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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상실한 미친 아줌마한테 복수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 |2013.07.15 11:48
조회 2,778 |추천 10

현재 여러가지 상황이 꼬여서 부모님, 동생 출퇴근과 제 학교 딱 중간지점 동네(3~4동 가량 있는 빌라)에 임시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워낙 교통이 불편하고 외진 곳이라 사람 구경하기도 힘들 뿐더러 전입, 전출이 가뭄에 콩나는듯한 일이기에 (원래 여기 살고 있던 사람들은 최소 10년에서 최대 20년 넘게 살았던 것으로 추측) 기존에 살고 있던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서 텃세를 심하게 부리더군요.

 

텃세를 부리는 행동들을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몇 가지 말하자면,

틈만 나면 동네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떠는데 제가 그 앞으로 지나가면 위아래로 훑으면서 수근거리고, 부모님뒤에서 손가락질 하며 속닥속닥 거리다가 깔깔 쳐웃는것도 목격, 뭐라도 하나 꼬투리 잡을게 있나 없나 단체로 감시하는 눈초리들..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교양이 없거나 저와 제 동생이 막 되먹고 개념없는 행동을 한 건 절대 아닙니다. 저희 가족은 집 안팎에서 단 한번도 큰 소리를 내거나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한 적도 없고, 다들 바깥 일 보고 오면 집에서 조용히 쉬기 바쁘기 때문에 눈쌀 찌푸려지게 할 만한 행동을 할 시간도 없습니다. (바로 옆집 아주머니께서는 이 집에 사람이 살긴 사냐고 물어볼 정도)

 

오히려 저희 부모님께서는 그 분들께 떡이랑 선물을 돌리면 이런 것도 괜찮아질거라는 마음에 바쁘신 와중에도 인사하러 다니시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기분 아세요? 잘못한 것도 없고 떳떳하지 못할 것도 없는데, 괜히 주변사람들의 눈초리 때문에 괜히 주눅들고 움츠러 들게 되는거요. 딱 그런 분위기라고 말씀드리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직접적으로 부딪힐 일은 없었기에 정말 찜찜한 기분이지만 최대한 신경 안쓰면서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1. 대략적인 설명은 이쯤하고, 몇 개월 전에 앞동에 어떤 미친 아줌마랑 제 남동생이 큰 소리가 오고 가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인고 하니 그 미친 아줌마가 작은 푸들 한마리를 키우는데, 이 개가 덩치랑은 다르게 사람보면 앙칼지게 짖으면서 끝까지 쫓아다닙니다. 저도 몇 번 당했지만 저는 개를 워낙 이뻐하기에 좋게 넘기곤 했지만 문제는 제 동생이 개에 대한 공포증이(심지어 우리집개도 가까이 못함)있다는 것이죠.

 

그 날도 빌라 안에 지정된 흡연구역에서 동생이 담배를 피우는데 그 개가 무작정 달려들면서 마구 짖기에 제 동생이 좋게좋게 "아줌마, 여기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데 개를 묶고 다니셔야죠." 라고 딱 한마디 했답니다. 정말 딱 저 한마디 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광분하면서 "담배나 쳐 피우는 주제에 무슨 상관이야? 재수없게?" 라고 했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저 말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동생이 억울한 마음에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라에서 권고하는 사항은 그렇지 않다라고 차근차근 설명을 하는데 듣지도 않고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제 동생 턱을 가격하는 바람에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됐죠.

 

그때 저는 제 동생을 심하게 다그쳤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른이 하는 말에 이의를 제기하고 토를 단건 너의 잘못이다. 아무 이유없이 흥분하는 사람은 없으니 그 사람을 자극한 너의 잘못이라고요. 그렇게 저는 동생을 혼내고 그 미친년한테는 죄송하다고 연신 허리를 90도로 꺾어가면서 사과를 하고 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 동생이 어디가서 밑도 끝도 없이 사람들이랑 싸우거나 저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해놓고 되려 큰소리치는 성격이 아닌걸 저는 알고 있었기에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그 상황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으니까요.

