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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돈 욕심이 많은 사람인가요..

새댁 |2013.07.02 17:18
조회 637 |추천 1

결혼전부터 돈이 없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시아버님도 몸이 많이 편찮으시고,

살림집이 차로 5분거리에 시댁이 있고,

오빠가 주식으로 돈을 많이 잃었었다고 얘기해줬었거든요

친정엄마나 친구들도 너무 없으면 힘들꺼라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둘다 가진건 없어도 빚은 없으니..

가진게 0이라 생각하고 아껴가며 돈 모아 살아가면 될거라고 안심시키고 그랬죠..

오빠가 집을 살 형편이 안돼도 공무원이라 15평 관사가 제공이 되어서...

많이 외진곳이긴 하지만 살림은 관사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다니던 직장은 오빠가 사는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자연스레 그만뒀구요..

친정까지는 2시간 걸립니다.

문화센터 갈곳도 없고, 은행볼일을 보려면 차를 타고 나가야 할정도로..외진곳이지만..

오빠가 빨리 돈 모아서 2~3년만 버티자고 약속했었고..

어른댁이 가까이 있어서 자주 전화오시고, 자주 찾아가고..

그것까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터지건 신혼여행 다녀오고 몇일뒤..

결혼전엔 분명 대출은 없다고 얘기를 했던 사람이 ...

대출 1900만원에, 마이너스통장은 1800만원이라고 고백을 하더군요..

합해서 3700만원이죠..

처음엔 정말 황당했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헌데 오빠의 다음 말이 더 어이가 없었지요...

그중 1900만원은 친척에게 빌려주었는데 5년상한이고(이제 1년지났어요), 500만원도 친형에게 빌려주었고..

650은 주식에 묶여있고, 300정도는 주식으로 들어가있는데 당장 현금화 할수 있어서

크게 문제될것이 없다는 반응이었어요..

물론 돈 빌려준 그들도 안 갚을 사람들이 아니라구요...

오히려 제가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심각하게 반응해서 놀랐다고 얘기하더군요..

나중엔 결혼전에 얘기 안한게 한이 된다고 오히려 큰소리구요...

돈 빌려준 그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게 다 우리 빚이지 않냐니까..제가 너무 극단적이래요..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니까...가족친지가 어려우면 돈을 빌려서라도 빌려주는게 맞지않냐고..

정말 멘붕이 왔었습니다.

그러면서 대출건은 아무도 모른다고...

결혼전에 친척댁에 1900만원 빌려준거 아버님이 아시고 노발대발하셨다구요...

그런데 그것도 오빠돈으로 빌려준지 아신다면서....

그래서 이건 모두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시댁이 5분거리에 있으니, 돈이 조금도 안 들어갈거라고 생각한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결혼전에 오빠가...

‘총각때는...살림에 이것저것 들어가는 돈도 많고, 용돈도 많이 드렸었는데..

아버님이 결혼후에는 용돈을 그렇게 받지는 않겠다 하시더라..

그러니까 어른댁은 신경 안써도 된다...‘그랬어요..

그래도 제가 드리다 아예 안드리면 그러니 10만원정도는 드리자 그랬거든요..

어른들도 연금, 보조금 들어오는거 빼곤 돈벌이가 없으시구요...

제가 조금 더 아끼지뭐 그렇게 생각했엇는데...

얼마전에..오빠가 말을 바꿔서...

어른댁에 용돈으로 원래 드리던거...40만원(아버님35,어머님5) 계속 드리자면서..

아버님이 35만원 적금 넣는게 있으신데...정지시키기 아깝다고...계속 달라고 하셨나봐요...

저는 또 그 당시엔 아버님이 오빠 용돈으로 적금 넣는건데..

오빠 나이도 있고 결혼하면 끊길지도 모르는 용돈을.....

만기일을 길게 했겠어? 길어봤자..이번해에 끝나겠지..

기왕 하는거 좋은 마음에 알겠다고 대답했는데...

그리고 몇일뒤에 대출 얘기를 듣고...

또 몇일뒤에 적금 만기일이 내년 12월이라고 들었습니다.

도저히 계산이 안 섭니다.

오빠 말로는 아버님이 적금을 부어서 저희한테 줄수 있다고..

