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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친한오빠.. 난 보험?

안녕하세요 삼십대초반 남자입니다.
처음에 여자친구 땜 에 처음 판을 보게되었는데
제가 먼저 그녀 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여친은 지금 생활하는 곳에서 항상 같이 다니는 오빠가 있습니다. 한때는 여자친구가 좋아하기도 했다고 솔직히 얘길해서 좀 찝찝하기는 했지만 저희가 장거리커플이고평소에 제가 옆에서 챙겨 주지도 못하는터라, 여친이 그 집단에서 왕따처럼 지내게 할 수는 없어서 적당히 거리를 두는 조건으로 같이 다니는 거에 대해서는 눈감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문자를 보게 되었는데 둘이서 너무 다정하게 문자를 주고받고 있는 겁니다. 그냥 장난식으로툭툭 하는것 같긴한데 중간중간에 보고싶다느니 멋있다느니 하는 투가 거슬리더군요. 그냥 친한 사이에 장난이려니 넘어가려해도 과거에 좋아했던 사실을 알고있는지라 화가나더라고요.

이게 한번 그걸 보고나니 자꾸 궁금해지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훔쳐보고싶지는 않은데 어느순간 보면 여친몰래 보고있고 혼자 분노하고 훔쳐보다 여친한테 들켜서 또 대판싸우고(여친은 날 그렇게 못믿냐 내폰보는거 싫다. 저는 너가 그오빠랑 저렇게 나보다 다정하게 연락하는데 내가 어떻게 가만이 있냐)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이른바 '호구,보험'이 되고싶지는 않는데 저랑하는것보다 더 다정한 그 문자들을 보고 있으면 내가 얘 보험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이게 내가 보험이다란 확신이 들면 깔끔하게 끝낼텐데 또 가족들끼리 인사도 하고 가족들이나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제가 공식적인 애인이고 결혼에 대해서도 얘가 적극적이라는겁니다. 사실 만나면 싸우기도 하지만 대게는 얘가 날 사랑해주고 있구나 하는 감정을 많이 받거든요.

본인이 노력하겠다고 다짐도 많이하고 고집있는 성격인데 미안하다고 자기도 고치겠다고 먼저 하는걸 보면 또 맘이 스르르 녹는데 크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전 더 배신감을 느끼죠

매번 이런 충돌이 있을때마다 그만하자란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지만 사실 기존에 사귄 어떤 여자친구보다도 좋아하기도 하고 올해로 장거리 연애가 끝나면 더이상은 안그러겠지란 믿음으로 버티고 있는데 너무 힘이드네요. 사실 이 글도 '이별'을 하기가 싫어서, 내가 좀 찌질해지더라도 어떻게든 버티고 싶어서 끄는 글인것 같기도 하네요ㅋ

사실 댓글은 답정너다 그래 너 보험 ㅇㅇ 이렇게 달릴것같지만 ㅋㅋ 그래도 한두분이라도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시거나 공감을 해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판에서 이렇게 쓰는거 첨엔 이해 안됐는데 제가 막상 끙끙 앓다보니 쓰게되네요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십대 징징이는 이만 물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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