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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놔줘야하나요..?

남182 |2013.08.17 12:44
조회 406 |추천 0

그냥 그런 남자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외국에서 유학을 하는 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나서 하루 이틀 그렇게 몇 달 동안 연락을 하게되었고,

한국에 온다는 소식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 와서 만나게 되었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시 유학을 가게되는 것도 알고 있었구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외국에 있을 때, 연락하면서 자주 다투고 싸웠습니다.

자주 싸우는 만큼 화해도 많았구요.

그때는 못만나니까 시차 차이가 있으니 자주 연락을 못하니까 싸우는거구나.. 했습니다.

그만큼 연락을 자주 못하니 저는 저대로 화가 나서 자주 뭐라 했습니다.

맞습니다. 다 제 잘못이죠. 그래도 다 받아주고, 먼저 미안하다하고, 고친다고 안 그러겠다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계속하는게 전 마음에 안들었는지 더 뭐라하게되었습니다.

어찌됬건 그렇게 연락을 하면서 그 친구가 한국에 왔습니다.

그렇게 한국에 와서 만나고, 돌아다니고 데이트를 했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고 정말 딱 이 여자다. 놓칠수 없는 여자다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떠나는 유학생활도 몇 년이고 기다릴 수 있어. 4년이고 8년이고 10년이고 간에 몇 년이든지 한국에 올때 만나면 되지, 아니면 내가 찾아가면 되는거잖아?  라고 생각 했구요.

 

그 말도 여자친구한테 물론 했구요.

그런데 그렇게 한국에 있으면서도 자주 싸웠습니다.

몇 일이나 있는다고.. 길어야 2달도 안되는 사이에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싸움의 발단은 연락이었죠. 어디가면 어디간다. 밥을 먹으면 밥먹는다고 연락을 해달라고 저는 말했고, 여자친구는 해준다고하고 깜깜무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문제가 되어 많이 싸웠습니다. 하루는 정말 답답해서 친구한테도 그러냐니까  자기는 친구들한테도 무관심한다고. 남한테 신경안쓴다고 하더군요...

친구한테도 무관심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적어도 남자친구한테도 그럴까 했는데 그렇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자기 가족아니면 신경안쓴다고.

 

그렇게 만나다가 떠나는 날이 다가 올수록 결국 크게 싸웠고,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못해준게 많은데 더 해주고 싶은데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싫다고. 못 놔주겠다고. 그렇게 적게는 3번 많게는 5번 정도 잡은거 같습니다.

 

어제 데이트에서도 그러다군요.

우리 헤어지는게 맞는거같다고. 더 이상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고. 사랑안한다고.

그래서 저는 상관없다고 난 좋으니까 괜찮다고 하니까, 여자친구가 싫다네요.

이제는 사귈 만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국에 있으니까 좋은 사람만나라고.

더 늦기 전에 여기서 그만두자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떠나기전에 그만두자고..

그래서 전 난 몸이 멀어져도 마음은 안멀어질거라고, 보고싶어서 더 기다릴거고, 더 생각날거라고.  그러자 여자친구는 그러니 자기를 설득시켜보라고 하더군요.. 왜 사귀어야하는지...

그래서 그냥 좋으니까, 더 잘해주고 싶다고, 내년에 왔을 때 올해못해준거까지 다 해줄거라고..

그렇게 사정사정해서 결국엔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그 말이더군요.

 

헤어지자고..

그리고 자기 친구랑 제 욕을 하는 문자도 봤습니다.

그래도 그런 여자가 좋습니다. 만나고 싶고, 유학생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정말 놓치기 싫은 여자인데.. 딴 마음 안품고 유학생활 기다릴 수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머리는 멍하고, 가슴은 답답하고, 이미 너무 꼬여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담배를 끊으라고해 담배도 끊고, 술도 줄이고, 저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준 소중한 여자인데..

못해준게 더 많은데 여기서 그만두기가 정말 무섭습니다.

만약 여자친구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도 모르겠고..

잡아야하는지 이젠 놔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3일 뒤면 다시 유학길에 올라 내년에나 볼수 있는 여자친구인데.. 정말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알고있습니다. 이젠 절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는 사람을 잡고 있는건 서로에게 피곤하다는걸. 하지만 그래도 좋아서 사랑해서 헤어져준다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차라리 유학가서 헤어지자고.. 같은 나라에 있으면 어디에 있든지 쫓아갈거 같으니까 유학가서 헤어지자하라고. 미국이라고 못 찾아가는것도 아니지만.. 아니면 차라리 유학가서 딴 남자가 좋아져 사귈 때까지는 연락이 하루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이 와도 좋으니까 사귀자고.. 

저 정말 멍청한거 같습니다.

답은 나와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에선 아니라고 하네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맞춤법은 맞는건지.. 재대로 쓰고 있는건지..

3일...................

오늘 마지막으로 만나자는데 또 헤어지자고 하겠죠..

그래도 전 잡을거 같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젠 마음을 돌리기도 늦어버렸다는 여자친구를..

저를 사랑하지도 않는다는 여자친구를, 사귈만큼 저를 좋아하지도 않는다는 여자친구를 놔줘야하나요..?

그 얘기를 들으면서도 2주 정도 전부터 만나서 밥먹고 돌아다니는 제가 병신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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