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도 매주 보는 너
이제는 어떻게 지냈는지 예전만큼 궁금하지는 않네..
그때는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너와 나 주위사람들까지 힘들게 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뭐하면서 지내니? 밥은 잘 먹고 다니는 것 같지만,
친구들은 잘 만나는지 아니면 틈틈히 문화생활 같은 건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따금씩 하천가를 건널때면 네가 생각이 난다.
우리 가진것도 없고 따로 사랑의 말을 하지 않았어도
오른손과 왼손 꼭 붙잡고 눈만 보아도 행복하다고 느꼈을 그때의 느낌이 마음에 선하다.
언젠가는 이렇게 막연한 약속이 아니라, 어린 마음에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들뜬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샐때도 있었지...
이제 좀 달라진걸까? 좀처럼 상황이 풀리지 않아
내 멋대로 굴던 시간이 길어서였나?
너와 거리를 두고 이제 모두 체념한 듯 무심한 눈을 띄어보내지만은
내 마음은 아직 몸을 따라가지 못하나보다.
아직 네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 전부 새겨듣고 있는 걸 보니
주말에는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
오늘은 무슨 일이 있는지
옷은 무슨 색을 입었고, 밥은 어떤 것을 먹었는지
내심 궁금하다...
내 마음이 아직 아프다 라는 것을 얘기하려는게 아니야.
그때 찢어지게 아프고 굴러가는 낙엽에도 눈물흘리던 때가 마치 영원할 것처럼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난 지금...
이것 또한 지나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난 매우 괜찮다.
이제는 네가 내 생각 해주길 바라던 나는 없고
너의 일부분에 난 안중에 없더라도 괜찮다...
물론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에는 변함없어
하지만 이건 내가 업무시간에 페라리 사진을 보며 갖고싶다 하는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알아.
널 또 보는 날
진부한 "안녕!"이라는 인사만 건네곤 말겠지?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