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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조심하세요(추가또추가)

ㅎㅎ |2013.08.15 09:33
조회 268,529 |추천 1,084

 

 

안녕하세요..

 

톡톡에서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보네요.

 

어제 제가 완전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이 일에 대해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23살 여자이구요, 구미 원룸에서 혼자 자취생활하며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오후 10시 30분경에 잠들었고, 광복절날 출근하는 악몽을 꾸며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쉬지도 않고 계속 들리는 겁니다.

 

저는 꿈인줄 알고,

 

뭐야~ 꿈에 뭐 이런게 나와ㅋㅋ 이러면서 ㅄ처럼 웃고 있었습니다.

 

근데, 예감이 별로 안좋더군요.

 

갑자기 등 뒤에서 소름이 쫙 끼치고, 이거 뭔가 불길한 기운이 확 드는거에요.

 

잠은 어느새 확 달아나 있었고, 몸은 무서워서 얼어있었습니다.

 

한 10분동안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계속 들리다가,

 

1분정도 갑자기 안들려서 "갔나..?" 싶어서 문 가까이 다가가는데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바로 또 들리더라구요..

 

기겁을 하고 뒤로 자빠졌는데, 무서워 죽겠는데 소리는 못 지르겠고..

 

그거 아시죠? 너무 무서우면 아무 소리도 안나오는거ㅠㅠ

 

남자친구가 저희 집 근처에 살아서,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남자친구더라구요ㅜㅜ

 

전화로 "지금 가고있어, 얼른 경찰에 신고하고!!"라고 해서

 

바로 전화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떨려서 경찰이

 

잘 못알아듣더라구요.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경찰과 통화를 하고 그거 있죠, 도어락 밑에 수동으로 잠글수 있는 키 있잖아요ㅜㅜ

 

그거 잠그면 도어락 열어도 못 들어올까봐..

 

무서워서 살살 손 벌벌 떨면서 옆으로 탁 돌렸는데,

 

바로 그 순간.

 

드릴로 도어락을 막 열라고 하는거에요...!!!

 

드릴 소리 듣자마자 저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진짜 농담 하나도 안보태고 무서워 디지는줄 알았으니까요.

 

"어떻게, 어떻게... 나 좀 살려줘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남자친구한테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문 넘어로 남자친구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때서야 다리에 힘이 풀리고 주저앉아버렸어요ㅜㅜ

 

밖에서 막 싸우는 소리 들리고, 죄송하다고 하는 소리, 경찰 무전기소리 ...

 

와 정신이 없더군요. 태어나서 이런 경험은 처음 해 봤습니다.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상황을 보니, 열쇠 수리공 아저씨 한 분이 와 있었고,

 

술에 취한 아저씨 한 분, 그리고 경찰이 떼거지 처럼 와 있더군요.

 

남자친구에게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물어보니,

 

하는 말이 너무 어이가 없고 그냥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저 술에 취한 아저씨가, 우리집을 자기집으로 착각해서 도어락 열고 비번을 누른건데

 

여러번 해봐도 열리질 않으니까, 열쇠공 아저씨를 부른거고...

 

아저씨는 열쇠공 아저씨께 '비번을 눌렀는데 문이 안열린다.'라는 말을 했고

 

열쇠공아저씨도 몇번 시도해보자 안되니까 드릴을 사용한것이라고 ㅡㅡㅋㅋㅋㅋㅋㅋ

 

완전 어이없음.... 나는 아무말 안하고 헐 이러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아니, 그렇게 말하면 답니까? 애가 얼마나 놀랬겠어요!!! 지금 떠는거 안보여요?!"

 

.......나란여자, 이 와중에 감동먹었음ㅠㅠ*

 

여튼.... 경찰이 술취한 아저씨한테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했고,

 

그 아저씨는 술에 취해서 그런지 사과를 해도 뭔가 비꼬면서 하는것처럼 들렸음.

