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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친네들 좀 곱게 늙던가, 아님 제발 죽어버려라.

씨발노친네 |2013.07.22 17:12
조회 2,011 |추천 25

 

 

 

안녕하세요. 진짜 어디다가 말하지 않으면 억울해서 미칠 것 같아 이렇게 글 씁니다.

 

아, 제목이 자극적이라고 하시는 분들. 일단 제 이야기부터 읽어보고 나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남친도 없고 어이도 없으므로 이제부터 음슴체 하겠음.

 

 

 

 

모처럼의 주말 토요일 비도 안 오고 기분도 너무 좋아서 자전거 타고 천변 라이딩했음.

 

그리고 집에 갈려고 돌아오는 시장 골목길에서 사건이 일어났음.

 

앞서 말했다시피 시장 골목길이라 자전거를 타고 가긴 무리였기에 끌고 다녔음.

 

좁은 골목길에서 할아버지가 걸어 가시길래 혹시나 부딪힐까 싶어 벨을 울리고 비켜달라고 말도 했음.

 

할방구 비키지 않음. 나는 잘 피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냥 갔음.

 

근데 내가 가는 방향에 개가 있었음 ㅠㅠ 개랑 할아버지 피하려다 할아버지와 부딪힘.

 

일단 내가 잘못한 일이기에 90도 인사하며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두번 말하며 일어나던 순간

 

영감탬 욕하면서 주먹으로 내 머리를 때림. 어이가 없어 쳐다보니 내 왼쪽 눈을 다시 주먹으로 때리심.

 

너무 아파서 비틀거리니깐 다시 내 팔이랑 몸통을 주먹으로 마구 침.

 

와. 나 할아버지가 이렇게 힘이 센 줄 처음 암. 주먹으로 때리면서 계속 욕하는데 몸이 부들부들 떨림.

 

때린 거 사과하라고 사과 안 하면 경찰 부르겠다고 하니깐 경찰 부르라고 함.

 

경찰 불렀음. 근데 할아버지 계속 도망감. 계속 따라가면서 사과하라고 사과하면 경찰 부른 거 취소하겠다고 하니간 지가 언제 때렸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장 상인들이 다 봤고만 -_-


근데 웃긴 건 시장 상인들이 나이 어린 니가 참으래. 내가 그렇게 개패듯이 두들겨 맞은 거 봤으면서 경찰 부른다니깐 그냥 어린 아가씨가 참으라고.

 

와. 진짜 나이많은 사람은 사람 죽여도 죽은 사람한테 니가 어리고 쟨 나이 많으니깐 니가 참아 ㅋ 할 인간들이네. 미친.

 

아무래도 한국은 나이가 벼슬인가 봄. 아. 진짜 서러워서. 그때부터 나도 언성 높임.

 

경찰한테 계속 전화하면서 빨리 오라고. 할아버지 도망간다고.

 

근데 이 미친 할아방 자기가 언제 때렸냐면서 내 목을 조름. 아 진짜 왜 이렇게 힘이 쎄냐고 ㅠ 지금 내 목껍질 다 벗겨졌음. 빨갛게 올라오고 목 계속 욱씬거리고. 멍들고. 왼쪽 눈 부어오르고.

 

그리고 나서 또 자기가 언제 목 졸랐냐고 지랄지랄개지랄. 그 후에 한 번 더 목 졸렸는데 진짜 저 세상 가는 줄 알았음. 숨이 안 숴짐. 주위 분들이 안 말렸으면 병풍 뒤에서 향냄새 맡을 뻔 함.

 

노인네라도 남자는 남자인가 봄. 목이랑 눈이랑 몸이랑 맞은 데가 아파죽겠는데 나 목졸리고 맞은 거 본 인간들이 자꾸만 니가 참으래.

 

난 지지 않겠다는 듯 바락바락 대들고 아마 나 맞은 거랑 목 졸린 거 못 본 사람들은 왠 패륜녀? 할 것임.

 

경찰 오니깐 그제서야 참았던 게 폭발해서 폭풍눈물 콧물 흘리고.

 

그 할방구는 경찰 와도 자기는 안 때렸다고 목도 안 졸랐다고 거짓말. 다행히 시장 상인들이 내가 목 졸린 거랑 두들겨 맞은 거 증언해주셔서 ㅠㅠㅠㅠ 아, 진짜 겁내 감사합니다.

 

더 웃긴 건 경찰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한테 죽여버릴 년이라면서 입에 수건를 물던 분이

경찰 온 후에는 정말 온순하게 변했음. 날 때리려는 리액션도 취하지 않음.

