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귀신인지 그저 이상한여자였는지는 모르지만..

왕삼 |2013.07.14 21:10
조회 5,155 |추천 26

소개는 생략 하고 갈꼐요.

 

(음. 체 아님?)

 

제가 사는 곳은 8가구가 살고 있는 4층 짜리 빌라 입니다.

 

흔히들 4층이라 하지 않고 5층이라고 하죠?

 

그래서 호수도 대부분 401 호가 아닌 501호 일 겁니다.

 

호수 얘기는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구요 정작 중요한건 이 빌라의 구조 입니다.

 

아파트도 이런 구조가 많긴 하지만 대부분의 빌라는 대부분 이런 구조죠.

 

계단 한 구간을 올라가면 현관문이 나오고 현관을 지나쳐서 반대로 올라가면 창문이 나오고

 

창문을 지나쳐서 반대로 올라가면 다시 현관문이 나오고, 창문, 현관...

 

이런식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어떤 구조인지 상상이 가시죠?

 

예전에 제가 중학생 시절때 들은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계단이 있는 곳은 조심을 해야 한다.

 

특정 계단에서는 영적인 존재가 머물러 있어 자신을 잡아 끌 수도 있다고...

 

12살일때부터 약간의 영적인 존재에 대한 경험을 한 저로서는 그 말을 무심코 지나치기가...

 

여하튼 그러한 경험들로 인해 낮에는 괜찮았으나 밤에는 조금 무서웠답니다.

 

빌라가 오래되서 한번씩 계단 전등이 나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불이 켜질줄 알고 자신있게 발걸음을 옮겼는데!

 

아무 반응이 없으면...ㄷㄷㄷ

 

그렇게 밤늦게 계단을 올라 가려면 최대한 빨리 올라 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꼭 따라 올것만 같고...

 

또한 그거 아시죠? 계단을 올라 가다 보면 밑에부분이 보인다는거..

 

꼭 거기에 누군가가 서서 지켜 볼 것만 같은... 윽..

 

각설하고  지금 부터 제가 겪은 이야길 할꼐요.

 

그때 당시 제 나이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토요일이었구요.

 

부모님은 구미에 계시는 이모님댁에 가시고, 하나 뿐인 누나는 대학교 MT를 간 상황이어서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간만의 자유를 만끽? 하려는 요량으로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전 게임을 못하는 편이라 피시방엔 가질 않았지만 당구는 특히 3구는 너무나도 좋아 하는 편이라

 

당구장에서 몇시간동안 놀았던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당구장을 나와 각자의 집으로 ㄱㄱ.

 

당시 시간이 10시정도가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밤이었던건 분명했어요.

 

골목을 돌아 빌라단지 내로 걸어 들어 가는데 그날따라 단지 내 분위기가 어두웠습니다.

 

그 시간이면 대부분의 집에서 불빛이 새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눈에 봐도 어둡다는 느낌뿐이었죠.

 

지금 생각 하면 저희 부모님처럼 여행이라고 가셨나,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워낙에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던터라 역시 그쪽으로 생각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 빌라 앞에 다다랐을 무렵, 가장 제 머릿속을 지배 하고 있던 내용이 바로 위에서 제가 했던

 

이야기중 하나였습니다.

 

계단....

 

저희 집은 3층입니다.

 

총 계단은 5구간, 즉 35개 정도의 계단을 올라 가야 한다는 말인데요..

 

그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니 아직도 무섭긴 하네요.;;;

 

 

 

 

 

 

 

무튼 너무 무섭고 오싹하긴 했지만 별수 없잖아요. 집에는 가야니까...

 

무서움을 참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구간을 올랐습니다. 1층 현관문이 나오네요.

 

또  한 구간을 올랐습니다.

 

창문이 나옵니다. 창문으로 밖을 살짝 봤어요.

 

누가 서있나 싶기도 했거든요...

 

다행히 아무도 없습니다.

 

또 한 구간을 올랐습니다. 2층 현관문이 나오네요.

