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고대생이었고 그녀는 연대생이였다
1#
고딩때 학원을 다님 걍 보습학원이었는데 밤에 야자를 시켜줬어 한시? 두시? 정도까지 공 부하다 가도되는데 우리반에서 나만 남아서 야 자를 했음 애들은 다 열시쯤에 집을 가고 근데 늘 옆반에도 불이 켜져 있더라고 그쪽은 통 가볼일이 없어서 누군지는 몰랐음 별 생각 없이 언제였나 벽에 기대서 공부를 하다 가 진짜 의미없이 벽을 툭쳤음 아마 문제가 안풀 렸나? 근데 옆반에서도 벽을 치는겨 깜짝놀랬지 혹시 싶어서 두번 치니까 또 두번 콩콩 소리가 들리는거야
걍 웃겼는데 괜히 기분이 묘했음 왜냐면 옆반은 여고애들 반이라 ㅛ 알았거든 그리고 그날 야자는끝이었음 매일그렇게 공부했 음 늘 그반은 불이켜져있었고 .. 그러다 어느날 집에가는길에 선생님한테물어봄 옆반에 공부 누구누구 하냐고 그니까 한명밖에안한대 나처럼 그러면서 이름을 알려주더라고 누구누구
괜히 이름 석자아니까 설ㄹㅔㅆ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한거같애 그전까지는 내 가 그여자애보다 맨날 먼저갔는데 안되겠어서 진짜 악물고 공부를 했어버텼어 그리고 두시 좀 전에 걔가 집에가는거야 나도 부랴부랴 따라감 아 걔가 내소리듣고 고개를 돌리는데 진짜 너무 예뻤어 긴머리를 약간 반묶음을 하고 애가 하얗고 마르 고 뭔가 하늘하늘한데 눈이 진짜 동그랗더라 그 장면 아직도기억해 얼굴 터질뻔 했다 괜히 그래서 뛰어서 달려나 감.....
그리고 계속 밤에 공부를 했지 가끔 마주치는데 너무 좋았어 그러다가 아 내가 이제 수2를 들어야하는데 그 학원에서 이과생이없어서 반이 개설이안된다는거야 워낙 작은학원이었거든 몰라 수학선생님이 한분인데 자기도 시간이안돼 서 수1만 가르친다하고 나는 진짜 어쩔수없이 관 둬야했어
근데 괜히 학원앞지나갈때면 짠하고 어디학교애인지도 모르겠고 미치겠고 마음만 계속..... 그러다가 결국 고2 고3이지나 대학을 붙었지
아무생각없이 그 학원앞을 지나가는데 작은 플 래카드에 걔이름과 동시에 연대가 적혀있는거 야........
헉..... 심장이떨어지는줄알았어 그때 막 싸이월드 많이할때인데 걔이름으로 찾 아도 나오지가 않더라 싸이를 안하는지 그리고 대학입학을했지
내가 ㅋㅋㅋㅋㅋㅋ 가끔씩 그래서 연대를 갔다 마주치지않을까해서..... 괜히 가서 걔네 단과대 앞에있다오고 아 미쳤지 진짜 혹시나해서 주위에 그 과애아는사람없냐고 아무 리물어보고다녀도 없는거야... 도대체가
근데 언제인지 또 가서 멍때리면서 있는데 아 진 짜 왜그랬지 싶은데 막 비가오는거야 ㅠㅜ 막 쳐맞다가 건물 현관에 서 있었음 완전 생쥐꼴로
아 어쩌지 난 연대 캠퍼스도 잘모르고 우산 구하 려면 어디로가야될지도모르겠고 근데 어떤여자 가 건물에서 나오더니 우산을 ㄸㅘㅎ 피는데
뒷모습이
걔다 걔
심장이 터질거같아서 말이입으로안나옴
아
저
저기요 저기요
떨면서 외쳤다
걔가 2년전 딱 그때 그날처럼 뒤돌아보더라 똑같은 반묶음머리 하얗고 화장끼 없는 순수한 얼굴로 돌아봄 으아 .....
