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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 조심하세요...

토깽 |2013.07.29 09:23
조회 6,106 |추천 46

 

 

안녕하세요

 

제가 아침부터 톡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몇일 전에 겪은 묘한 일 때문입니다.

귀신 이야기는 아니에요 ㅎㅎ

 

저는 글재주가 없으므로 음씀체!!

 

 

 

 

--------------------

 

 

 

바야흐로 저번주 토요일 이었음(27일)

 

 

그 날은 절친의 생일이라 친구의 차를 타고

파주 프로방스에 놀러 갔다가 늦게 귀가하던 차였음.

 

역시나 친구가 차로 우리 아파트까지 데려다 줌.

 

 

부모님께 선물 할 기념품(?)을 들고 낑낑대며 계단을 올랐음.

 

우리 아파트는 건물 입구가 2개임.

 

하나는 주차장과 이어져있는 지하2층이고, 하나는 로비층으로 단지 자체가

굉장히 미로처럼 되어있어서 찾기 매우 어려운 곳에 있음

(계단도 올라야 하고 언덕도 올라야 함)

 

그래서 보통 주차장과 이어져있는 지하 2층을 사람들이 주로 사용함.

 

그날도 역시 평소처럼 입주자 카드로 지하 2층 문을 열고

엘레베이터를 타기 위해 복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갔음.

 

 

그 때 였음.

 

사실 요즘 톡에서도 그런 글 많이 보고

사건도 많이 나잖음

성폭행 범이라던지 성추행 범이라던지 변태 기타 등등...

 

내가 좀 겁이 심하게 많은지라..

어두 컴컴하고 굉장히 습한 지하 2층에 혼자 있는게 싫은 거임.

근데 다행히도 계단쪽에서 누가 쓰윽 하고 나왔음.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누가 쓱 나오길래 첨엔 좀 놀랬지만

딱 보니 얼굴은 좀 삭았지만 10대 후반에서 20살 정도 되보이는 남자애였음.

 

 

 

남색 티셔츠에 가방 같은 건 매고 있지 않았고 오른 손에 꼬깔콘 같은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었음. 적확히 말하자면 꼭지 부분을 잡고 돌리고 있었음..-_-

 

 

딱 봐도 그리 나이들어 보이지 않았길래 그냥 안심하고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드는 거임.

옆에서 계속 시선이 느껴진달까?

 

그래서 흘끔 하고 곁눈질을 했음.

아니나 다를까 그냥 훑어보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뚫어져라 처다보는 거임.

 

참고로 오해할까봐 쓰는 건데

나는 지금 굉장히 통통해진 상태로 남자들이 거들떠도 안보는 그냥 흔녀중 캐흔녀임.

그러니까 그 남자애가 쳐다보는 이유가 너무 못생겼거나 뭐 ...그런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이상하게 한참이 되도록 시선을 거두지 않고 뚫릴 정도로 쳐다보길래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음.

 

여자들의 촉은 무섭다고

난 남친이 거짓말 할 때나 발동하는 촉이 그날은 이상하게

곤두서는 거임...

 

 

나는 핸드폰으로 곧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음.

엄마가 전화를 받고 옆에 그놈이 있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몰라

어벙벙 거리던 차에 엘레베이터가 열린거임!!!

 

아싸 잘됬다, 난 그 놈이 저걸 타면 옆 엘레베이터를 타야겠군

생각하고 있었음

 

역시나 그 놈이 먼저 엘레베이터에 올랐음.

나는 타지 않고 엄마랑 통화를 한 채로 옆에 엘레베이터를 기다렸음.

 

그 때 였음.

 

 

갑자기 엘레베이터에 탔던 놈이

내가 타지 않으니까 엘레베이터에서 도로 내려서

문이 닫히지 않게 문을 잡고

나를 뚫어져라 처다보는 거임;;

 

 

계속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길래

핸드폰을 잡은 채로

 

 

"먼저 타세요" 하고 손모양까지 해줬음..

 

근데 대답도 안하고 계속 나를 쳐다보는 거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 때 아 진짜 저 새x 이상하다!!!!

 

하고 느껴서 조금 씩 걸어서 아파트를 나섰음;;

 

그 때 까지도 뒤에서 계속 처다보는게 느껴졌음..ㅜㅜㅜㅜ

 

 

 

 

엄마가 말은 안하고 왜 전화한거냐며 다그치길래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밖에서 엄마가 마중나올 때까지 기달렸음 ㅜㅜ

 

하필이면 그 날 아파트 단지, 우리 아파트 앞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거임 ㅜㅜ

밤 10시 반에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 놈이 따라나오면 어쩌지 하고 불안해하고 있는데

엄마가 나옴..

 

 

엄마가 나올 때 엘레베이터 앞에 아무도 없었다 함.

그래서 안심하고 집에 가기 위해 둘이서 엘레베이터를 타러 왔는데

분명 아무도 없었다던 그 곳에 엘레베이터가 스스로 위로 올라가고 있는 거임 ㅜㅜ

 

 

위 층에서 사람이 눌렀으면 타고 내려와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누가 여기서 타고 올라갔단 이야기인데

우리엄마가 내려올땐 분명 아무도 없었다고 함 ㅜㅜㅜ

 

 

아니나 다를까 23층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온 엘레베이터에는

아무도 없었고,

엄마의 예상대로 누군가 여기서 타고 올라갔단 얘기임 ㅜㅜ

 

 

그러니까..

누군가가 계단 쪽에 숨어있다가 엄마가 밖으로 나오자마자

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단 이야기인데...

(L층이나 다른 층에서 사람이 탔다면 한 번 쯤 멈췄어야만 하는데

그렇지 않고 엘레베이터는 한번에 23층까지 올라갔음 ㅜㅜ)

 

 

 

엄마 생각엔 그 놈이 계단에 숨어있던 것 같다며

기분 나쁘다며 눈을 부릎 뜨심 ㅜㅜ

 

 

그리고 난 집에 가서 호들갑을 떨었지만

아빠한테 일찍 다니라고 혼만 남 ㅜㅜ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CCTV를 돌려 보기로 했음 ㅜㅜ

 

 

 

 

참고로 우리 아파트는 엘레베이터 안이랑 아파트 현관에만 cctv가 달려있고

사각지대인 엘레베이터 대기 하는 곳엔 cctv가 없음 ㅜㅜㅜㅜ

 

 

 

그 놈이 나를 왜 쳐다보고 있었고, 탔던 엘레베이터에서 도로 내려 나를 기다리고 있던건진

모르겠지만(먼저 가세요 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ㅜ)

요새같이 흉흉한 시기에

이런 경험을 하니 괜히 기분이 안좋고 무서웠음 ㅜㅜ

 

 

톡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밤길은 웬만하면 혼자 다니지 말고

일찍 일찍 귀가하는 것을 추천함;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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