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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사가야한다고 말하는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하정말짜증... |2013.08.03 18:32
조회 36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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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정말 몇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28살이구요 며칠 더있으면 정식으로 결혼한지 1년됩니다

4개월 딸아이 있구요

그전에 4년 연애하고 6개월정도 먼저 같이 살다가 식올렸고요

남편은 모아돈 둔 전혀 없는 상태였고 저는 몇백정도 있었습니다

양가부모님께 손 거의 안벌리고 결혼식 올렸구요

모아둔게 없다보니 시댁건물에 들어와서 다른층에 살고있습니다

저희 결혼은 양가부모님께서도 모두 반대하셨음에도 추진한거고요

특히 저희엄마가 많이 반대 하셨습니다

남편이 전처와 아이가 있었거든요

전처가 아기 100일도 안됐는데 바람나서 도망갔다고 했습니다

물론 양쪽 입장을 들어봐야 정확하겠지만 저는 저 말을 믿구요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100일도 안된 아기를 두고 집나간건 잘못이라고 봅니다

나중에 전처가 다시 합치고싶다고 했는데 남편이 싫다고 했답니다

저는 결혼 초무렵 콜센터에 1년넘게 다니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인센 포함해서 170~180정도 벌었고요

콜센터 다니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힘듭니다

그 중에서도 콜센터계의 블랙홀이라 불리우는 N사에 다녔었고요

정말 버티다버티다 너무 힘들어서 다른 콜센터로 이직하고자 결혼 한달전에 그만뒀습니다

그리고나서 몇일 뒤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요

다른 곳 면접도 준비했는데 정말... 앞이 캄캄하더군요

이제 임신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어느 회사에서 절 받아주겠습니까

할 수없이 집에 있었어요, 임신 사실 알고 며칠뒤부터 입덧이 시작되더군요

피 토하고 정말 아무것도 못먹고 한달만에 살이 5키로가 빠졌습니다

다행히 결혼식 당일날은 컨디션이 좋았어요

엄마 좀 쉬라고 아기가 절 배려해준건지 신혼여행 끝날때까지 조금 살만 하더군요

끝나자마자 다시 시작된 입덧...

거기에 두통까지 동반에서 정말 침대와 시체놀이했습니다

집안일은 물론이고 남편 밥마저 차려주지 못했어요

미안했죠,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않는걸 어쩝니까

어느 날은 말다툼을 했습니다, 남편이 이럴거면 아기 지우랍니다

밥차려주지 못하고 물론 미안합니다 하지만 아기를 지우라뇨

지금 그 아기가 태어나서 그렇게 딸바보가 됐으면서...

저는 이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입덧... 거의 막달까지 계속 했습니다 임신하셨던분들 아시죠

입덧 정말 사람 피말립니다...

전 드라마에서 보던 욱욱 이것만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열흘 일찍 갑자기 아기가 나왔습니다...

남편 부담될까봐 그 흔한 산후조리원도 안갔습니다

보건소에서 지원해주는 산모도우미만 2주쓰고 몸조리는 끝냈어요...

시댁에서 병원비라도 내주신다하지만 전 부담되서 그냥 저희가 낸다고했습니다

친정은 일하시고 시댁은 일은 안하지만 늘 바쁘십니다

아기요... 거의 저 혼자 키운거나 다름없습니다 남편은 10에 2정도 도와줬겠네요

지금 손목은 가끔 탈구되고 무릎은 굽힐때마다 아퍼서 에구구소리가 절로 납니다

저는 아기키우는게 이렇게 힘들거라고는 상상못했어요 ^^;

그나마 100일 넘어가니까 많이 수월해졌죠

지금 제가 살고있는 곳은 원룸입니다...

저희 아기 아직도 모로반사가 좀 남아있고, 잘 때 조금만 소리가 들려도 깜짝 놀라며 깹니다

자연히 저는 아기 잘 때 집안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빨개 개기 정도는 했죠...

아기 깨있는 시간에만 오로지 집안일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혼자 누워서 바둥대며 놀고 있는 아기에게 미안해서 견딜수가 없어요

잘때는 늘 울다지쳐 잠들기 일쑤고, 그러면서 손톱으로 제몸을 긁어서 제 목덜미나 팔에

상처가 가실날이 없었고요, 자기 귀마저도 신경질적으로 긁어서 피딱지까지 났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재우고나면 저도 덩달아 예민해지더군요...

남편퇴근후에 아기깰까봐 노심초사... 조금만 시끄럽게해도 인상찌푸리며 뭐라했습니다

그게 쌓이고쌓여서 지금은 욕하고 때립니다... 저도 알아요 잘못됐다는거...