어디까지가세요...... 라고 묻는데 걔가 고개를 갸 웃? 하면서
어.... 네... 저 로터리가는데 ...
계속 갸웃 갸웃하면서 어 .... 누구지
나 괜히 부끄러워서 모르는척함.... ㅜㅜ 저 여기학교학생아닌데 친구만나러왔다가 바람 맞고 지금 비오는데 어디로가야 우산파는지모르 겠다고.. 학교 파해서사람도 없는데 로터리까지 만 어떻게 씌워주시면안되겠냐고 개 횡설수설함 과티입고있었음 부끄럽다ㅜㅜ 왜그거입었지.....
그때가 축제였나 해서 과티입은거였는데 걍 가 던 버릇으로 간거라 아무생각없이 ㅜㅜ아병신 ㅋㅋㅋ여튼 그니까 걔가 계속 갸웃갸웃하는거야 내가 아ㅜㅜ 죄송하다고 불편하시면 안하셔도된 다고 남자라 걍 갈수있다고했어..... 근데 걔가 아 아니 혹시 ㅇㅇ학원안다니셨어요? 이러는거 빙고 올게왔구나
다녔었다고 저 아시냐고 그랬지 얼굴 새빨개져 서..... ㅋㅋㅋㅋ안다는거야 어머 어떻게 여기서다만나 네요ㅎㅎㅎ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ㅜㅜ 니찾으러 왔으니까 만나지ㅜㅜ 라고 말은 못하고 어 ㅋㅋㅋ진짜 그러게요 ㅋㅋㅋㅋ 이럼
하여튼 그래서 막 같이 걸어갔어 우산쓰고 옛날 얘기하면서... 학교는 어때 뭐 그래 니가 고대를 갔구나 ㅋㅋㅋ 신기방기하네 ㅋㅋㅋ 어쩌다 여 기왔대 ㅋㅋㅋ 어친구가 불러서 ㅜㅜ 친구가 무슨과야? 이러는데 죄책감에 어 ㅋㅋㅋㅋㅋ 법대 ㅋㅋㅋㅋㅋ 이랬 음 법대 몰라 ㅋㅋㅋㅋㅋㅋ 또 물어볼까 무서웠다
애가 역까지 우산을 씌워줬어 자기는 기숙사 살고 사실 약국가려고 로터리 가 는거였는데 역까지 ㅜㅜㅋㅋ 고맙다구 뭐 더 같이있고싶었지만 여기서 뭐라하지도못하 고.... 그래도 그래도 큰맘먹고 고맙다 우산씌워줘서 살았다 니덕분에... 하면사 밥산다고 폰번호를 받았어 받았습니다 어머님아버지ㅜㅜㅜㅜㅜㅜ 집에가는 길 내내 심장만 두근두근 괜히 문자도 못보내고
이것이 07년도 얘기
그리고 연락을 했어 용기를 내서 문자로 여러 얘 기 했지 사실 어떻게 알던 사이가 아니라 다 하나하나 이 런애였구나배워가는 기분 용기내서 다시 신촌을가고 밥을 사줌..... 으아
걔도 안암에 몇번 오고 학교 구경도 시켜주고 그러다 기숙사 밤 시간 다될때까지 벤치에서 얘 기하고ㅜㅜ 얘 들여보내면 내 기숙사 문 닫구요..... 나 학교와 서 맨날 과방에서 잠 ㅜㅜ 기숙사사는데
그래도 좋았다 너무 좋았다
그리고 고백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얘가 그맘때쯤 기숙사를 자취로 옮겼음 룸메문 제때문에 자취방을 들어가본적은 없지만 어딘지는 알고있 었다ㅜ 하루 내수업 다 째고 거기로감 일단 걔는 수업듣는 중이었고 나는 걔 자취방 앞에다 가 포스트잇을 엄청 만ㅎ이 붙임 막 엄청은 아니 고 좀많이 ㅋㅋㅋㅋㅋ 아 지금생각해보니 좀 병 신같지만 엄청 색깔별로 붙여서 알록달록하게
근데 그게 어떻게되는거냐면 포스트잇마다 문구 를 적었는데 편지형식으로 읽을 수 있게 계속 떼면 안에 얘기가 이어지게 아 뭔가 말로하니 설명이안된다 피자 미디엄사이즈만한크기? 아 뭐래진짜 ㅋㅋ ㅋㅋㅋ하여튼 막 덕지덕지 붙여놨는데 이걸 하나하나 떼면서 읽을수있어
