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같이 손잡구 청계천가고싶어
같이 승진완구가서 구경도하고
거북이구경도하고
같이 팔찌재료사러도 가고싶어
이번엔 네가 나 잃어버리지 않게 손꼭잡구 안떨어질텐데
명동가서 네가 좋아하던 냉면도 먹으러 가고싶다
사람들한테 치일까 항상 내팔감싸고 걸어줬는데
같이 오랜만에 영화도 보러가고싶다
보러가야지 말만하다가 못갔는데..
같이 날씨 좋은날 등산도 가고싶다
산꼭대기에서 기억나? 둘만 있어도 재밌었는데
자전거도 타러 가고싶다
항상 건강 걱정하는 우리, 진드기 무서워서 자전거도 못타러갔네 결국..^^
네가 불러주는 노래 듣고싶다
이제 다시는 못듣게될줄 알았다면.. 얼마전 노래방갔을때 녹음한거 내메일로 보내달라고 했을텐데..
내가 좋아하던 네 목소리..
처음만난날, 노래 부르는거보고 얼마나 떨렸는지..
늦은밤 개천에 앉아서 오리 구경하면서
우리들 얘기 하고싶다..
우린 둘이 앉아서 얘기만하면서도 금방 몇시간 보내구그랬잖아^^
같이 옷사러 쇼핑가고싶다
뭘입고나와도 잘어울리는 너^^
그런 네가 내남자친구라는게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
다시 한번 네친구들 만나는 자리에 같이 나가보고싶다
친구들 앞에서도 내가 서운해하지않게 계속 옆에서 챙겨주던 너무 멋있었던 내 남자친구
한번 더 네가 회사앞에 데리러오면
사람들 다 데리고 나가서 자랑할텐데..
그때 자랑 못해서 얼마나 아쉬웠는데^^
네가 그래줬던것처럼
나도 한번쯤 예쁘게 도시락 준비해가서 감동시키고 싶었는데..
헤어지기 아쉬워서 일부러 몇정거장씩 손꼭잡고 걸어갔던거 다시는 못해보겠지?
같이 마트가서 장보고싶다
밥잘챙겨먹으라며 반찬도 챙겨줬던 자상한 네모습도..이젠 내가아닌 다른사람이 보게되겠지?
안좋은일 있을때면 항상 가장 먼저 나를 찾아와준 너..
걱정하는 내얼굴보며 마음아픈 얼굴로 웃어주며
핸드폰 드니까 나밖에 연락할 사람이 없었다며 갈곳이 우리동네밖에 없었다며 그래도 나밖에 없다며..
손 꼭 잡고 고맙다고 하던 너..
내가 더 고마웠어 내가 너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게 너무 좋았어
너랑 다시 영상통화 해보고싶다
처음 영상통화한 날 기억나?
방금 헤어지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또 보고싶다고 영상통화 했었잖아..^^
우리 주고받은 사진은 왜이렇게 많은지
난 아직 한개도 지울수가 없어..
우리 동물원갔던거 기억나?
진짜 덥고 힘들었는데
버스까지 반대로 타놓고도 같이 더 오래있으니까 좋아했던 우리였는데 그것도 추억이라며..^^
처음 같이 보낸 네 생일
미리 맞춘것처럼 비슷한 옷 입고나와서
기분 좋았었는데
항상 어깨랑 가슴아파하던 너
내가 밟아주는거 좋아했었는데..이제 해줄수도 없겠지..
너한테 안겨있으면 너무 좋았었는데
힘들었던것도 다 잊어버릴만큼 너무 따뜻하고 포근해서 행복했었는데
추운겨울날 패딩속에 넣어서 꼭 안아줄때면
아껴주는것 같은 느낌에 지켜주는것 같은 느낌에 너무 좋았는데
같이 손잡고 걷고싶고
다시 안겨보고싶고
네 팔에 꽉 안긴채 걸어보고싶고
팔베개도 하고싶고
웃는모습 보고싶고
입맞추고싶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고 듣고싶고
그날로 돌아가고싶어..
우리 헤어지기 얼마 전 만났던날
나보고 너무 예쁘다고 해줬던날..
너무 예쁘다며 왜이렇게 예쁘냐며 볼꼬집고 웃어줬잖아..날 너무 사랑스럽게 봐주던 그 눈빛
이제 다시는..죽을때까지 평생 다시는 볼수 없겠지?..
그날따라..표현을 많이 해줬던 너..
사랑한다고 내가 말하기도 전에 계속 사랑한다고 해줬던 너..
그랬던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내가 없는 넌 행복하니?
잘 지내고있어?
정말..다시는 평생 보고싶지않을만큼 내가 미워?
난 아직도 이렇게 많이 사랑하는데..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파
너무 힘들다
너무 보고싶다
너와 나눈 모든것들 다 너무 그립다..
같이 봤던 바다도..
올 여름에 또 같이볼거라고 좋아했던 우린데
나 사실 아직 아무것도 정리 못하고있어
여행도..
마음도..
너와 관련된 모든걸..
아직 지우기엔 벅차
네 옆에 있던 난 정말 행복했는데
지금은....너무 힘겹다..
넌 행복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