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커플은 일주일에 주말 하루 정도 포함해서 평균 2~3번 정도 만납니다.
만난지는 1년 좀 넘었구요.
어찌 어찌 분위기 타다보니 MT도 자주 갑니다.
아니 언젠가부턴 필수 코스로 만날 때마다 갑니다.
제가 장미데이거나 일찍 들어가야 해서 MT 안가면 백퍼 삐집니다.
안삐진척 해도 표가 나거든요.
괜히 트집 잡거나 불만 있는 사람처럼.
어쩔 땐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맞춰줍니다.
며칠 전 그 날도 퇴근 하고 만나서 저녁먹고 영화 보자니까 표가 없을거네 내일 회사일 바빠서
너무 늦으면 안되네 하더니 결국 유도 한 곳이 MT
MT 들어가서 저 먼저 샤워하고 나와서(아직은 따로 합니다) 티비를 켰는데 연예인 병사 얘기 나오네요(남친 욕실 들가려던 차)
한번 물어봤죠.
나 : 한별이 불쌍하지?
남친 : 뭐가 불쌍하냐? 남자들 그런데 한두번 가는 것도 아니고 거의 다일텐데 걔만 불쌍하냐?
나 : 근데 남자들은 애인 두고 그런델 왜가?
남친 : 그거야 모..나두 잘 모르지!
근데 그런데 가서 하면 뭐랄까.. 좀 더 자극적이라나?
여친하고 못하는것도 거기선 해주고..암튼 있어!
나 : 그럼 오빤?
남친 : (약간 버벅거림) 나? 나야 모.. 난 그런데 안가..
나 : 남자들 대부분 간다며? 괜찮아.. 가봤어? 안가봤어?
셋 센다? 하나..두 울..(제가 삐짐 좀 뒤끝이 있거든요)
남친 : 음.. 솔직히 딱 한번..
나 : 언제?
남친 : 두어달 전에 회사에서 회식하고 동기들이랑..
난 그 때 술 취해서 따라만 간거야
나 : 진짜??!!
어땠어? 좋았어?
가만..@@.. 그럼 나 만나는 중에 간건데??
남친 : ... 그땐 어쩔 수 없었어..
미안..다신 그런데 안갈께..
(와락 껴안길래..일단 함 밀치고
나 : (갑자기 머~엉.. 뒷통수 쿵!!..그래도 태연한 척)
근데 나랑 사귀면서 그런데 간건 좀 너무한거 같어
남친 : 난 딱 한번이야!
남자들 거진 다 그런데 댕겨
특히 군대에서 휴가 나오면 한 두넘 빼곤 다 가
직장 생활 하다보면 꼭 바람 넣는 놈들도 있구..
나 : 알았으니까 씻구와..
.........................
남친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에 옷 입고 나와 버렸습니다.
뒤에서 왜 가냐고 큰소리로 부르는데 그냥 못 들은척 나왔습니다.
마침 택시 있길래 먼거리 마다 않고 집으로 달렸습니다.
택시 안에서 너무나 서러워서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군요
정말 한번만 가봤을까?
나 만나기전엔 또 얼마나 다녔을까?
업소 여자들 하루에도 몇명씩 상대하며 그 짓을 했을텐데
거길 만졌던 손으로 날 만지고
내 소중한 곳을 만지고
거길 핥았던 입으로 나랑 키스하고
내 소중한 거기에도 키스하고
수십명 아니 수백 수천명이 드나들었던 거기에 넣었던 그 걸
또 내 몸에 넣고..
오자 마자 때 수건으로 쓰릴만큼 문질렀습니다.
양치를 대여섯번 한거 같네요
계속 전화 오는데 안 받습니다.
카톡은 바로 차단 해버렸구요
남친은 별로 잘못 한거 없는 것처럼 얘기 하는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일단 제 남친은 용서가 안됩니다.
아니 용서라기보단 자꾸 남친이 거기서 했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안되겠습니다
물론 저도 괜히 물어봤단 생각하고 후회도 되구요
혹시 제가 잘못 생각 하는거면
여기에도 가끔 남자들 기웃거리던데 할 얘기 있음 해보시죠
남자들 원래 다 그런건지
쓰다보니 길어 졌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