난 쳤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그 때부터가 시작이었던거죠.
그 일 있고 며칠 후에 밤 마다 이상한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처음엔 전화했다 끊고 전화했다 끊고를 반복 하더니 나중엔 ‘000씨 볼 일 있으니까 좀 만납시다’ 이러대요
제 얼굴도 다 알고 제 차, 집, 회사 다 아니까 피할 생각 말라고 무조건 나오라고…
안 나오면 회사에 이상한 소문 퍼뜨릴 꺼라고…
전 무섭다기보다 그냥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오면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막 욕 해줬죠- _-;;;
할 일이 그렇게 없냐 회사에 소문 낼꺼면 직접 찾아와서 내 앞에서 말해라 ㄳㄲ%^&^^ujㄶ)($FㅎㄴㄴS$*PㅓㅅㄷOP)*(^%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니 주변사람 아니냐고
아니면 어떻게 니 이름 회사 차 다 알아서 연락하냐고 의심스러운 사람 찾아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주변 사람 중에 그럴만한 인물이 없어서 내가 어디 개인정보 흘리고 다녔다 생각해 봤더니
딱 그 차에 끼워놨던 명함이 생각 났더랬습니다.
통화목록 막 뒤져서 그 때 전화왔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죠. (일부러 다른 폰 빌려서)
그랬더니 받더라구요;;; 그놈 목소리가- _-;;;
받자마자 욕을 미친듯이 퍼 부어 줬는데, 아니라고 막 잡아 뗍디다.
경찰에 신고해서 번호추적하고 너 잡을거다 니가 전화한거 녹음 다했다 이러고 끊었더니
다음날부터 연락 없더라구요.
그 번호로 다시 전화했더니 이미 없는 번호라고 나와요.
ㅄ
제가 끝까지 모르고 당할 줄 알았나
저야 큰일 없이 끝나서 그냥 넘어갔지만
혹시라도 다른 분들 이런 일 당하실까봐 조심하시라고 글 씁니다
이 일 당하고 나서 차에 전화번호 아예 떼버리고 다니다가 최근에 폰 바구는 김에 이런 잡다구리하게 막 뿌리는 번호 쓰려고 투폰 서비스 신청했어요.
원래 쓰던 메인번호 말고 새로받은 서브번호로 주차연락처 만들어 달아놓고 인터넷 쇼핑할 때 꼭 이 서브번호로 사용해요.
그 일 있고부터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면 신경이 팍팍 곤두서서;;;
택배 아저씨도 괜히 막 의심가고 이래저래 불안하길래 투폰 번호 받았죠.
알아보니까 요즘은 자기 번호 대신 대표번호로 운전자랑 연결해주는 주차 번호서비스도 있다고 하네요.
통화 내용을 녹음해서 이메일로 보내주기까지 한다니까 비싸지만 않으면 요것도 괜찮을 듯…흠
암튼 여성 운전자분들 조심하세요.
요즘 진짜 무서운 세상이잖아요ㅠ
택배기사 가장해서 범죄 저지르는 사람도 너무 많고ㅠ
이런 큰일 아니더라도 전화번호 한번 노출되면 이상한 사기전화에 스팸 문자 수백통씩 받아야 하고ㅠ
미리미리 조심하는 수밖에 방법이...헤휴에휴ㅠ
아 세상이 정말…ㅁㅊㄴ들도 점점 많아지고ㅠ
우리 힘내서 강하게 살아봅시다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