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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잃은 7마리 아기고양이 돌보기.

동물사랑합... |2013.07.08 11:43
조회 86,571 |추천 705

사무실이 좀 외진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길고양이들이 많았습니다.

가끔 밥도주고 그랬는데, 어미냥이 한마리가 사무실 창고쪽에 새끼를 낳았더라구요.

 

태어나는것까지 직접봤는데.. 눈도 못뜨고 꾸물꾸물~_~

기특해서 야옹이캔이랑 먹을거가져다주고 그랬습니다.

 

어미가 한달 좀 못되게 움직이지도않고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젖도 잘주고 했는데,

어느날부터 애기들 울음소리가 커져서 보니 어미가 안돌아오더라구요.

잘있는지 매일 확인은 하는편이었는데 3일이 지나도 안돌아와서,

새끼들을 모두 밖으로 꺼냈습니다.

 

배가많이고팠는지 울고불고 난리길래 아깽이들 분유사서 한달정도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못자고 열심히 먹였습니다. 그덕에 제 얼굴은 해골바가지가....@_@

팔,다리에 상처란 상처는 다 나고 바지랑 윗옷은 너덜너덜^_^

 

고양이에대해서 잘몰랐는데 지금은 아주 .. 많이 알게됐습니다.

뭘먹여야하는지 분유는어떻게주는지 배변훈련은 어떻게해야하는지..

뭐.. 첨들어서 생소했던 허피스,,KMR분유,,저체온증 등등..

공부 많이 했네요...(-_-;)

 

팔다리에 야옹이들 발톱때문에 상처가 너무많이나서 쪄죽겠는데도 긴바지를 입어야했던..

7마리나 되니 분유한번먹이고나면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루에 몇차례씩이나 줘야하니까 ..ㅋㅋㅋ

 

그래도 이쁘더라고요.

한마리도 죽지않고 쑥쑥 잘크는걸 보니..

생사파악이 안되는 어미도 좋아하겠죠.

 

 

아래는 분유순서 기다리는 아깽이들.

 

 

 

밥 다~먹고 따뜻하게 난로틀어줬더니 뒤엉켜서 쿨쿨 잘자는 아깽이들.

 

 

 

 

며칠 분유먹더니 자세가 잡힘..^^

 

 

 

 

앉아서 천천히 먹으라는데도 젖병 꼭쥐고 불끈불끈 일어서는 아깽이.

 

 

 

 

.. 태어난지 한달 반째부터  이빨이 나기 시작해서 사료먹이기 시도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안먹어서 불려서주고 분유에 타서주고 꽤 고생했는데..

다행히 일주일정도 지나니 잘먹더라구요~~ (로얄캐닌 베이비가 없어서 키튼으로..)

 

지금은 치아가 아주아주 건강하고 힘도 셉니다.

 

강아지들만 10년을 넘게 키우다 우연히 고양이들을 돌보게 됐는데,

많이 생소하고 조금은 어려웠지만.. 지나가는 길냥이들만 봐도 몇번을 다시 돌아볼만큼..

애정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애교도 정말 많고 강아지와는 다른 매력을 느껴서.. 요즘 완전 사랑에 빠졌습니다..ㅎㅎ

야옹이들 볼때마다 눈에 하트 뿅뿅.

털색도 얼굴생김새도 조금씩 다른데, 아기들 제각각 성격도 달라서 볼때마다 새롭네요.

 

현재 사료도 먹을줄 알고 많이 건강해져서, 5마리 는 분양하고 두녀석 남았습니다.

키워볼까 분양할까 고민중인데.. 보내기가 너무 아쉽네요.

7마리 모두 사무실에 데리고 있을 순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ㅜㅜ

더 좋은환경에서 사랑받고 살라고..

다행히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는 분들이라 마음이 놓였습니다.

 

멀리서 버스타고온 대학생분도 있었고,

부디 건강하게 사랑으로 잘 키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길고양이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 좋은 경험이었네요^^

이런 천사들이 또 있을까 싶어요.

 

요녀석들때문에 많이 웃고 기특해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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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 고양이들 학대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그러지들 마세요..

 

아파트 집값떨어진다고 지하에 가둬 죽이고,

우는소리 재수없다고  돌던져 죽이고.. 꼬리잘라 죽이고.. 발로차죽이고..

말못하는 동물들 괴롭히고 죽이면 반드시 천벌받는다고 생각하네요..

 

지구안에서 인간이 아닌것들은 모두 인간 아래로 취급하고,

하등시하는것은 엄청난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생하는 모든것들이 평화로웠으면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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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__)(^^;)

 

어미고양이는 안타깝지만 주변이 논,밭이고 시골이라 약을 먹고 죽었거나..

로드킬당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직원들도 그랬을거라고 예상하구요..

 

퇴근하고 집에가다보면 로드킬당한 고양이 두세마리정도는 늘 보입니다..

 

사무실에 밥이있는지 항상 확인하러 오던 길냥이었고..

사무실사람들 모두 알아보는 똑똑한 고양이었습니다^^;

이곳에 매일 출근도장 찍는 친숙한 성묘였죠.

 

새끼들도 있는데 이유없이 돌아오지않았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지극정성으로 새끼들을 돌봤기때문에..

 

그리고 자꾸 들여다봐서 버리고간것이 아니냐는 분의 답변입니다..

 

창고를 지나가다가 어미가 없으면 먹이만 옆에 종종 두고왔습니다...^^

어미고양이가 최대한 신경쓰이지않게 발걸음도 조심조심 했습니다.

그 외 손으로 새끼를 만졌다거나 뚫어지게 들여다본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 3일이지만 자리를 비운것은 3일보다 더 됐을 수도 있습니다.

어미가 없는것을 알고도 혹시나 다시올까해서 모른체했지만,

밥달라는 새끼들 울음소리가 너무컸고 주변환경이 위험하다 판단하여..

몰랐으면 모를까 새끼들이 있는것을 안 이상..굶길수는 없어 큰맘먹고 거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도 어미고양이는 보이질 않습니다. -_ㅜ

돌아오기만 해준다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어미가 있었으면 애들이 말~끔했을텐데,

한다고 하는데 사람손이라 그런지 좀 꼬질꼬질 해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7마리중에 한마리도 죽지않고 건강히 잘 커서 다행입니다...^^;

추천수705
반대수8
베플ㅎㅎ|2013.07.09 00:47
저 피잣집에서 배달알바하는 사람입니다. 원룸촌이나 주택가 배달가면 진짜 길고양이들 혹은 버려진개들 너무많습니다. 쓰레기통 뒤지는모습 볼수록 너무안쓰럽고 비오는날은 비맞고다니는게 너무안쓰럽고 ..뭐라도 해주고싶은데 가진게 피클이랑 핫소스,치즈가루 뿐이라.. 그래도 뭐라도 줄라카면 도망가고... 너무안쓰럽고 뭐라도 해줄수없는 내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디다. 정말 글쓴이말대로 동물을 인간보다 하등시보지맙시다. 우선 그무엇이기도전에 같은생명입니다.
베플ㅈㅅ|2013.07.08 16:10
하하핳ㅎㅎㅎ기여웧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귀여워서미치고팔짝뛰겟땋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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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님프|2013.07.08 15:16
흐헉~ 아이들이 하나같이 전 ~~~~~~~~~~~~~~부 글쓴이님을 닮았는지 천사같이 사랑스럽네요~ 좋은 집사만나 좋은곳으로 입양갔따니 너무너무 감동입니다 흑흑~ 글쓴이님 정말 정말 천사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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