 

다행히 불이 잘 작동을 합니다.

 

대체로 2층에서 불이 자주 나갔거든요.

 

그렇게 현관문을 등뒤로 하고 계단을 오르려고 할때..

 

창문 바로 앞 계단 제일 위에 한 여자가 서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옷은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도 지저분 했어요.

 

옷에는 양념인지 흙인지가 덕지 덕지 붙어 있었습니다.

 

머리는 검은색으로 길었는데 아무렇게나 흐트러져 있었고 완전 개털이었습니다.

 

윤기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그런형태였습니다.

 

그 순간 참 많이도 봤다고 말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순간이 되면 누구라도 짧은 순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여하튼 저는 그 여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피가 흐른다던지, 눈이 빨갛게 충혈 되었다던지의 영화같은 내용은 나오지 않더군요.

 

그저 저를 무표정 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표정을 바라 보면서 어떤 용기에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발을 한발자욱 옮겨 계단 하나에 걸쳤습니다.

 

올라가겠다는 의사 표지로 말이죠. 그러면서 제 눈은 그 여성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 여성은 저의 의사를 알아차렸는지 옆으로 서서 벾에 붙는 것입니다.

 

즉 계단위에서 밑을 정면으로 바라본 상황에서 몸을 옮겨 그리고 몸을 돌려 등을 벽에 붙힌상태

 

였습니다.

 

그리고는 곁눈질로 저를 계속 쳐다보더군요..

 

그떄 만큼은 정말....ㄷㄷㄷ

 

영화에서 보던 모습과 별반 다를것이 없었지요.

 

그렇게 용기를 내서 한발작, 한발작,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 여자가 서있는 바로 앞까지 올라온후 급히 몸을 틀어 3층 현관문이 있는 곳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여자를 쳐다 보았습니다.

 

몸과 고개는 벽에 딱 붙힌채 눈으로만 저를 쳐다 보고 있더군요.

 

너무나도 섬뜩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에게서 눈을 떼진 못하겠더군요.

 

눈을 떼면 꼭 제 바로 앞에 있을 것만 같더군요.

 

그렇게 그 여자의 얼굴이 가려지고 발만 보일 무렵 저는 문앞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저희 집은 비밀번호가 아니었기에 열쇠로 열어야 했습니다.

 

열쇠를 열쇠 구멍에 넣는데 어쩜 그렇게 떨리던지...

 

다행히 열쇠를 떨어 뜨리거나 하는 일은 없었기에 문을 열고 들어 왔습니다.

 

정말 빛의 속도로 문을 닫고 잠구기 시작했죠.

 

여전히 떨리는 심장을 잡고 문에 달려 있는 렌즈를 통해 밖을 보았습니다.

 

그여자가 어디 있는지...

 

하지만 어두워서 보이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10초 정도를 계속 보다 갔겠거니 하면서 눈을 떼려는데 창문쪽에 있는 불이 켜졌습니다.

 

그리고는 그 여자의 실루엣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계단을 하나하나 천천히 올라 오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금도 소름이 돋습니다.

 

턱.

 

턱.

 

고개를 푹 숙이고 올라오던 그 여자가 어느새 저희집 현관문 앞까지 왔을때였습니다.

 

다들 예상 하시겠지만...

 

네. 고개를 들어서 저희집 렌즈에 눈을 갖다 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말로 설명 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다행히 슥.. 한번 쳐다보고는 4층. 을 향해 올라 갔습니다. 한참을 바라 보고 있었지만 그 여자는

 

내려오지 않더군요..

 

경찰을 부를까 라고도 생각 했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집에 들어 서자 마자 집에 있는 불이란 불은 다 켜놓고 티비와 컴퓨터 모두 다 틀어 놓고 겨우겨우 잠이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후 그 여자의 모습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귀신이었을까요?...아님...

 

그저 갈곳 없는 사람이었을까요...

추천수26
반대수1
베플에이|2013.07.15 01:32
술먹고 블라우스에 토묻은 여자 아녔을까요?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