 

일단 파출소 간 다음에 경찰서까지 갔음. 경찰차 처음 타 보는 것도 모자라 경찰서 처음 가봄 ㄷㄷㄷ 더구나 강력계형사팀 ㄷㄷㄷㄷ

 

미친 노인네가 경찰서 가서도 자기는 안 때렸다고 목도 안 졸랐다고 경찰 아저씨도 어이가 없어서 증인도 있고 아가씨 몸도 저렇게 생겼는데 왜 자꾸 거짓말하시냐고.

 

지가 고혈압이랑 당뇨가 있는데 힘이 어디가 있냬. 아. 그럼 내 왼쪽 눈은 누구 주먹에 맞아서 시뻘겋게 멍이 들었나요? 내가 심심해서 내 목을 졸랐어요? ㅋㅋㅋ 내가 할 일 없어서 내 몸을 때렸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반성의 기미가 안 보임. 사과 안 함. 끝까지 지는 때린 적도 목 조른 적도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

 

진단서를 내면 상해폭력이라고 더 무거운 벌을 받는다길래 진단서 낸다고 했음.

 

상해진단서는 20만원이라고 하지만 당시의 내겐 그게 문제가 아니었음. 그때까진 합의 이런 것 없이 저 영감 빨간 줄 긋게 만들고 싶었음.

 

그리고 조서 다 쓰고 나와서 후딱 자전거 찾으러 감. (내 후회 포인트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계속해서 조서 꾸미는 도중 경찰아저씨가 한 말이 맘에 걸림.

 

저 할아버지가 나이도 많고 무직이라 벌금형을 못 받거나 받아도 몇 십만원 정도일 거라 함.

 

 

나 집에 가서 계속 알아봄. 진단서 받아가나 안 받아가나 벌금 똑같다고 함. 그냥 폭행죄로 넘김.

 

진짜 억울해 미치겠는데 나이가 많아서 벌금도 아예 안 내거나

 

범죄 사실도 안 남고 그냥 기소유예만 된다고 함.

 

전화번호라도 알면 욕이라도 해줄텐데 내 번호는 가져갔으면서 지 번호는 안 알려줌. 개객끼.

 

 

별의별 생각을 다 함. 흥신소에 영감탱 찾아달랠려고 네이버에 사람찾기만 겁나 검색함.

 

조서 다 쓰고 나와서 영감탬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미행해서 똑같이 갚아줄껄.

 

아니, 애초에 그냥 나도 같이 때릴껄. 신나게 때리고 나서 그냥 도망칠껄.

 

순수하게 법의 심판을 믿었던 내가 바보같았음.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더니 나이많은 사람은 예외인가 봄.

 

 

 

 

 나 이 이후로 자전거 못 타겠음.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자전거는 탈 수 있겠는데 옆에 사람이 지나가면 일단 정지임.

 

다리랑 손이 떨리고 아무리 자전거가 정지된 상태였어도 혹시 부딪힐까 트라우마가 생김.

 

끌고 다니지도 못 하겠음. 계속 그 일이 생각나 미치겠어서 그냥 자전거 타기를 포기함.

 

 

 

 

눈탱이 밤탱이되고, 온 몸에 멍들고, 목졸린 자국까지 새겨지면서 얻은 교훈이 있음.

 

여기까지 내 사연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내가 얻어맞으면서 깨달은 교훈을 알려드릴까 함.

 

 

앞으로 노친네들과 싸움이 나면 그냥 두들겨 패고 도망치자.

 

나이많다는 부심으로 상대방이 여자라는 이유로 일단 노친네들은 깔봄.

 

그리고 주위 사람들도 내가 맞든 맞지 않았든 날 죽일려고 했든 않았든 무조건 나이 많은 사람 편임 ㅠㅠ 하. 진짜 서럽다.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미치겠음. 시원하게 욕이라도 해 주고 싶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

 

곱게 좀 늙었음 좋겠음. 아니면 그냥 죽어버리든가. 괜히 밖에 나와서 어문 사람 피해주지 말고 ㅠㅠㅠㅠ

추천수25
반대수1
베플|2013.07.22 20:08
말이 좀 심한게 없지않아있다지만 진짜 나이가 벼슬이라고 저렇게 막대하는 노인들 보면 진짜 답안나옴;; 내가 글쓴이었어도 이렇게 욕두문자 가득 썼을거임 사람은 나이에 따라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할게아니라 모두가 평등하게 보호받아야되는데 제발 저러지좀 않았으면 정말 억울하겠지만...힘내세요 제 친구도 어제 공원갔다가 생판 모르는 할머니한테 이유없이 욕들었다고... 얼마나 놀랐으면 애가 얘기하다가 훌쩍거림..;;
베플흐헝|2013.07.23 11:41
웃어른을 공경하는건 맞는데 저딴건 공경하기도싫다 버러지보다 못한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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