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와 같이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아! ![]()
나는 18살 고2, 현재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어.
카테고리가 10대 이야기인 만큼 그냥 내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말하듯이 주절거리고 싶어서 반말로 쓰기로 했어.
우린 어차피 다같이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입장이잖아?
듣기가 거북하다면 안봐도 좋아! ^_^
원래 중학교 때부터 간직하고 있었던 내 꿈은 패션계에서 일하는 거였어.
하지만 주위 어른들, 부모님, 심지어는 친구들까지 내 꿈을 말렸지.
내가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말이야. (재수없게 보지말고 계속읽어줘..ㅋㅋㅋ)
나는 중학교때부터 전교 10등내에 꾸준히 들었고,
고1때의 총 내신등급은 1.17등급, 최고 전교 1등까지 찍었어.
여기서
'헐 뭐임 지자랑인가? 안그래도 성적땜에 스트레스받는데 - -'
이런 친구도 있을꺼고 혹은 내 주위사람들처럼
'공부도 잘하면서 왜 패션쪽으로 갈라하지??'
이런 친구들도 있을꺼야. ㅎㅎ
하지만 말이야, 저런 최정상의 점수를 받으면서 과연 나는 너희가 생각한 것처럼 행복했을까?
답은 예상했겠지만 당연히 아니야.
생각해보면 공부만 하던 고1때까지의 나는 참 불행해보였어.
하루종일 표정변화 없는 얼굴, 밀려드는 잠을 참아가며 반쯤 풀린 눈.
친구들이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에 나는 공부한다고 친구들이랑 잘 놀지도 않았어.
덕분에 공부만 하는 싸가지 없고 차가운 애로 낙인찍힌 적도 있고.
이렇게 맹목적인 공부만 하다보니 어느새 내 사전에 행복이란 단어는 없어져만 가고
나에겐 불행만이 가득했어.
모든게 부정적으로 보이고 죽고싶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다녔지.
그런 기계적인 생활들이 너무 싫었던 나는 자퇴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고 무슨 문제아 마냥
한동안 담임 선생님과 수차례 상담하고 다녔어. ㅋㅋ
그런던 중 하루는 스트레스도 풀겸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이때가 바로 내가 패션쪽으로 가야된다는 확신을 하게 된 날이었어!
왜냐면 그날은 컴퓨터 좀 하다가 시내에 나갔었는데
컴퓨터로는 보세부터 브랜드 옷이나 각종 스트릿 브랜드들만 주구장창 봤고,
시내에 나가서는 하루종일 옷가게만 돌아다니면서 전반적인 유행 흐름과 옷 소재등을 꼼꼼히 보고 돌아다녔거든. 나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말이야. ㅋ_ㅋ
원래 나는 철새 기질이 있어.
좋아하는 연예인도 거의 1주일마다 바뀌고(ㅋㅋ), 뭐든지 한가지일만 하면 금새 질려버려.
그런 내가 유일하게 중학교 때부터 변함없이 꾸준히 좋아해왔던것이 바로 '패션'이야.
나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지만 또 그에 못지않게 경영에도 관심이 많아.
그래서 한창 공부만 하던 시절에는 목표 학과를 경엉학과로 정해놓고 있었지.
근데 이상하게도 경영을 배우고 싶으면서도 왠지 경영학과를 가면 분명 후회할 것 같았어.
왠진 모르겠지만. 분명히 과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았어.
그러나 패션계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서 내 목표 학과는 바뀌었어.
바로 내가 사랑하는 패션과 경영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곳, '패션마케팅학과'야.
이곳이라면 내가 분명 후회없이 확실히 만족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많은 친구들에게 생소한 학과일텐데 '패션마케팅학과'는 말그대로 패션에 대한 마케팅을 배우는 곳으로 패션디자인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패션디자인학과는 의복의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배우지만
패션마케팅학과는 패션 제품의 기획, 영업, 마케팅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학과야.
사람들은 나에게 성적이 아깝다며 미쳤다고 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야.^_^
왜냐면 나는 비로소 내 진실된 '꿈'을 찾았거든!
비록 1학년 때에 비해 성적이 내려가고, 조금 후리해지긴 했지만 난 지금 많은 걸 얻어가고 있어.
꿈의 소중함, 친구들과 같이 있는 것의 즐거움, 뭐든 날 밀어주는 우리 가족의 사랑.
현재 나는 변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대부분이 내가 밝아지고 행복해 보인다는 거야.
만약 내가 1힉년때처럼 그냥 공부만 했다면 난 여전히 불행하고 싸가지없고 차가운,
자퇴와 자살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는 어두운 입시생으로 남았을거야.
그냥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말이 너무 길어졌네.. 읽느라 힘들었지 ㅠ ㅋㅋ
단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꿈을 찾는 것은 정말로 소중하다는 거야.
뭐 내가 인생에 대해서 뭘 알겠냐만은
그래도 꿈이 한 사람의 역사를 뒤집어 놓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같아.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꿈, 절대로 잊지말고 또 꼭 이루자. 다같이 잘되자고.
그게 나쁘든 좋든.. 그래도 꿈이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