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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미치겠다

비공개반도남 |2013.08.02 15:45
조회 400 |추천 1

내가 너 교실에서 맨날 몰래 볼 때마다 니가 나한테 얼굴 돌려서 바라보려고 할 때,

 

나 맨날 니 시선피하려고 몇번이고 뒤돌아 본거 알 지 모르겠다.

 

아마 하루에도 수십 번은 목을 뒤로 돌렸을 거야.

 

어쩌다가 니가 날 쳐다볼 때마다 너한테 뭐라고 말할 지도 모르고 우물쭈물거리는 내 모습도 웃기

 

고, 어쩌다가 너랑 부딪쳤을 때 미안하다는 말 하는 것도 쉽게 입 밖에 못 내보내고 멍하니 바보처

 

럼 서 있는 내 모습도 웃기고, 니가 어쩌다가 모르고 물건 떨어트리면 내가 주워다가 줄 때 니가 나

 

한테 고맙다며 웃을 때도 니 모습을 보고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니 얼굴만 바라보는 내 모습도

 

너무 웃기다. 니가  그렇게라도 내 인생의 일부분에서 몇 초이든 몇 분이든 아무튼 있어준 덕에 아

 

무런 표정도 없이 무념무상으로 살아가던 내 인생 속에서 내가 처음으로 웃었어.

 

솔직히 나 너 몰래 볼 때마다 내가 너무 나쁜 놈이 아닌가 생각을 해.

 

너 몰래 볼 때마다 아무 말도 못하고 바라만 보는 내가 너무 한심해서, 미칠 것 같다.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그저 그런 예쁜 애였는데, 왜 너는 점점 날이 갈 수록 매력적으로 보여지는

 

지 모르겠어. 누가 내 눈에 무슨 수작을 부렸길래 자꾸 이러는 건지도 모르겠고.

 

하루 하루 볼 때마다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져서 나도 모르게 자꾸 쳐다 본다.

 

심지어는 목소리마저도 예뻐. 아. 진짜 샹. 미치겠네.

 

너는 알 지 모르겠다만 나 니 얼굴 안보고 니 목소리만 듣는 것만으로도 솔직히 설렌다.

 

어떻게 사람 마음을 목소리 하나로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지 모르겠다.

 

그렇게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 굴리기만 하고, 왠지 너는 나한테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아니,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아.

 

야, 넌 너 자신이 이쁜 거 알 지 모르겠지만, 난 니가 이쁘다고 생각하고,

 

니가 너 자신이 귀엽단 거 알 지 모르겠지만, 난 니가 귀엽다고 생각하고,

 

니가 너 자신이 청순하단 거 알 지 모르겠다만, 난 니가 청순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니가 보이고 니 목소리가 들려서 좋아.

 

아, 정말 나 병'신같다.

 

날 미치게 만들었으면 날 좀 책임지란 말이야. 망할.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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