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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으면 변신하는 반려동물.. 울나비의 변신!

후라이 |2013.07.09 15:51
조회 29,536 |추천 413

 

17년 동안 함께한 제동생 바둑이를 보내고.. 7년째 되던해..

캣맘(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같은 해 겨울..

큰맘을 먹고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너무 작은 아가를 보고 봉사 다음날 입양해서 왔어요.

개는 도저히 더 키울 맘이 생기지 않아서..

고양이를 쭈욱 보고있던터라.. 뭣도 모른채 냥이를 입양했지요.

 

보호소나 길냥이의 경우는 병을 안고 있을 수 있다며

권유를 받아 병원에 우선 호텔링을 맡기고 기본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듣도 보도 못한 이름들..

허피스, 결막염 그리고 범백..

뭔지 몰랐어요.. 그 병들 중에 범백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치사율 70%의 범백혈구감소증이라는 병명이더군요..

정도 들지 않았을텐데..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하고는

엉엉 울었어요..

바둑이 보내고... 처음 내새키로 맞이한 조그만 아이가 그리 큰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너무 힘이 들었지만...

 

밝은 모습으로 힘을 주기로 했습니다.

매일 출퇴근하면 나비를 보러갔습니다.

작은앞발에 링겔을 맞아 한쪽발이 띵띵부어있기도 하고..

사람을 워낙 좋아해서 사람만 보면 냐옹냐옹~~~

 

그렇게 8일을 입원했어요..

날이갈 수록 넣어준 박스에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나비를 보며..

맘을 정리해야하나 싶었는데..

입원실 밖으로 앞발을 빼꼼히 내미는 거예요.

저는 하이파이브하듯 손가락으로 마주쳐주며

"힘내서 우리집에서 평생 잘 살자!"

라고 말을 했어요.... 그때 울 나비 눈빛이 살아났어요. 제눈에만 그리 보였는지~.. 모르지만

그리고 나비가 일어나.. 밥을 먹기시작했어요.

전 너무 고마워서 엉엉 또 울었습니다.

(사실 만지면 안된데요ㅜㅜ 만지고 소독 열심히 했어요. 범백은 먹기시작하면 나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다행히 범백을 잘 이겨내 주었지요!

 

퇴원 후 울집으로 입성!

 

 요래요래 똘망 해졌지만........

발과 얼굴만 있던 곰팡이가 치료중임에도 전신으로 퍼졌답니다.

그리고..저도 옮았지요 ㅜㅜ

 

얼마나 못생겨졌냐하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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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닷!!

 

요래요래 털 다빠지고..

주름이 굳어서 딱딱해지고..

눈도 작아졌어요.. 의사쌤이 털이 안날수도 있다고!!

훠매...

 

3개월의 긴시간동안 곰팡이와의 싸움을 했답니다.

그치만 곰팡이론 목숨이 위태롭진 않으니~~~ 맘이 놓였어요.

 

그리고..

 

지금의 나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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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초 미녀로 변신했답니다 ㅋ

 

 

 

첨엔 엄마아빠가 반대하셨더랬어요.

지금은 엄마도 아빠도 다~~~이뽀하세요.

 

 

 

나비를 데리고 나오지 않았더라면..

서로에게 이런 행복은 없었을거예요.

 

글솜씨가 좋지 않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생 잘 모시고 살게요~^^

 

 

 

추천수413
반대수3
베플짜증나|2013.07.10 01:45
읽는내내 훈훈하네요~ 아이가 님의 사랑 덕분에 이쁘고 건강하게 잘자랐네요~ 님은 한생명을 살리신거에요...복받으실꺼에요^^
베플|2013.07.10 00:37
하이파이브에서 울컥했어여 ㅠㅠㅠㅠ건강해지고 이뻐지고 잘 지내서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ㅠ
베플아이고|2013.07.09 21:39
어머나~~ 털 윤기도 좔좔~~빛이 나고 미묘가 되었네요~~~~ 님의 사랑이 정말 아이에게 전해졌나봅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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