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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내성적인게 잘못인가요?

소심한 |2013.07.13 17:32
조회 293 |추천 2
(+추가)
거기다가 솔직히 조회수도 적은데 이런 추가를 올리는 것도 창피하기도 하네요...
사실 저 날, 일하는 곳에서 회식하는데 들었던 말들이 너무 상처가 되서 쓴 글이에요
제가 아무래도 키도작고 얼굴도 못생겼고 그런데다가 말수도 적으니까 같이 일하는 예쁘장하고 발랄한 분에게 계속 비교를 당했네요.
물론 제가 조금 더 상처를 쉽게 받는 성격이라서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을 가지고 궁시렁거리는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그 날 이후로 일을 그만뒀습니다.
못나가겠더라구요. 자신감이 완전 없어져서. 거기다가 그 얼떨결에 비교당하신 여자분 얼굴도 못보겠어서요.
현재는 집밖을 못나가고 있습니다. 문제가 조금 심각해졌어요.
저도 지금 상황에서 저를 밀어부쳐서 사람들과 부딫히고 다치고 이래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관문을 나서기가 너무 무섭네요.


(본문)
사실 예전에 썼었는데 실수로 삭제되버려서 다시 씁니다.

저는 굉장히 수줍음이 많고, 낯가림도 심한 사람입니다.

왜 도대체 사람들은 조용하고 낯가리고 수줍음 많이 타는 성격의 사람들에게 굳이 다가가서
"너는 왜 이렇게 사람들과 바로바로 못 어울려?
 ㅇㅇ이 봐봐, 걔는 처음 본 사람들과도 싹싹하게 웃으면서 지내잖아
 너 이제 그만 고쳐야 될 때가 됬어"
이렇게 말하죠?

물론 먼저 말을 걸지 못하고, 싹싹하게 굴지 못하는게 사회생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러다고 해서 매번 저렇게 말하면
"어라? 갑자기 난 외향적이고, 밝고, 낯가림이 없는 사람이 되었네?!
 하하하하하하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참 좋은 날이죠?
 어이구 비가 주룩주룩 오네요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나죠? 하하하하하하"
이럴 것 같은가요?

안그래도 내향적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어요... 다른사람들이 답답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저 같은 경우는 상대방이 너무 꾸짖으면 더욱더 움츠러드는 성격이라, 성격을 고치라고 말해주면 더 미안해하고, 눈치를 보게 되더라구요

물론 외향적이고 밝은사람이 상대방이 보기에 더 좋고, 편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것을 잘 알아요
사회생활 해보니까 뼈저리게 느끼겠더라구요
저도 물론 고치고 싶어서 일부러 웃고 다니고, 먼저 말도 걸어보고 했어요
그래도 작은 것에 아직 눈치를 보게되고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그냥 이럴때에 채찍질 해주시는 것 보다 당근을 주셨으면 해요
"그래~ 먼저 말도 걸고 그러는거지~ 점점 소심한걸 버려!" 라고 하는 것 보다
"요즘 자주 웃네~ 너가 웃으니까 괜히 나까지 기분 좋아진다~" 라고 해주시는 것이 조금 더 용기가 생겨요

오늘 채찍질만 너무 받아서 서럽네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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