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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여자를 정리하는 노하우

강한엄마 |2003.12.25 13:03
조회 3,839 |추천 0

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읽으니 남 일 같지가 않군요.
최근에 비슷한 일을 겪은 같은 여자로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님의 심정 짐작이 갑니다. 저와 비슷하겠지요.
남편에 대한 배신감, 분노...
자신에 대한 자존감의 저하와 허무함, 우울, 억울함, 무기력...
이혼 후의 삶에 대한 두려움과 자녀에 대한 걱정...
아무도 님의 마음을 완전히는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님, 이럴 때일수록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다음 글이 님에게 정확한 답은 아니더라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제 글이 좀 과격하게 느껴지실지 모르겠는데,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습니다. 용기 내세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건 최악의 결과 즉 이혼 후의 생활을 대비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님은 가정을 지키길 원하지만, 최악의 경우 이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가정을 지킨다는 생각이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고요.
불륜녀를 정리하는 일보다 용서 후의 생활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또한 부탁드리고 싶은 건 절대 남편의 말을 100% 믿지 말라는 겁니다. 그럴 수도 있다고만 생각하시고 남편의 말이 거짓일 수도 있다는 여지를 항상 남겨두십시오. 남편은 이미 님에게 거짓말을 한 진실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또한 어떤 사람이라도, 이미 거짓말을 한 이상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남편은 코너에 몰린 고양이 앞의 쥐입니다. 남편이 아무리 정직한 사람이라고 해도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이혼 후를 대비하면서 동시에 남편과 불륜녀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하게 만들고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을 같은 일을 겪은 선배로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은 상처와 후회를 남겼습니다. 님의 현명한 대처를 기대합니다.

 

첫째, 냉정하게 자신이 정말로 바라는 것을 파악하시고, 가정을 지키길 원하신다면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며 강하게 나가십시오.
지금은 혼란스러워서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냉정하게 이성을 찾으시고 무엇을 원하시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이혼을 원하신다면 부드럽게 나가다가 남편의 뒷통수를 치셔야 하며, 가정을 지키시길 원한다면 남편에게 더욱 강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절대 울며 매달리지 마십시오. 남편의 잘못을 확실하게 깨닫게 하시고, 님이 언제나 남편만 바라보고 기다리는 여자는 아니라는 걸 보여주셔야 합니다. 남편을 포용하는 것은 맨 마지막 순서입니다.
남편이 진짜로 떠날까봐 걱정이라고요? 불륜녀가 남편에 대한 정나미가 떨어져 있고 자신에게 피해가 올지도 모르는데 남편을 받아줄까요? 불륜녀가 받아주지 않는데도 남편이 그 여자에게 갈 수 있을까요?
남편이 그 여자에 대한 미련을 평생 품고 언제라도 또 떠날까봐 걱정이라고요? 시간이 가게 되면 잊혀지게 됩니다. 님께서 남편에게 걱정거리를 주고 님께서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준다면 남편은 님을 잡기 위해 그 여자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남편이 님을 미워하고 무시할까봐 걱정이십니까? 님의 학창 시절 선생님을 생각해보십시오.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혼나면 그 선생님이 밉지요? 남편이 잘못을 확실하게 깨닫게 만드십시오. 자기가 잘못해도 선생님이 혼내지 않으면 그 선생님을 얕잡아 보지요? 매운 맛을 보여 주십시오. 님도 무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시고 남편이 잘못을 확실하게 깨달으면 그 때 사랑으로 안아주십시오. 님에게는 언제나 돌아갈 수 있고, 무슨 잘못을 해도 님이 받아줄 거라는 인상을 주시면 안 됩니다. 님을 무서워해서 이혼하자고 하겠습니까? 나중에는 오히려 자녀를 위해, 가정을 위해 용감했던 님에게 고마움을 느낄 것입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만약 주위 사람들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남편이 정신 못 차리고 자식도 버리고 부모도 버리고 가겠다고 하면, 그런 인간 말종과 이혼하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님의 남편이 그러지 않을 사람이란 건 님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둘째, 경제권을 장악하십시오.
이혼의 경우를 대비해서 남편의 모든 재산을 조사하시고, 이혼 후의 생활을 위해 최대한 재산을 본인의 명의로 바꾸시고 빼돌리실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빼돌리십시오.
이혼을 안 하더라도 모든 경제권을 님이 쥐고 있으셔야 합니다. 남편이 바람을 필 수 있는 건 경제적인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 없는 남자가 바람을 필 수 있는 확률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시댁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십시오.
불륜녀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채팅, 메일, 통화내역 등을 캠코더로 촬영하는 등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십시오. 그리고 대화는 항상 녹취하시고 남편과 불륜녀에게 각각 각서는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유리합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 하신 것 같은데, 결정적 증거는 이혼 시 남편과 위자료를 청구 시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를 무기로 남편을 가정으로 돌아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남편이 오리발 작전으로 나올 때 요긴하며, 증거를 주변(회사 등)에 공개한다며 남편을 협박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님은 용기가 없고 남편이 가정으로 돌아온 후 님의 정신적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불륜녀에 대해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하시고 남편을 안심시킨 다음 미행을 해서 불륜 현장을 잡으셔야 합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결정적인 증거로 사용하려면 정사 장면을 녹화하셔야 하며 그렇게 못한 다면 정액이 남겨진 휴지, 콘돔 등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심부름센터나 친척, 친구 등의 도움이 중요하고요. 경찰과 함께 현장을 덮치기 위해서는 이혼 소장 접수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혼 소장을 미리 접수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간통죄로 고소당할까봐 아내에게 용서를 빌고 잘 해 주다가, 6개월이 지나 고소할 수 없게 되자 시어머니와 남편이 아내를 구박해서 돈 한 푼 못 받고 합의이혼한 경우가 있습니다. 경제권 장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불륜을 보며 독자로 자란 제 남편은 본인의 잘못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지 간통죄로 고소당하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나 용서 후에 크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제가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런 경우 수사관한테 서류철로 머리 몇 대 맞고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고 창피를 당해야만 죄의 심각성을 깨닫습니다. 그러니 절대 간통죄로 고소하지 않겠다는 각서는 써주지 마십시오.

