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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주제에 복수를 한답니다.

호빠주제에 |2008.08.22 13:36
조회 3,088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저는 서울에 사는 25살 여자입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한때 저는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 4년제를 졸업하고 공무원 준비를 했었지요.

그리고 그전부터 한 1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차도 있고 돈도 잘버는

남자친구는 착하고 저한테 잘해주었어요. 저한테 돈도 잘쓰고 맛있는 것도 잘 사주었어요

공무원 준비에 한창이어 바쁜 저를 이해해주었고 도움도 많이 줬었고

또 제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든든했죠. 그리고 사랑했었습니다. 서로 좋아했죠

많이 만나진 못했지만 절 이해해주고 그냥 옆에 있어주는게 좋았어요

그리고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저를 이해해준다는게 무엇보다 좋았죠 (근데 이유가 있더군요)

어느날 제가 졸업한 대학교에서 제 친한 동기들과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친한 동기들이었기에 만나야 했고 남친한테 연락을 해서 동기들과 모임이 있으니

놀다온다고 말했습니다. 남친은 알았다고 즐겁게 놀다오라고 했었죠.

동기들과 술에취해 놀다보니 어쩌다가 호빠라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곳이라 쫌 생소하고 남친이 있는데

가도될까 하는생각에 약간 꺼려졌지만. 동기들이 지금 아니면 언제가보겠냐며

저도 함께 갈것을 권유했죠. 저도 어떤곳인지 궁굼했기에

동기들을 따라 호빠란 곳을 가게되었습니다. 물론 건전하게 술만 먹겠다는 생각에요

술을 시키고 뻘쭘하니 룸에 들어가 앉으니. 선수들을 불른다고 하더군요

이윽고 몇명의 남자분들이 들어왔고. 저는 관심이 없고 챙피했기 때문에

그냥 술만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 마지막에 들어오는 남자!!!

그 남자. 제 남친인거 같았습니다. 아니, 분명 제 남친이었습니다. 헐. 어떻게 이런일이.

전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제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눈앞이 깜깜하더라구여..

남친 역시도 절 보더니 놀래면서 후다닥 나가버리더군요.

전 마음을 진정시키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럼 그동안 절 이해해준다고 만나지 않았던것도 다 여기서

일해서 피곤하고 시간이 없어서 그래서 안만났던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서 지는 호빠에서 일하면서 이여자 저여자 품에서

놀고 2차까지 가면서 저랑 잠자리 했던걸 생각하니 더럽고 역겨워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곤 지도 황당하고 죄스러운지 연락도 없더라구여.

전 마음을 진정시키고 . 차분한 마음으로 남친한테 연락을 해서 불러냈죠.

남친역시 담담한 표정으로 나오대요? 그래서 제가 언제부터 일한거며.

왜 그런데서 일하고 있냐고. 그런일 하면 좋냐고 말했습니다.

남친은 나 만나기전부터 일했던거고. 첨부터 이런일을 하려던건 아니었답니다.

우연히 친구통해 들어갔다가 계속 다니게 된거라며. 하더군요.ㅡㅡ

그리고 너도 애인 나두고 호빠들어와서 남자들이랑 놀려고 했으면서

뭘 잘했냐면서 되려 화를 내대요? 진짜 어이가 없더라구여.

지가 호빠 다니면서 선수질 하는거랑. 제가 호빠가서 놀려고 한거랑 급이 같나요?

걔다가 전 가고싶어서 간것도 아니었고. 이번에 간것도 처음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저 가서 술만 마시고 건전하게 오려고만 했습니다.(어떤곳인지 몰랐기에)

남친은 그러더군요. 후회하고 있지만 자기는 자기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고

여기서 열심히해서 돈만 잘 모으면 남부럽지 않게 살수 있다고. 저한테 잘할수 있다고

참나. 저는요. 그렇게 벌은돈 필요하지 않거든요?

사람이 떳떳하게 돈을 벌어서 쓰는게 값진거지. 지 몸 굴려서 벌은 돈이 좋던가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집으로 왔죠. 그리곤 더이상 정 떨어져서 연락을 거의 안했네요

정말 사랑했지만. 그 사실을 안순간. 저도 그렇게 쉽게 정이 떨어질줄은 몰랐어요.

남친한테는 연락이 왔지만 전 피하게 되고. 일부러 공무원 공부한다는 핑계로

연락을 안했어요.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운좋게 시험에 합격했죠. 정말 좋았어요.

