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히파티아란 어떤 사람인가.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공인한 지 얼마 안 지난 초기 기독교 시절,
초기 기독교의 가장 유명한 인물인 아우구스티누스와 동시대를 살았던
알렉산드리아의 여성 수학자이자 철학자, 천문학자다.
반인반신의 신화속 인물로 생각되던 시절도 있었고 지금도 역시 그다지 유명한 건 아니지만,
알고보면 당시에는 무척이나 뛰어난 학자로 널리 알려진 여성이었다.
히파티아 본인이 쓴 책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게 거의 없는 관계로 그녀의 없적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당시 여성들의 위치를 보면 절대 불가능했을 일인데도 동시대의 다른 학자들이 조언이나 가르침을 청한 일이나
당시 학문의 중심지였던 알렉산드리아의 학술원에서 교수직이었다는 점,
동시대의 역사가나 다른 학자들이 그녀의 외모나 성품, 지식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심지어는 동시대의 기독교 역사가인 소크라테스(그리스의 그 소크라테스가 아니다.)까지도
그녀의 성품이나 지식 수준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낼 정도로 손꼽히는 인재였으니
기독교의 만행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아리스토텔레스나 소크라테스 급으로 이름을 떨쳤을 지도 모를 인물이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히파티아 살인사건에 대해...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로서는 무척이나 불편한 도시였다.
당시의 기독교는 그리스 수학까지도 기호를 걸고 넘어지며 이교 취급해버리던 꼴통집단이었으니
당대의 학자들이나 알렉산드리아 주민들에게서 찬사를 받는 히파티아가 거북한 존재였겠지만,
사실 히파티아는 기독교에 대항한 적도 없고 타 종교를 숭배한 적도 없는
그저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학문에 매진한 아주 금욕적인 사람이었다.
그녀가 남긴 말을 봐도 무신론자 내지는 불가지론자였을 거라고 추정된다.
사건의 발단이 된 건 이렇다.
키릴로스란 기독경 근본주의자가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에 오른 뒤 유대교를 공격하면서 생긴
당시 알렉산드리아를 통치하던 행정관인 오레스테스와 키릴로스간의 반목이 계기가 됐다.
키릴로스란 인물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그냥 쓰레기다.
기독경 근본주의에 심취해서 타종교나 심지어는 기독교의 다른 분파에 까지도 폭력적인 공격을 일삼던 놈이었다.
(물론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업적이란 게 있겠지만, 기독경 따윈 안 믿는 내 입장에서 보면
미신에 빠져 사람까지도 죽이는 그런 인간 쓰레기란 생각밖에 안 든다.)
키릴로스가 주교에 오른 뒤 수하들을 시켜서 안식일날 원형극장에 모여있는 유대인들에게
돌팔매질을 한 게 사건의 발단이 된다.
돌팔매질 사건 후 중재하는 자리에서 유대인들이 키릴로스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키릴로스가 안식일을 안 지켰으니 돌팔매를 당해도 싸다는둥 하는 빈정거리는 바람에
중재는 허사가 됐고 이때부터 행정관인 오레스테스까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중재가 수포로 돌아간 뒤 이번에는 유대인들이 기독교인들을 예배당으로 유인해서 돌팔매질을 가해 죽이자
키릴로스가 다시 보복차원으로 유대인들을 학살하며 일은 것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유대인 학살로까지 일이 번지자 통치자였던 오레스테스 입장에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으니
키릴로스에게 학살의 중지와 유대인들을 내버려 둘 것을 요구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키릴로스가 오레스테스와 친한 사이인 히피티아를 들먹이며
오레스테스를 깔아뭉게며 둘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이때 키릴로스가 히파티아를 들먹인 건 전부터 눈에 가시였던 히파티아를 처분하기 위해서 였던 걸로 추정된다.
이후 기독경을 무기처럼 휘두르며 도시를 장악한 키릴로스가 수하들에게 히파티아를 죽일 것을 명한다.
결국 히파티아는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키릴로스 일당에게 납치당했고,
구타를 당하고 머리카락을 전부 뽑힌 뒤 교회로 끌려가서 굴 껍질로 살점을 발라내는 고문을 당한 뒤 피투성이가 된 채 화형당했다.
그 후 그런 만행을 저지를 키릴로스는 기독겨의 성자로 추앙받게 되고, 지금도 가톨릭과 정교회의 성자다.
본인의 글재주가 미천해서 제대로 설명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궁금한 사람은 2009년작 아고라란 영화를 보면 된다.
히파티아가 납치당하는 부분이나 살해당하는 부분이 고증된 역사와는 상당히 다르지만,
사건의 발단이 된 부분부터 시작해서 사건의 흐름 자체는 상당히 고증이 잘 돼있다.
뭐... 고증된 역사대로 영화를 만들었으면 영화가 역사물이 아닌 고어무비가 돼 버렸을 테지만...
오직 기독경만이 진리라고 지.랄하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살인이나 학살, 종교재판, 마녀사냥 따위의 만행은 수십년 전까지도 계속됐다.
기독교 근본주의란 건 인간에게는 그저 독일 뿐이다.
기독교와는 무관한 다른 종교나 무교인, 혹은 자신들 마음에 안 드는 다른 사람을 들먹이며
개소릴 나불대는 씹종자가 있는데 어디 한 번 또 해봐라.
병.신.짓을 해온 건 기독교란 집단을 따라갈 집단이 없으니 나도 계속 올려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