 

 

 

 

2. 그리고 오늘 아침 두번째 사건이 터졌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집에도 개를 키웁니다. 아침에 아버지랑 개랑 산책 갔다 막 들어오는걸 확인하고 마저 자고 있는데 누가 우리집 앞에서 무식하게 소리를 지르면서 문을 발로 쾅쾅차고 난리가 났더군요. 너무 놀래서 속옷 차림에 렌즈도 못끼고 문을 살짝 열었더니 그 미친 아줌마가 문을 확 잡아당겨서 저는 거의 발가벗고 문 앞에서 어쩔줄 모르고 있었고, 제 눈 앞에는 그때 제 동생이랑 싸웠던 미친 아줌마가 쌩난리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하도 목소리도 크고 횡설수설 하길래 무슨 얘기를 하는지 도통 알아들을수가 없어서 "아줌마 차근차근 말해보세요. 그래야 알아듣지요." 라고 했더니 대뜸 "야! 아줌마라고 부르지마!" 라고 합니다. 목소리는 어찌나 큰지 너무 목소리가 커서 알아들을수가 없을 정도인데 대충 말을 조합해보니 우리집 개를 풀어놔서 우리집 개가 자기네집 개를 물었답니다.

 

저희 가족들은 당연히 사람 지나다니는 곳에서는 묶고 다닙니다. 그런데 개가 여차저차 하다 갑자기 튀어나가는 바람에 못 묶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아마 오늘 아침이 그런 경우였나 봅니다. 이 미친 아줌마처럼 대놓고 풀고 다니는건 절대 아니지만 이 부분에서 저희가 잘못한건 잘못한거라고 인정합니다. 우리가 다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절대! 절대! 아닙니다.

 

솔직히 새벽부터 남의 집 문 발로 차면서 다 큰 처녀가 속옷차림이든 말든 사람들 하나 둘 구경나오는데 문 활짝 열어 젖히고 막무가내로 따지는데 정말 이런 수치심은 다시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정중하게 그렇게 되었다면 정말 죄송하다. 그럼 강아지 상처 좀 봐도 되냐. 우리도 개를 키우는 입장이라 너무 걱정되서 그러는데 빨리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를 할 수 있게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개를 못보여주겠답니다. 개는 못보여주지만 아무튼 엄청나게 다쳤으니 어떻게 할거냐고 면전에 대고 반말로 소리소리를 지르고 지랄발광을 떨기 시작합니다. 그럼 병원에 가자니까 갑자기 말을 자르고 "어! 그래 너! 저번에 여기 남자애랑 (제 동생) 나랑 싸움나서 말리러 나왔던 걔지?" "통장 언니 어딨어! 통장 언니한테 다 말할거야! 너네 아주 그냥!" 이러면서 통장 아줌마를 부르러 가더군요. 그러더니 그 통장 언니라는 아줌마부터 시작해서 위에서 말씀드렸던 텃세부리는 아줌마들을 모아놓고 아침 댓바람부터 아줌마들 단체로 저와 아버지에게 엄청난 폭언과 무시를 하며 망신을 주더라구요.

 

그 와중에서도 저희 아버지는 조근조근하게 그럼 그 개좀 보자고, 내가 아까 보기엔 개 두마리가 잠깐 서로 쫓고 쫓기다 말았는데 도대체 언제 물었고, 얼마나 큰 상처가 났으며, 그렇게 치면 아줌마도 개를 안 묶은건 매한가지 아니냐라고 말하니 거의 조롱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때부터 눈이 완전히 뒤집혀서  그 미친 아줌마랑 쌍욕을 하고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싸우다보니 만에 하나 정말로 개가 다쳤고, 큰일이 났으면 아줌마들을 모아놓고 저럴 시간이 있을까? 그리고 사과를 받으러 온 사람이 왜 사과를 안 받고 지랄만 떨지? 라는 의문과 함께, 왜 저 미친 아줌마가 늘상 개를 풀어놓는건 옹호받고 우리가 실수로 개를 못 묶은건 욕을 먹어야 하는지 억울했고, 망설임없이 정확하게 우리집을 찾아온 걸 보면 지난 사건과 더불어 우리를 만만하게 보고있고, 그래서 아무 근거 없이 그냥 작정하고 행패를 부리러 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도 나름 공부도 길게하고 있고, 녹록치 않은 사회생활도 오래 했었지만 정말이지 이렇게 말도 안통하고 논리도 없고 무식한 미친년은 처음입니다. 게다가 세상에 이런 교양머리와 쌍욕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평생들을 온갖 욕들 오늘 다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그랬던대로 무조건 덮고 참고 넘기는 것은 오히려 이년에겐 더욱 만만해보이는 여지를 주는 것 같고, 특히 여럿이서 작당하고 그동안 우리 가족을 비웃고 우습게 본 수준 이하의 행동들을 더 이상 참을수가 없습니다.

 

조만간 이사갈때 가더라도 다른 아줌마들은 제쳐놓더라도 이 미친년한테 제대로 빅엿을 날리고 싶은데,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도 정말 통쾌하게 복수할 방법 없을까요?

 

현명한 톡커님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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