 

넷째, 주위에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리시고 도움을 청하십시오.
남편의 체면, 혹은 본인의 체면이 문제입니까? 체면과 가정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합니까? 남편의 불륜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십시오. 남편이 혼자 조용히 정리하게 내버려두시려고 생각하신다면 아주 잘못 생각하고 계신 겁니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벌써 정리했고 최소한 아내가 알게 되었을 때 깨끗이 정리했을 겁니다. 대부분의 불륜을 저지르는 남편은 자신의 힘으로 정리할 수 없고 님의 남편은 그 경우에 해당됩니다.
최소한 시댁에 알리시고 친정에도 알리십시오. 남편이 욕을 먹게 하고 무릎 꿇고 빌게 하십시오. 우선 남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십시오. 만약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깊다면, 시부모님이 크게 실망하셨다는 것을 보여주셔야 하며, 직장이 중요하다면 직장에 공개해서 못 다니게 하겠다며 협박하셔야 합니다.
남편은 정리했다고 남편의 실수에 대한 주변 사람들과의 공유는 재발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다섯째, 불륜녀를 따로 만나 남편에게 정나미 떨어지게 만들고 님의 화풀이도 하십시오.
불륜녀에게 절대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마십시오. 그건 남편과의 관계를 연장시키고 오히려 애틋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아내가 불륜녀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따귀를 때리지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폭력을 싫어합니다만, 이런 경우는 폭력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상처는 나지 않게 배를 차거나 머리카락을 뜯거나 따귀를 때리십시오. 괜히 정강이 차서 멍들게 하지 마시고요. 저는 윗 옷과 양말 벗고 찬 바닥에서 몇 시간동안 무릎꿇고 있게 만들었습니다. 충격요법이 필요합니다. 파블로의 개 아시죠? 종이 칠 때마다 먹이를 주었더니, 나중에는 종을 치기만 해도 침을 흘렸다는 실험이요. 인간도 동물입니다. 불쾌한 기억을 주면 남편 다시 만나기 싫어집니다. 그리고 폭력을 당하면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님께서 전화만 해도 겁을 먹을 것입니다. 잊혀질만하면 전화해서 욕하고 못 살게 구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리고 지금이야 정리만 되길 바라지만, 나중에는 그 불륜녀에 대한 분한 감정이 되살아나 따귀 안 때리시면 후회되실 겁니다. 장담합니다.
또한 인격적으로 모욕을 주어야 합니다. 최대한 남편에게 정나미가 떨어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남편에게 최대한 그 불륜녀의 단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십시오. 그리고 우리 남편이 내 앞에서 이런 네 욕을 했었다. 이래서 네가 싫다더라 말하십시오. 그럴 듯하게 지어서라도 말하십시오. 예를 들어 입냄새, 똥배 등 외모에 대한 것과 대학 안 나왔다면 멍청하다 뭐 그런... 자존심 안 상할 여자 있습니까? 그리고 남의 가정 깨는 여자들 당해도 쌉니다.

