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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자고 물어보는 남자친구.

수박 |2013.07.09 17:20
조회 577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 입니다.지금 현재 외국에서 공부 중 이구요,5개월정도 만난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어요.남자친구에 대해서 말하자면 원래 알고 지낸지는 4년정도 되었구요4년을 친구로 지내다가 5개월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나이차이는 8살 인데, 따듯하고 배려심깊고 재밌는 친구에요.나이차이가 많이나는 만큼 남자친구가 가끔 아무런 생각없이 저한테 결혼 생각을 툭툭 던지곤 하는데,예를 들어, 엄마랑 얘기했는데 손자가 하프 코리안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웃으면서 이야기하고,평소에 편지나 이야기로도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해요.물론 저도 남자친구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주는 남자친구가 고맙지만뭔가 복잡 미묘한 기분이 들어요.연애로서 너무 좋고 하루하루가 행복하지만 혹시 내가 이 친구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빨리 놔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현재 남자친구를 놔두고 한국에서 한달 넘는 휴가를 보내는 중인데요매일매일 스카이프하며 이야기를 하는데,어제는 문득 저한테 지낼곳은 찾았냐고 물어보는 거에요.다시 돌아가서 지낼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들어가기 일주일정도 전에 구하려고 했어서아직 이라고 얘기했는데머뭇머뭇 하더니 "같이 지낼래?" 라고 물어보길래도착해서 몇일 같이 지내자는줄 알고,"그래, 그럼 몇일 지낸다음에 짐 새집으로 옮기지 뭐." 라고 답했는데그게 아니라 같이 동거 하자는 이야기더라구요.사실 처음엔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얘기해주는 남자친구가.사실 한번 집을 옮겨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뭐 같이살겠냐는 말을 바랬던건 아닌데무심한듯 집 잘 구해보라고 해서 조금 섭섭(?)했었어요.근데 이번엔 머뭇머뭇하며 같이 살자고 물어보는거에요.우선은 고맙다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전에 살던 집에서도 나오게 된 이유가 생활 패턴이 너무 달랐어서에요.밤샘 작업도 많고해서 이렇게 저렇게 부딪히다가 나오게 되었는데집을 구할때 최소한 남한테 피해주지 않을 집으로 구하려고 하던차에남자친구가 물어봐서, 차근차근히 설명해줬죠.너도 나도 피곤해 질꺼고, 너에게 방해주고 싶지 않다.그리고 매일 매일 보게되면 서로에게 금방 식을 수 있다.우리는 집이 따로 필요한거 같다고 말했습니다.근데, 머리로는 그래야 된다는걸 아는데 마음으로는 한번 같이 살아보고싶은 마음이 드는거에요.사실 평일에 작업으로 바빠서 자주 못만나서 항상 주말에는 남자친구 집에서 지냈거든요.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일찍 만나서 장보고,집에서 밥먹고, 같이 영화보고, 사랑도 나누고, 주말을 그렇게 보내면 헤어질때 집에 너무 가기 싫고또 일주일을 정신없이 살다보면 주말이 그리워지구요.가끔 집에서 혼자 콕 박혀서 작업할때 남자친구가 그리워서 작업에 집중이 안될때도 있어요.혼자 밥먹을때도 그렇고..부모님한테 떳떳하게 얘기할 수 없는 건 하지 말자 하는게 제 생각이고같이 살게되면 서로에 대한 흥미도 일찍 식을까봐 걱정되고요.그리고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지만가끔 제가 남자친구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때는너무 빠지지 말자.. 라는 마음도 들고요.근데 머리로는 안된다고 얘기하는데자꾸 마음으로는 함께 하고 싶어요.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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