일단 맨위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은 누구누구야 넌 뭐가 예뻐 하면서 한 스무장의 포스트잇에 걔의 장점이 써있어 넌 눈이 예쁘고 반묶음한머리가 예쁘고 웃을때 앞니가 예쁘고 손목이 예쁘고 이런식으로 한장 마다 하나씩 그걸 계속 계속 읽어나가면서 떼다보면 그아래에는 누구야 네 단점은 으로 시작하면서 넌 보고있으면 현기증나 넌 목소리가 맑아서 주위 남자들이 다 귀기울여 너는 학점이 좋아서 눈치보여 이런식으로 단점아닌단점들
그 아래에는 너가 내게 했던 말들도 적어놓고 포 스트잇 한장한장마다 붙여놓고 또 너가 하고싶다 말했던 것들 적어놓고 그래서 결국 마지막 포스트잇에는 누구야 좋아해 계속 계속 좋아해
난 솔직히 걔가 그걸 안떼어볼까봐ㅜㅜ 맘졸이 고있었는데ㅜㅜ 엄청 근데 기다렸지 밖에서.......걔가 수업끝났을듯한 즈음에 좀더있다가 전화가오더라고
어디냐고 그래서 어디어디라 말하고 좀 잇다 걔 가오더라
커피숍이었음 여튼 걔가 약간 심퉁난 얼굴로 왜 남집앞에 그런걸 해 놨냐 머라함..... 나 완전 기죽어서 미안해..... 하는데 걔가 걍 가더 라고
자기 따라오지말라고 홱 가버리는데 울뻔함 진짜 ㅜㅜ 아 .... 허망하게 있는데 어 보니까 걔가 노트하나를 두고간거 ㅜ 뭐지 이거 갖다줘야되는데 이거 어떻게 전해주 지 나한테화난거같은데...... 하고 그것만 붙잡고있었 음
전화해도안받고 노트두고갔다고 문자해도 씹고 그렇게 커피숍에 두시간을 있었다 노트 붙잡고 아 심장만 쿵쾅쿵쾅
일단 노트를 들고 집을 가기로함 지하철을 탔다
뭔가 노트를 열어봄 근데 일기장인거야.....
뭔가 앞에분명 페이지가 훨씬 많이 더있었던거 같은데 그부분은 뜯은거같았어 그리고 첫장이 나 만난 날이더라
우산 비 그날 제목이 뭔줄아냐
내가 그 제목을 보고 타고가던 지하철에서 내려 서 반대방향열차를 탔다
나는 고대생이었고 그녀는 가슴떨리는 나는 고 대생이었고 그녀는
오늘 첫사랑을 만났다
와 진짜 ㅜ 내가 그때 그거보고 십년은 명이 줄은 느낌 으아아 결국 계속 되는 일기의 내용인 즉슨 걘 내가 얠 학원에서 처음 보기 전부터 날 좋아하 고있었다고해 그래서 나보다 늦게까지 공부를 한거였다고
고등학교 축제때 다른학교애들이와서 구경하잖 아 내가 교지부였는데 우리가시화전을 했거든 거기에 내가 쓴 시를 보고 두근두근했었대 걔도 내 이름과 내 학교만 알았던거지
그리고 학원을 다니는데 한번 물어봤었나봐 나 처럼 선생님한테 그냥 아무의미없이 옆반에서 제일 늦게까지 공부하는 애가 누구에 요? 그니까 그때 자기가 보고 설렛던 시를 쓴 남자애 이름을 샘이 말해준거야 그때 자긴 얼굴도모르고 괜히 사랑에빠졌대
실제로 그 일기장에 내가 고딩때 썼던 시가 써잇 더라고 와 난 완전 잊고있었는데말야
그치만 얼굴은 알수없고 마음만 저려서 계속 늦게까지 공부했대 벽을 하나 두고 옆공간에 같이있을수있다는 것 만으로도 맘이 설레어왔다고