 

그래도 한밤중이고 사람들 다 나와서 보고있는데, 나땜에 폐를 끼칠수는 없는거니까

 

그냥 알겠다 했음. 드릴로 도어락 뗀거는 열쇠공 아저씨가 새것으로 다시 달아주셨고,

 

그 청구금액은 술취한 아저씨한테 올린다고 했음. 15만원짜리..라고함ㅋㅋ

 

----------------

 

여기까지가 어제 일어난 해프닝이었습니다..ㅠㅠ

 

청심환 사서 먹기는 했는데, 그래도 지금도 막 떨리고 무섭네요..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한편으론 여자 혼자 사는 집은 정말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ㅜㅜ 긴글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구 저 ... 오늘 출근했습니다......통곡

 

 

 

 

 

 

 

 

음..톡이되어버렸네요.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요

 

먼저 싫은소리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런 일 실제로 안당해 보셨음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되세요..

 

정말 무섭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 원룸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신발장이 있구요,

 

신발장 왼쪽 편에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문을 열어야 방이 나오는데요, 그 문을 닫고 있으면 밖에서 이야기 하는 소리

 

하나도 안들립니다.

 

아 또 한가지, 열쇠공과 술취한 아저씨가 공범이라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도 그 점에 대해선 의심을 안해봤던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상황에 저는 방안에서 바들바들떨고 있었기 때문에 문 밖의 상황을 잘 몰랐었어요.

 

경찰이 왔을때 잠깐 나가봤던게 다였거든요.

 

남자친구에게 베플과 댓글 달린걸 보여주니까, 그럴리는 없다면서

 

그 술취한 아저씨는 진짜 술냄세가 진동했고, 술을 엄청 많이 먹은것 처럼 보였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술먹은 사람한테 말해봤자 귓등으로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멀쩡한 열쇠공 아저씨한테 좀 따졌다 하더라구요.

 

근데 열쇠공 아저씨가 하는 말이 절대 공범일리 없다는 겁니다.

 

" 아니, 저 술먹은 아저씨가 자기 집이 문이 안열린다고, 도둑이 든거같다며 그카더니

 

집 문 좀 따달라고 얼른 오라고 해서 온겁니다. 근데 저도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은

 

저 술취한 저 양반이 부른 주소데로 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상하다 해서 나왔더니

 

맞은편 원룸 밖에서 손을 흔들고 있드라구요. "

 

뭐 저렇게 비슷하게 이야기 했다 하드라구요.

 

그래서 공범은 절대 아니라고 하네요..ㅎ

 

 

 )또 추가할께요.

 

몇몇 분들께서 많이 걱정해 주시던데 고맙습니다ㅠ.ㅠ*

 

저와 비슷한 경험을 겪으신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음.. 그리고 열쇠 스티커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답변 올립니다.

 

 

허접한 발그림으로 한번 그려봤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여기'라고 적힌 곳에 붙어 있었던것 같습니다.

 

똑같은 곳이 아니었고 3군데가 모두 다른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만 붙어있나..해서 주위 둘러보니까 문에는 모두 다 붙어있더라구요.

 

아참, 근데 제가 여쭤볼께 있는데요... 어제 열쇠스티커 보다가 봐버렸는데

 

초인종 옆이 아닌 초인종에 이런 글씨가 있던데요.

 

5/27

 中

 

이렇게 되있었습니다. 이거보고 소름이 쫙 끼쳤네요... 다른집에는 안적혀있고

 

우리집만 적혀있더라구요. 그래서 지울려고 손으로 밀었는데 안지워져서

 

휴지에 물 묻혀서 지웠습니다.

 

기분나빠요ㅠㅠ 어제도 잘 때까지 신경 곤두서면서 잤네요...

 

아, 그리고 마스터키를 열쇠공 아저씨가 주셨는데 한 다섯개정도를 주셨어요.

 

그거 하나 빼돌려서 문따고 들어올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걸어서 잠금하는거 설치해야지 하고 있습니다.

 

에휴,,, 몇달간은 작은소리에도 흠칫흠칫 놀랄꺼 같네요..

 

 

 

 

 

추천수1,084
반대수27
베플지렁앙앜|2013.08.15 20:21
헐..... 더 무서운건 열쇠공 아저씨가 자정에 문을 따주러 왔단거임.
베플|2013.08.15 21:00
둘이 공범임 그렇게 하면 걸려도 변명할 거리와 나름 그럴듯한 증거가 생기니깐.
베플에이요|2013.08.15 11:41
문안열린다고하믄... 여기저기 남의집문도 다 열어줄것같아서 무섭네요 ========================================================================= 헐...베플이네요 정성스럽게쓴 댓글은 베플된적없는데... 이럴수가ㅇ 0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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