원래도 드리면 만기일때 금액의 반은 자기한테 줬다면서..

당연히 어른들이 줄거 처럼 생각하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면 안 주는게 맞지 않나요?

결혼을 했으면 돈관계에서도 빠져나와야죠..

저도 결혼하면서 30만원보다 더 큰 적금도 깨고 정리했는데...

그리고 아버님이 건강이 많이 안좋으신데...갑자기 안좋은 일이라도 생기면..

어머님 혼자 남으시는데..그 돈을 어떻게 편히 받나요....

어머니께서 재산이 많으신것도 아니고...수입이 딱히 있으신것도 아닌데..

결혼 전엔 시댁, 친정 똑같이 용돈 드리자던 신랑이었는데....

이런 상황에 친정댁에 40만원을 어떻게 드리나요...

시어머니께 5만원 드리듯 드릴까.. 그정도라도 드릴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하니까..

신랑은 너가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오빠는 어짜피 모두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친정에 돈 드려도 뭐라 할 사람은 아니예요..

그치만 제 상황에서 친정을 챙길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 더 속이 상합니다.

저희 친정도 어머니 혼자 삼남매를 키우시느라..누구보다 고생하셨는데...

속상하고 눈물만 나더군요...

거기다 결혼자금도 집에 손을 벌렸다는 오빠...

집에 용돈은 드리면서 여기저기 쓰느라 정작 자기돈은 못 모은거죠..

남들에게 손 쓰는것도 좋아하는 사람이구요....

그래서 집에 더 드려야 한답니다.

어른들이 너무 고생도 많이 하셔서..신경을 안 쓸수 없다는게 오빠 입장이예요..

가슴이 답답해요..

그래서 시어머님께라도 얘기를 하고 상의를 하자는 제 말에..

신랑이...

‘ 자기어머니는 나이드시고 집에서 살림만 하시던 분이라 충격이 심하실거니..

젊은 니가 알아서 처리해줬으면 좋겠다‘ 그러고...

그러다 부주얘기까지 나왔는데 어른댁에 돈 드린게 아깝냐고 쏘아대더군요...

...펑펑 울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돈을 모아서 빚부터 갚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런의미에서 얘기를 꺼낸건데...

시댁어른들은 신랑이 주식한건 알고 계셔서...이제 돈관리는 제가 하라하십니다.

그래도 이제 월급이 들어왔을테니..

은행이 어디있는지 아냐고 계속 물어보세요..적금을 빨리 넣으라는 말씀이시겠죠..

빨리 돈 모아서 집을 사서...관사에서 나와야 한다면서요....

저희 엄마도 적금 넣고 있냐고 물어보시구요..

이번달 오빠 월급이 220만원정도 나왔는데...

(오빠말로는 이번달은 월급이 적은 날이래요..한달 평균250정도 된다는더군요)

기본적으로 보험,통신비,등등 들어가는 돈도 많고,

이번달엔 오빠가 친구들에게 결혼전 쓴 술값이랑 카드값이 150나왔더군요..

그나마 부주로 들어온 현금으로 지른것 빼고 금액이지요...

아무튼 남에게 있어보이고 싶은건 세계최고예요..

마이너스 통장도 있는 상황이라 현재 상황에서 적금은 꿈도 못꿉니다.

일단 마이너스 통장부터 정리하자고 얘기했어요..

적금이자보다...마이너스통장 이자가 높으니까요..

그러다 아이가 생기면...후.....

몇일전엔 아버님이 서울 병원에 가셔야 해서...

아버님,어머님,오빠,저 이렇게 한 차에 타고 갔다왔어요..

서울 올라가시면 항상 친척집에 갔다오신대요...그래서 친척집에 인사하고 오자고 함께 갔었죠...

평일이니...오빠는 연가를 내구요...

오빠에겐 아버님 병원비 전용 통장이 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관리하는 통장으로 결제를 하기엔...제 눈치가 보였는지....

기름값이며, 병원비며 일단 그 통장으로 결제를 하더라구요..

(이 통장도 잔액 얼마 없는걸로 알아요...나중에 그 통장도 모자라면 채워넣어야 하겠죠...)

아버님은 3달에 2번 서울병원에 가십니다.