시험에 합격하니까 모든것이 달라보이더라구여.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솔직히

남친은. 저와는 다른 레벨의 사람같이 느껴지더라구여.

남친은 내가 공무원 합격한걸 알고 만나자고 했지만.

저는 만나는걸 꺼려했고. 일부러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뒤 연수원에 들어갔는데. 그동안 제가 우물안에 개구리란걸 알았습니다.

남친과는 비교도 안될 멋진 남자들도 많았고 남친보다 유식하고 똑똑한 남자들도 많았죠

그리고 이런말 하면 욕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나름대로 이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봤고 나름 인기도 많았었죠.

남친과 사귈때도 저한테 대쉬하는 남자들이 많았으니까요.

걔다가 연수원에 들어갔을때 저한테 호감이 있는 남자분이 있었죠.

얼굴도 잘생기고. 똑똑하시고 매너도 좋았습니다. 저는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죠

그남자의 프로포즈를 받았을때 저는 잠시 갈등을 했습니다.

지금 사귀는 남친을 계속 만나야 할까. 아니면 지금 프로포즈 하는 남자와 결혼을 할까.

근데 생각해보니. 지금 사귀는 남친은 도무지 비젼이 없더군요.

결혼할 것도 아니었으며 정말 생각을 바꿔서 결혼해서 산다는 것도 말이 안되잖아요.

하지만 프로포즈 한 남자라면 내 인생을 맡기고 결혼해도 될꺼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랬을까요. 저는 점점 호빠에 다니는 제 남친이 더 싫어지기 시작했고

챙피했으며 더이상 이렇게 질질 끌수는 없다고 생각했흡니다.

그래서 저는 남친과 헤어지고 프로포즈 한 남자와 결혼하려고 마음먹고

남친에게 전화를 걸어. "나 지금 할말 있어서 너네 가게로 갈테니까 나와라."

라고 말한뒤 남친가게에 가서 술을 마시면서 들어오길 기다렸죠.

쫌 헬슥한 모습으로 남친이 들어오더군요. 그동안 힘들었나봐요.

맨정신에는 말하기 힘들었기에 연거푸 술을 몇잔 들이켰습니다.

남친도 아마 눈치챘을꺼에요. 헤어지자는 말을 할꺼란걸.

긴 적막속에서 제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우리 그만 헤어지자고. 나 결혼할 사람 있다고.

그러자 이 남자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니가 어떻게 이렇수 있냐며

울분을 터트리더라구여. 그러면서 어떤남자냐고 누구냐고 저한테 따지듯 화를 냈어요

전 더 이상 말하기 싫다. 그만 만나자. 헤어지자고 얘기했죠.

이 남자 저한테 무릎꿇고 울면서 빌더군요.

제발 헤어지지 말자고. 나 너 사랑한다고. 돈 많이 벌어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해준다면서

이러면서 울면서 저를 붙잡았습니다. 저는 이미 이 남자에게 정이 다 떨어졌기 때문에

눈물이고 뭐고 다 뒤로한채 매정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죠.

그 뒤 그 남자한테 계속 연락은 왔지만 제가 피했구여.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잊혀가고 있었고 전 완전히 헤어졌다고 생각했죠. 그러던 중.

저에게 프로포즈 했던 남자와도 잘되서 결혼약속을 하게 되었고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결혼날짜까지 잡고 결혼하기 3개월전이라 신혼집을 준비중이구여.

근데 갑자기 전 남친에게서 연락이 온거에요.

결혼 못하게 한다고. 둘다 죽여버린다고. 자기랑 사귈때 잠자리 했던거

다 퍼트려 버린다고 하면서 협박을 하는거에요 ..ㅠ

전 너무 무서웠지만. 남편될 사람한테도 말을 못하겠고

부모님한테도 말을 못하기 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무서웠어요.

근데 이남자 정말 한다면 하는 남자거든요.

정말 복수한다면 어떡하죠? 제가 그렇게 복수 당할만큼 잘못한건가요?

너무 어이가 없고 그런 남자랑 사겼다는게 내 인생의 최대실수 였던거 같네요

그런 호빠다니고 무식한 남자가 뭐가 좋다고 그동안 사겼던건지. 저도 한심하기도 하고.

지가 호빠 다니는걸 걸리면 맘에 걸려서라도 저와 헤어져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어떤 미친여자가 호빠 다니는 남자랑 결혼을 하겠어요. 안그래요?

암툰.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전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무시하기엔 너무 큰 상황인데 ... 톡커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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