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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 강원도의 맛과 멋을 한 곳에!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http://sokchomarket.com/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삶은 옥수수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시끌벅적한 소음도, 생선 비린내도 시장에서는 모두 용서가 된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집 앞의 대형 마트와 다르게 전통시장에서는 옛 향수와 정을 느낄 수 있다. 인심 좋은 상인과 조금만 흥정하면 원래 가격보다 싸게 물건을 살 수 있는 것도 시장이 가진 매력이다. 또,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싱싱한 특산물과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속초관관수산시장에서 강원도의 맛과 멋을 느껴보길 바란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6.25전쟁 이후 속초가 수복되자마자 형성된 유서 깊은 시장이다.

시장이 들어서 있는 골짜기는 골 입구에서 용이 나왔다는 전설의 소가 있어서 용소골로 불리던 곳이다. 전쟁이 끝나고 논과 웅덩이를 메우고 점포를 지어 시장을 만들었다. 중앙시장 형성되기 전에는 군부대 근처에 있던 영랑동 시장이 활성화되었으나 휴전 이후 자연스레 어판장 인근에 있던 중앙동 시장으로 상권이 이동하게 되었다.






 

 

역사가 깊은 만큼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시대에 따라 이름을 달리해 왔다. 처음 시장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속초리 3구에 있다 하여 3구 시장으로 불렸다. 속초시가 시로 승격되어 동제가 시행되면서 마을 이름이 속초시 중심에 있다고 하여 중앙동으로 바뀌었고, 시장 이름도 중앙시장이 되었다. 점점 쇠퇴해가던 시장을 활성화하는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름도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새롭게 바꾸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신선한 동해안의 수산물을 6, 70년대에는 마른 명태시장으로, 8.90년대에는 마른 오징어시장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건어물 시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최근 여행하기 좋은 전통시장 10선으로 선정되면서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수산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통시장이라 하면 아주머니나 할머니만 찾아 장을 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속초관광시장에서는 젊은 사람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속초를 찾으면 당연히 시장에 들러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이 골목 저 골목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넘친다. 지하에는 싱싱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수산물 회센터가 있고, 2층에는 옷가게들이 들어와 있고 휴게실까지 갖춰져 있어 쇼핑을 즐기다 쉬어가기 좋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캐노피를 설치해서 시장을 둘러보는데 편리하게 되어 있다. 곳곳에 숨겨진 트릭아트도 시장에서 즐길 거리가 되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성공 요인이라면 단연 다양한 먹거리이다. 이곳의 먹거리에 대해서 들어본 사람이라면 쉽게 지나치기 어려울 것이다.

실향민의 아픔을 간직한 아바이 순대, 담백한 속으로 꽉 찬 통통한 오징어순대, 쫄깃쫄깃하면서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감자전, 동해안의 싱싱한 생선회와 수산물, 그리고 시장 최고의 인기 명물인 닭강정까지. 주말마다 닭강정을 사려고 길게 줄을 선 외지인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씨앗호떡과 오방호떡은 간식으로 인기가 많아 여행자들로 가득하다. “호떡 집에 불난다”는 말이 실감 난다.

 

 

“네 명이니깐 하나 더 줘”

3개에 천 원 하는 오방 빵을 사고 돌아가려고 하는 우리에게 "여기까지 왔는데 각자 하나씩은 먹어봐야 하지 않냐"며 덤으로 하나를 더 주신다. 오방호떡의 정원자 할머니는 30년간 한 자리에서 변함없이 호떡을 구워 파셨다고 한다.

오방은 동서남북 4방에 하늘을 더한 것으로 오방에서 손님이 찾아와 장사가 잘되길 바라는 의미로 처음 지었다고 한다. 처음 바람대로 오방호떡은 이제 전국에서 찾아오는 속초시장의 명물이 되었다.

“비도 오는데 감자전에 막걸리 한잔이 딱 인데....”

의미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사장님은 냉장고 안에서 막걸리 한 병을 꺼내주셨다. 어제 손님 대접하고 남은 거라면서 편하게 마시라고 건네주신다. 위치를 몰라 전화를 드렸더니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냐며 신기해 하신다. 맛있는 집이라 일부러 찾아왔다고 하니 부끄러움과 자신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미소를 지으면서 사람 많을 때 와야 하는 데라며 아쉬워하신다. 정선농원은 특이하게 감자가 나오는 계절에만 가게 문을 열어 장사한다고 한다. 쫄깃하고 아삭한 이곳의 감자전을 맛보기 위해서라면 20~30분 줄을 서야 하는 수고 즘은 별일이 아니다.

 

상인들의 투박한 강원도 사투리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금방 그 속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전통시장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시장은 다양한 사연이 가득한 정감 있는 곳이다. 왁자지껄 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에서 우리 내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고 있다.싱싱한 특산물과 장터의 풍경, 사람들의 모습에서 묻어나는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곳,

 

 

올 여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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