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초반의 결혼적령기(?) 살짝 넘기는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있지만 아직 저도 남자친구도 갖춰지지 않은 결혼이 싫어서
결혼에 대해서는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제가 한달에 3~400정도 벌고 있고
남자친구는 200~250정도 벌고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건 아니구요
몇일 전 친구랑 만났다가 한 얘기 때문에 글을 올려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에 대해 얘기가 자주 나옵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긴 집이 어려웠기 때문에 남자 연봉이 반드시 높아야 하고
자기가 존경할 수 있는 그런 남자가 좋다며 자기보다 반드시 좋은 조건을 만나야 된다더군요
전 반대하는 편은 아니지만
결혼은 내가 하는거니까 나보다 반드시 좋은 조건이 아니라도
내가 사랑하고 이겨낼 수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주의입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한번 살아보면 그런 얘기 안나온다며 자기 주장을 내세우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자가 좋은 조건 남자 만나려고 애쓰는건 당연한거고
남자가 여자 조건 따지면 속물이라 취급하는 그런 여자들은 거지근성 가진거 아니냐고
자기 조건이 좋지 않으면서 남자 조건 따지는 애들은 어떻게든 신분세탁 해보려고 발악하는
거지근성 가진 사람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자들이 좋은 남자 만나면 좋듯이 남자도 좋은 조건 여자 만나면 좋은거 아니겟냐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원래 남자는 자기보다 조건안좋은 여자 만나는게 편하고
여자는 자기보다 조건 좋은 남자 만나는게 편하답니다.
그러더니 그럼 넌 이 때까지 내가 거지근성으로 보였냐고 심기불편해하더군요
그래서 굳이 널 두고 그런 생각을 가진건 아니지만
난 자기 조건에 맞는 사람 만나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좋은 남자 만나려면 그만큼 너의 스펙도 키우는게 맞지 않냐고 했더니
저보고 자기를 무시한다네요
이때까지 자기를 얼마나 거지로 봤겠냐고 난리를 치길래
그냥 짜증나서 따로 가자고 했습니다
전 백화점에서 차 나오길 기다려야 했고 친구는 대중교통 이용해서 집에 갔습니다
제 말이 그렇게 틀렸나요? 자기 조건이 안좋으면서 좋은 조건을 바라는건
일안하고 돈 많이벌길 바라는거랑 뭐가 틀린가요?
전 정말 남자와의 결혼이 인생목표라고 생각하는 여자들 보면 거지근성같습니다
남자 돈에 연연해하는게 웃기기도 하고요
저보고 그러더군요 마트에서 1+1 상품 왜 안사냐고... 똑같은 가격이면 그거 사야 되지 않냐고
그래서 전 내가 사고 싶은 게 1+1행사 안한다면 굳이 왜 사야 되냐고...
지금 현재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왜 굳이 돈을 더 들여서 1+1을 꼭 사야 하냐고 했더니
저보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랍니다. 돈아낄 줄도 모르고......
화장품도 백화점 껄 왜 고집하냐길래 예전에 다른 화장품 썼을 때
피부가 뒤집어진적이 있어서 민감성이기 때문에 아무거나 못쓴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귀족병이라고 또 난리를 치네요
그놈의 거지근성이란 말 한마디 때문에 계속 이렇게 욕먹어야 할만큼 제가 잘못했습니까?
님들이 판단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