지금은 아기 수면교육을 해서 힘들게 재우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작은소리에 놀라면서 깨요...

아기 깨있는시간에 집안일 하고싶지만 저희아기...  지금 고작 1시간 30분 깨있습니다

자기 30분전에는 잘 준비하느라 아무것도 할수없고... 1시간만을 집안일에 할애할수있는데

10분은 분유먹이고 10분은 트름시키며 안고있고 또 10분은 언제나 혼자있는아이 안쓰러워서

조금이라도 눈맞추며 놀아줍니다... 나머지 시간은 젖병닦고 바닥이라도 조금 쓸고요...

세탁기도 돌리고... 제 밥이라도 먹고합니다...

신생아때는 거의 먹고자고니 더 짧게 깨어있었죠 ^^;

신생아땐 정말 아무것도 할수없었습니다 수시로 일어났고,,, 수시로 배고플때였으니까요

남편... 집안일이랍시고 한거는 화장실청소... 설겆이... 아기목욕물버리기.. 정도였습니다

화장실청소나 설겆이 매일하는것도 아녔고요... 신생아땐 목욕을 자주할필요가없으니

2,3일에 한번씩 목욕물을 버렸습니다... 그러고선 지금 저에게 자긴 할만큼했다며 큰소리칩니다

저더러 대체 왜 집안일을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답니다....

아기 자는곳에서 세탁기까지 고작 1미터정도밖에 차이가 안나고요...

주방까진 겨우 2.5미터 정도일겁니다... 얼마나 원룸인지 아시겠죠

이 정도길이에서 제가 설겆이라도하고 세탁기라도 돌리면 아기는 신경질적으로 깹니다...

시끄럽게 키우라고들 하죠, 하지만 예민한 아기는 그렇게 못합니다...

아기옷은 많은데 아기옷장하나 들여놓을 공간이 없어서 리빙박스 큰거 두개에다 넣어놨습니다...

볼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8일전에 뒤집기 시도해서 지금은 시도때도 없이 뒤집습니다

아기는 하루하루다르게 커가고있고 저는 점점 초조해집니다

곧 배밀이하고 되집고 기고 앉고 잡고설텐데 이 좁은 공간에서...

사고라도 날지 초조합니다... 수납공간이 없으니 티비위에 선풍기며 공기청정기며 있고요

바닥에 물끓이는 포트가 있고요... 잡으려고 손이라도 댔다가 사고가 나면 어쩝니까...

바닥에 늘어져있는 전기줄때문에 사고라도 나면... 바닥에 널브러져있는

살림살이들 만지다가... 휴...

이사가자고 했습니다. 돈이 없는거압니다. 하지만 아기 어린이집에라도 맡기고

같이 일하겠다고했습니다 월세로라도 투룸으로 가자고했습니다

남편은 내년 봄에 가잡니다. 내년봄이면 아기 돌입니다...

그 때까지 저더러 이 집에서 집안일도 못하고 숨죽이고 있으라는 말인가요

빚지는거 물론 두려운거압니다. 힘들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지금 시댁건물에 얹혀살면서도 30만원씩 월세라는 명목으로 꼬박드리고있고

차라리 나가서 월세를 내더라도 아기방이라도 있는곳으로 가는게 나을것같았습니다

시댁이요, 돈 못해준다더군요, 천만원해주겠데요

그래도 괜찮다고했습니다 내가 열심히 하겠다고...

나중되니 말바꾸시네요, 나가려면 30만원씩 주랍니다

전처아이를 지금 시댁에서 키우시거든요, 양육비명목으로 주랍니다

분명히, 전에 아버님께서 저에게 그러셨어요

전처아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키울테니 너넨 신경쓰지않아도 된다고

근데 지금에 와서... 내보내기 싫은가봅니다

제가 전처아이에게 신경쓰지않는건 아니에요

신경을 못쓰는거죠, 전처아이 정말 천덕꾸러기를 넘어서 사고뭉치 1초도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시댁에서 오냐오냐만 해서 버릇도 없고요

차라리 저한테 키우라고하면 제가 엄마니까, 엄마된 입장으로 혼도 내가며 키울수있겠는데

시댁에서 계속 키우시니 저는 양육간섭을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끔 먹을것을 사주고 어디 데려가주고 하는게 전부에요

남편과 지금 이혼하네마네 하고 있습니다...

시댁에선 저희 내보내기 싫어하시는 눈치고, 남편도 가기 싫어하고,

집에서 애키우는건 저니까, 저만 속이 타들어갑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떡해야할까요

혹 추가내용이 필요하면 수정해서 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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