언젠가 니가 벽을 쿵쿵 쳤던 그 순간을 잊을수없 다고 이런식의 일기가 적혀있더라 아 그리고 운명적인 그날에 우린 얼굴을 마주친거 지 내가 달려나간 그날
그랬는데 나는 학원을 그만둬서 너무 속상했다 고했어 하지만 연락할수도없고 방법도 모르니 마음만 절절했다고 걘 우리 고등학교를 아니까 몇번 교문앞에 몰래 왔었는데 남고라 무서워서 멀찍이 보기만했대 결국 날본 적은없고 아 완전 내가 연대간거랑 똑같잖아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만난거지 어떻게 걔가 우리학교에 있는걸까 진짜 하늘이 도와줬나 너무 가슴이 벅찼다 날 못알아본거같아 조금은 속상했다........ 이런 일기를 보고 웃기면서도 막 말해주고싶은 거야 내심정을
계속 같이있고싶었는데 걘 지하철을 타러갔고 다행히 번호를 주고받았다고 되어있었어... 아 아 그리고 ㅇ매일매일 일기마다 써있는 나의 이 야기들 가령 오늘은 누구와 무슨 말을 했고 오늘은 누구 와 뭘먹었다 고등학교때는 완전 범생이더니 요즘은 좀 노나 리같네... 이런 얘기도 기억나네
계속 계속해서 내얘기가 적혀있었고 결국 마지막장엔 오늘자 일기가 있더라 오늘자 일기는 별거없이 한줄이었어
난 오늘 첫사랑을 이룬다.
아 달려갔지 걔네집앞으로
약간 마지막 일기보고는 눈물이 핑 돌더라 뭔가 우리들이 이렇게 까지 만날수있게해준 서로에게 고맙고
달려갔더니 걔가 현관에앉아있더라 밤이었는데 걔 첫마디가
야 왜케 오래걸렸어
아 진짜 그앞에가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나눈 너무 많은 얘기들보다도 훨씬 더 많는 얘기를 해야하는데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아무말도 할수가없었어
내가 한 오분동안 벙어리처럼 멍하게있으니까 걔가 아냐 괜찮아 우리 오늘 벌써 한게 너무 많잖아 라고 그러더라 웃으면서
으아 그말듣는순간 달려가서 안아버렸어 아 이 욕정변태욕구불만? 죄책감느끼면서도 그래버렸어 그리고 막 횡설수설했어 예전 부터 너무 좋아해왔어 널 처음본순간부터 너무 좋아했다고 보고싶었다 고 보고싶어서 찾아왔었다고 봐서 세상모든걸 가진 기분이었다고 사실 연대에 법대생친구같은거 없다고
내가 막 병신같지만 아 평생 좋아할거라구 처음으로 좋아한사람이자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사람 너 할거라고 막 쏟아 부었다 아 오그라드네 지금생각하니
내가 막 병신같지만
막 몰라 얘길 계속 하다보니 새벽 두신거야 내가택시타고 간다는 데 얘가 그냥조금더 있으 면 좋겠다고 자취방에데려갔어 물론 아무것도안했어 우리진짜 순진하게 얘기만 했지 내가 여기 안썼는데 그냥 자잘하게얘 좋아하면 서 맘졸이고그랬던일들 다 얘기하고 걔도 얘기하고 그러다보니 다음날 아침 열신거야 진짜 말만했 는데 아 중간에 라면도 끓여먹긴함
그리고 한번더 꼭 껴안은다음에 난안암으로 왔 지 아 그날 수업도 다빠짐 이틀연속으로 아주 다 말아드셨다