치료는 더 이상 안하실 생각이시라 병원비용은 크게 들지 않지만...

기름값만해도 5~6만원정도 드는거 같아요

기본으로 서울에 한번 갔다오면 10만원은 들어간다고 봐야죠..

오빠는 형제가 둘입니다.

아주버님은 서울에 사시고, 명절에만 내려오시죠..

말만 둘째지...실상 맏이나 다름없죠...

생각하는게 너무 답답해서 혹시나 제사 얘기를 물어봤더니..역시나..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우리가 제사를 맡았으면 좋겠다‘ 고 하더군요..집도 고향과 가깝고 하니까요...

형님네와는 크게 교류가 없습니다. 결혼한지 몇 달 되었지만, 저도 결혼식때만 한번 뵈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미안하지만 해줬으면 좋겠다니...

나를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상황이 이렇게 돌아갈거라고 생각했으면..일을 그만두는게 아니고..

제가 친정이 살면서 주말부부라도 했었어야 했는데..

오빠는 너무 태평하게 살림살면 되지~ 뭐가 걱정이야~

오히려 집에 있는 김에 공무원공부를 해보는건 어때? 이럽니다.

야근도 잦은 사람이...아이는 혼자 크는줄 아는지...

오빠 38 저 33입니다.

적은나이가 아니라 육아를 늦출수도 없고,

지금 사는곳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어서..

육아에 전념하게 의논해서 일을 그만둔거였는데..

앞으로가 너무 걱정되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우기고..울고 난리난리를 쳐서..

그나마 어머니께만은 이런상황을 알려드리자 ...그렇게 결론이 났어요..

아직 말씀드린건 아니구요..

오빠는 모든사람들에게 착하게 남고 싶대요..

어머니께도 착한아들로 남고 싶구요..

그래서 말씀드리는걸 많이 꺼려하는데..

얼마전에도 말하고 싶으면 말하라고 그런식으로 나와서...크게 싸웠습니다.

아버님이 몸이 편찮으시니...

저도 막 밀어붙일수도 없는 상황이고..

저 역시 아버님이 아시면 몸이 더 상하실까 걱정이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결혼하면 자주 놀러가라던 친정도..

신혼여행갔다와서 하루 자고, 다음날 시댁에서 챙겨주시는거 가져다드리러 갔다가 바로 오고..

결혼하고 한달만에 한번 갔다왔어요...

이래서 신랑은 저보고 미안하고 고맙답니다.

시댁생신상도 챙겨드리고..시댁어른들게 잘해서 고맙대요...

이런 상황에 속 상한거 맞죠?

제가 욕심이 너무 많은건가요..

전 왜 생각할수록 속이 상하고 슬프죠...

솔직히 저는 시댁어른들께도 말씀드리고,

친정엄마한테도 대출건이며 어른들 용돈 드리는거까지 다 얘기해서..

앞으로 살림을 어떻게 챙기고 모을지 상담하고 싶어요..

처음부터 우리 살림이나, 적금 넣는거나 그런건..친정엄마랑 상의해서 할꺼다..

오빠랑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오빠는 모든게 건성으로 들었었나봐요..

지금은 엄마랑 상담도 못할 상황입니다.

시댁어른들게 말씀을 먼저 드리면..분명 친정엄마에겐 비밀로 하라 말씀하실거 같아요..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친정에 다 얘기해서 좋을게 없다...

비밀로 하라고 그런말씀을 하신적이 있거든요.

저도 얘기하면 엄마속만 상할거 같아서 ...

그래도 다 드러내놓고..오빠도 거짓말한거 용서구하고..

제대로 다시 시작하는게 맞지 않나요?

아니면 오빠말대로 비밀을 지키는게 맞나요?

너는 그래도 공무원이랑 결혼했으니 잘 결혼했다고...

어른들 가까이 사시니 잘챙겨야 한다고...어머니도 좀 세련되게 변신시켜 드리라는...

오빠쪽 친척분들...

이런건 어디 상담할 곳도 없고

혼자 방에 앉아서 고민고민하다보면 눈물만 나고 속상하고...

도대체 어느 선까지 얘기하는게 맞는걸까요...

혼자 참자니 바보같구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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