 

여섯째, 삼자대면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분은 불륜녀를 만나면 자신만 초라해질 뿐이라고 했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여자는 없습니다. 그 여자를 만나 단점을 찾아보세요. 더구나 채팅으로 만났다면 그 여자는 괜찮은 여자는 아닐 겁니다. 괜찮은 여자는 채팅을 하지 않아도 남자들이 꼬이기 때문에 채팅 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보통 채팅으로 만난 상대에 대해 운명이라고 느끼며 급속도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대의 장단점을 포함한 전체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상대는 이러이러할 것이다 라는 기대와 환상을 품고, 상대가 아닌 상대에게 자신이 입힌 이상형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님과 그 불륜녀는 비교될 수 없습니다. 남편은 님도 사랑하고 그 여자도 사랑한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두 사랑은 완전히 다릅니다. 님을 사랑하는 것은 님의 모든 것을 알고 받아들이는 진정한 사랑입니다. 반면 남편은 그 불륜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여자에게 투사한 이상형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환상은 깨지겠지요. 하지만 그러기엔 두 사람이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모자라고, 언젠가 헤어져야 한다는 안타까움 때문에 그러기가 어렵지요. 삼자대면을 해서 님이 깨주세요.
삼자대면에서 중요한 건 서로 쪽팔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리플 다신 분 중에 시어머니가 불륜녀를 때렸다는 분이 계셨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륜녀는 남편 앞에서 맞는 게 창피할 것이고 남편이 가만히 보고만 있다면 배신감도 느낄 것입니다. 남편에게 화를 낼 수도 있겠죠. 남편도 어머님이 그러시니 어쩔 수 없을 것이고 그 여자 다시 만나고 싶지 않겠죠. 그 여자한테 면목도 없고 후환이 무서워서... 그리고 남편이 님에게 무릎꿇고 머리 조아리며 이혼하지 말아달라며 사정하게 만드십시오. 남편은 불륜녀 앞에서 그러는 것이 창피할테고 그 불륜녀는 더 큰 배신감을 느낄 것입니다. 되도록 불륜녀는 혼자, 님의 가족과 친구들은 최대한 많이 데리고 가서 삼자대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불륜녀는 위압감을 느낄 것이고 남편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불륜녀의 가족에게 알리시고, 남편과 불륜녀의 아이디, 전화 번호 등을 모두 바꾸게 하시고 확인하십시오.
불륜녀의 가족에게 알리는 것도 빼놓으시면 안됩니다. 불륜녀가 남편과 다시는 연락하지 못하게 협조를 구하세요.
남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두 알아내시고요. 가끔 통화내역을 확인하시고요. 이거 의부증 아닙니다. 확실한 정리를 위해서 필요합니다.

 

기타 다른 여러 방법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권장합니다. 네이트의 성인마당, 여성마당 등의 이혼하고 싶어요. 불륜과 로맨스 등 여러 게시판에 남편의 불륜 후의 대처 방법에 대해 올라온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참고하실 내용들이 있을 겁니다.
본인을 꾸미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까짓 남편의 사랑을 받으려고 그러냐고 치사하다 생각하지 마십시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부부는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성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님이 성적인 매력이 부족해서 남편이 바람을 핀 것은 절대 아닙니다. 대부분의 정신과 의사가 이야기하듯이 남편의 불륜은 아내의 성적인 매력과는 무관합니다. 이는 본인을 위한 겁니다.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어느 정도 자신감도 회복될 것이고, 남편이 자신에게 매력을 느낀다면 만족감도 높아질 것입니다. 자녀와 살림에 대한 시간을 줄이시고 대충하십시오. 완벽한 엄마, 완벽한 살림꾼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남편에게 님의 분노를 표현하고 님이 받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남편은 님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할 겁니다. 만약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배우자에게 그렇게 큰 상처를 입히지 않았겠죠. 그러니 가끔 발작 형식으로 화를 내시거나 님이 얼마나 괴로운지 말로 충분히 설명하십시오. 저는 부부상담을 추천합니다. 서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분간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시면서 무엇인가에 집중하시는 것이 님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좋을 것입니다. 자녀들만 보고 자신만의 생활을 즐기며 남편과는 동거인으로만 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런 무의미한 생활을 원치 않으신다면 서점에 가셔서 결혼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책도 읽어보시고 모범적인 주위 부부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여러 시도를 해보십시오. 시간이 흐른 뒤 남편에게 오히려 사랑을 더 표현하고 남편에게 더 주려고 한다면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위기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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