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헤어져있는 동안 내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났었다면?

신기할뿐 |2013.07.21 06:38
조회 3,127 |추천 0

 

 

 

이제 와서, 아니 아직까지 이 문제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저는 28살, 남자친구는 29살입니다.

 

2011년 2월에 만나 1년 좀 넘게 연애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저한테 있어요.

 

제가 소심하고 예민한 데다 약간 히스테리적인 성격이라서... 더구나 욱하기까지 해서

 

남자친구를 좀 많이 힘들게 했어요. 저 때문에 엄청 많이 싸웠습니다. 제멋대로 구는 저를 처음엔

 

남친이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하다가 결국엔 지친 거죠.

 

제가 헤어지자는 말도 툭툭 몇 번이나 내뱉었네요..

 

결국 마지막으로 그 말을 던졌을 때 그게 진짜 이별이 됐던 거죠.

 

헤어지고 5개월 후 우리는 재회했습니다.

 

5개월 간 저는 술을 마시고 전화도 했고 문자도 보냈고

 

술김이든 진심이든 여러 번 잡았습니다.

 

처음엔 남자친구가 그런 전화나 문자 다 받아주지 않더니

 

헤어지고 난 후 3~4개월 지난 후로는 그 친구에게도 조금씩 연락이 오더라고요.

 

무튼 다 생략하고 결국은 만났어요 만나게 됐는데

 

문제는 헤어져 있던 5개월 사이 두 명의 여자를 만났다는 겁니다.

 

약간의 부가설명을 하자면, 이 친구는 여자친구 그러니까 정식으로 사귀는 애인과

 

그냥 만나는 여자를 구분합니다. 그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난 후 저랑 만나 사귀기 전까지의

 

그 시기에도 '그냥' 만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엔조이 같은 거겠죠?

 

그러다 정말 정식으로 만나보고 싶은 여자가 생기면 기존의 그 여자들은 말끔하게 정리합니다.

 

저랑 사귈 당시에도 이친구는 그러한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고 그리고 정리하고

 

저와 만났거든요.

 

그러니 이번도 같은 경우인 겁니다. 명백히 저랑 이별한 상황이고(여기서부턴 남자친구가 말하는

 

자신의 입장임) 더구나 저한테 너무나도 지친 상태에서 헤어진 거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여자를 만나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네요. 아니 오히려 만나고 싶었다네요.

 

그러나 뭐 항상 그랬듯 진지하게 교제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고.

 

그리고 만나다보니 제가 더 많이 생각이 났고 그리웠고

 

그래서 또 그녀들을 정리하고 이번에 저한테 온 겁니다.

 

뭐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저도 이해를 했고요. 근데 제가 언제부터 히스테리와 정신병이 시작됐냐면...

 

그 두명의 여자 중에 한 명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거의 만나는 동안 주고받은 내용 싹 다 봄)

 

보게 된 후부터입니다.

 

두 명 여자 중 한명은 21살, 한 명은 33살인데 저는 21살짜리 애와 주고 받은 카톡을 본 겁니다.

 

뭐 내용이라고 해봤자 별 건 없습니다. 한창 썸씽 중인 남녀가 주고 받는 이러저러한 내용들...

(간혹가다 제 얘기도 있더군요-_-;;)

 

그리고 또 하나는...

아 이건 정말 제 얼굴에 침뱉는 격이라 조심스러운데...

 

남자친구 핸드폰에 카드내역 찍힌 걸 쭉쭉 올려가면서 보는데

 

저랑 한창 헤어져있을 시기에 그 여자(33살)와 갔던 모텔 내역,

 

21살짜리랑 갔던 에버랜드 내역.... 영화관 내역......등등....

 

다른 건 몰라도 모텔이랑 에버랜드가 참을 수 없더군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만나는 여자들이 있었다'는 사실만 알 때는 충분히 이해되고

 

넘어갈 수 있다가도, 막상 어떻게 만났는지 만나서 뭐했는지를 세세히 알게 되면

 

그럼 상상을 하게 되고....

 

아 그때부턴 정말 미치겠는 거죠. 그 여자와 발가벗고 잠자리 하는 상상부터

 

에버랜드 가서 맛난 거 사먹고 웃고 떠들며 사진도 찍고 그 소소한 일상들...

 

아마 그때부터 시작이었을 거예요. 그 여자들 번호 찾아서 다 지우고

 

혹시나 해서 그 두명의 핸드폰 번호를 제가 외워놨어요. 행여 연락이 오거나 하면 안 받게 하려고.

 

혹은 나중에 핸드폰 전화통화 내역 보다가 그녀들 번호가 떠있으면 제가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후로 집착 더 심해졌어요. 혼자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까 괴로운 거죠

 

심지어 그 여자들 번호로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해서 목소리까지 들었어요.

 

싸이, 페이스북 들어가보는 건 기본이고요..

 

나중엔 남자친구한테 대놓고 뭐라 하기 시작했어요. 완전 미친여자처럼... 만나서 좋았냐

 

잠자리 해서 좋았냐, 나랑 헤어지고 그렇게 바로 딴 여자 만날만큼 넌 날 사랑하지 않았던 거다

 

넌 오늘 나랑 헤어져도 내일 아침되면 다른 여자 만날 새끼다 등등.........

 

 

더 심각한 문제는..

 

재회한 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전 그 여자들을 질투하며 살고 있다는 거예요.

 

왜이러는 걸까요??

 

그렇다고 제가 예전에도 과거에 이렇게나 집착했던 건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 저랑 처음 사귈 당시에도 이친구는 그냥 만나는 여자가 있었다고 했죠?

 

깨끗한게 정리한 거 알았고 만나는 동안 여자문제로 골치아프게 하는 남자 아닌 거 알고

 

믿고 과거 이야긴 안했어요. 일부러 안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할 필요가 없는 거.

 

그냥 만난 여자뿐 아니라 과거에 정식으로 사겼던 여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오히려 그녀들과 교제하면서 이친구가 남자로서 성숙할 수 있었던 거다 라는 생각하면서

 

이해하고 한편으로는 그녀들한텐 고맙기까지 했죠.. 그 정도로 과거사에 있어서는 쿨하고

 

멘탈 갑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에는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헤어진 후로 영영 다시 안 만나면 모를까 다시 재회를 하게 돼서 그런가봐요.

 

아무리 헤어져있는 동안 만난 거라 하더라도

 

저한테는 마치 '바람'이나 '외도'처럼 다가오는 거죠. 어쨌든 결국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니.

 

 

 

무슨 이야기라도 좋아요. 위로도 좋고 충고도 좋고..

 

제 마음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