그리고 우리 연애는 꿈같았다 다 옮겨적을수 없지만 진짜 너무 행복했다 우리가 건대입구를 가면 건대입구에 이마트를 갔다 이마트에서 다섯시간씩 데이트를 했다 식품코너 도는데 두시간씩걸렸다 우리둘이있으 면 고등어만 봐도 행복한거아냐 안마의자 체험하는데서 둘이 삼십분씩 앉아서 하고 아 진짜그래도 좋다고 카메라 진열해둔데서는 카메라 다찍어보고 시식 다해보고 그리고 빈손으로 나왔다
경복궁가면 김밥싸갖고가서 사극을 찍었지 아 주 나 군대갈때는 둘이 대성통곡했다 제대할때까지 받은 편지 모으면 줌달 두권 나옴 그리고 제대할때 비슷한 분량의 일기장 모음을 선물로 받았다 우리가 과연 어떻게됐을까
우린 잘만나고있을까
다ㅏ시한번듣고 싶다 네가 벽을 콩콩 하고 때린것
#2
내가 작년에 복학을 못했다 왜냐면 레알 몸이 개병신이었다 개인적인 이유라 뭐가문제인지는말하기가 뭐한 데 입원과 통원치료의 반복이었다 수술도했고 큰건아니지만 걘 취직도했거든 아 사회초년생이 야근아니면 병원을오는데 내가 그 걸 어떻게 지켜보냐ㅋㅋ
걔가 그러더라 사랑하는데 어떻게헤어지냐고 어 떻게 우리가 다시만났는데 또 헤어지냐고 어디서 뭐가 되어 다시 만날수있겠냐고 울더라
야 나는 가슴이 미어지지 내마음이그건데 내몸이 병신같아서그런데 근데 얜 취직했잖아 회사 다니는게어떤건지 알 잖아 여튼 몰라 나도 죽는 마음으로 안만났어 죽을거같았어
얜 애초에 직장이 서울이니까 난 걍 고향 내려갔지 그럼 안볼거 알고
그러니까 주말마다 집앞에오더라
맨날 야근에 회식하는데 쉬는날엔 나때문이 못 쉬고 그꼴 직장인 여친있으면 못본다 진짜 ㅜ
야멸차게 굴었다 나때문에 네가 이렇게되는거 싫다고 얘가 아무말도 못하고 우는데 난 진짜 어떻게하 면 좋을지
난 솔직히 얘랑 헤어지면 어떤 사람도못만날거 같은데
여튼 걘 그렇게 돌아갔고 다시 오지 않았다 내심 편하면서도 아 진짜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다
#3
그리고 작년 크리스마스때 마음이 영 심난해서 신촌을 갔다 우리 처음 사귀기로 한 날 받은 노트 갖고 갔다 그냥 그래야될거같아서
그 커피숍에 가서 앉았다 그 예전 자리엔 사람이 있어서 못앉음 ㅜㅜ 걍 혼자 속 달래보려고 간건데 그냥 핸드폰에 손이 가더라 번호를 내 의지와 별 개로 이미 누르고 있더라 전화를 걸고 있더라 정 신을 차리니까
어디라고 했다
한시간쯤있다 걔가 달려왔다 날 보자마자 눈물을 한두방울 떨구더니 아주그 냥 엉엉 울더라 커피숍사람들이 다 쳐다봐 내 미치 는줄 알았다
그래서 얘가 엉엉 울면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한 두시간쯤 우는거 달래주기만했다
울면서 어떻게 그럴수가있냐고 너가 그러지않았냐고 내 첫사랑 이뤄준다 하지않았냐고
그래서 내가 그랬다
내가 마지막 사랑도 이뤄준다고 분명 약속하지 않았냐고
그래
내얘긴 이렇게 끝 다들 읽어줘서 고맙다 수업잘 들어라 오늘 햇빛이 좋네
출처.....고대생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