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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류정원 |2013.07.25 10:26
조회 515 |추천 4

이거..말을 어케 해야 할지..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 집에 잘 오지 않았습니다

가끔 오셨는데,그럴 때는 어머니와 아버지 잘 싸웠습니다

 

보통 싸우면 여자들이 난리라고 하지만

 

아버지는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 던지고,손찌검도 하고,언어폭력도 장난 아니였습니다..아버지는 인터넷으로 뭘 그렇게 하는지 24시간 항상 컴퓨터만 바라보시고(집에 가끔 오실때)

저는 아는척도 안하고,어머니가 그만 하라고 하면 컴퓨터 자판이고 뭐고 다 때리고 던지고..

 

전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합의를 봤는지 어쨋는지 아버지는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7년째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저 출장만 갔다고...얼부무리고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이상히 조용했죠

그리고 언젠간 안 사실...

"정원아,아버지는 도박꾼이야..

우리집 돈을 다 어떻게 알았는지 가져가서 통장에 모은거 다 빼내고..

돈 못주겠다고 하면 난리치고.."

 

그 말 들은 순간 너무 힘들었습니다..싫었습니다

안 그래도 아버지가 없는 자체가 너무 싫은데,그냥 남들처럼 퇴근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다녀왔어요?사랑해요^^ 라고 말하는 게 내 소원이였는데,출장 갔단 말 바보같이 믿고..

정말 죽고 싶단 생각까지 했어요...도박꾼의 아이.너무 싫은 거 있죠..

 

이젠 아버지께서 왠만한 돈은 다 가져가셔서 어머니는 일 하시고...

그렇게 뼈빠지게 하루에 11시간씩 일하시고 한달에 받는 돈이 100만원 남짓..

저희집도 굉장히 빠듯합니다,이젠..에휴..죽고 싶단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너무너무 밉습니다..증오합니다,아예

그리고 어머니의 한마디 "언젠가 만일 니가 커서 어떻게 알고 찾아올끼다,돈 달라고,니 애비다 하고.." '...'

진짜 쌍욕이 나올 뻔 했어요,진짜...

 가식스러운 니 애비란 명목으로 해준건 없으면서 돈이나 달라 하고...

...

 

전 중학생입니다..지 딸이 뭐 죽나 사나,중학생이냐 초딩이냐 안부전화 한통없는 아버지 아닌 아버지..티안내고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어머니를 위해 그래도 힘내고 열심히 공부하고 해야하는데..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이렇게 이름 바꿔서 익명으로 몇자 적으니까 마음이 그래도 후련하네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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