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한테서 들은 이야기인데 정말 요즘은 밤길이 무서워서 다니지도 못하겠어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짧은 얘기지만 일인칭으로 하겠습니다.
------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에서 내려 아파트로 걸어들어오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가 따라오는 거예요..
사실 무섭기도 했지만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기도 했고
아주 늦은 밤도 아니였기에 살짝살짝 뒤통수에 신경을 쓰면서 걷는 정도였죠..
경비실을 지나 1층 엘리베이터앞에 그 남자와 서게 되었죠
그때부터는 사실 이 남자가 무섭다거나 그런 생각이 잘 들지 않았어요
(뭐랄까 안도감같은게 들었어요.. 경비 아저씨들도 있고... 1층에서 드나드는 사람들도 있고)
저희동네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홀짝으로 운행되는데
제가 먼저 홀수 엘리베이터를 눌렀어요
그 남자도 그냥 서 있더라구요
그땐 정말 그런가보다 생각 했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 남자와 함께 타게 되었어요
제가 9층을 눌렀는데 그 남자는 따로 누르지 않더라구요
(사실, 어느집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잖아요 ㅡㅡ)
근데 그 남자가 엘리베이터 구석으로 가는 겁니다. 뭔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초조하게 9층으로 가기만을 기다렸어요
근데 예감이라는게 있잖아요
자꾸 뭔가 저를 주시하는것 같고 뒤통수가 따갑고....
9층에서 문이 열리고
9층에서 내리자마자 저는 신발끈을 묶는 척을 했습니다.
그 남자는 좀 당황하더니 저희집이 있는 라인쪽으로 걸어가더라구요
(저희 집이 복도식에다가 엘리베이터가 중앙에 위치해 있고 오른쪽 왼쪽으로 나뉘어 세대가 있습니다)
내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건가 싶어서 쿵쾅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저희집쪽 통로를 살며시 봤는데
뚜둥!!!!!
그놈이 우리집 앞에서 자기집인양 번호키를 누르는 척을 하더라구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치면서 1층까지 어떻게 내려왔는지도 모르게 내려와서
경비아저씨께 얘기를 했고
그 놈은 비상계단으로 내려갔는지 보이지 않았구요
다음날 관리실에서 본 cctv에서는 cctv 사각지역에서만 서 있거나 했기 때문에
얼굴이 전혀 찍히지 않았다는 것이였어요
----
제가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찌나 소름이 돋던지....
아파트 앞이라고 안심해서는 안될것 같아요
여러분들 우리 조심 또, 조심하면서 귀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