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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내가 복직하면 자긴 외박한다는 남편

결혼2년차 |2013.08.18 01:26
조회 20,344 |추천 41
결혼 2년차.. 돌을 앞둔 아기 엄마입니다.

요새 남편이 하는 말들이 하도 어이가 없어 홧병 날것 같아 글로나마 분을 삭히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육아휴직 상태고 돌이 지나면 복직을 하기로했는데..



제 일이 해외로 출장을 자주 가는 업무라 복직을하게되면 한달에 절반 정도는 아기와 떨어져지내게 됩니다.



제가 일을 원해서라기보단 한명 월급으론 생활도 빠듯하고 세후 월300이 넘는 월급을 포기할 수도 없고해서 복직을 하기로 했고, 남편도 제 복직을 간곡히 원하고 기정사실처럼 여겼기때문에 복직에 대한 불만은 없었는데..



문제는 제가 해외로 출장을 가는게 자신의 입장에선 외박이기때문에 자기도 회식을 하게되면 외박을 할거라고 말하는 남편이 문제입니다.

제가 그게 어떻게 똑같냐고하면 회식도 일의 연장이니 니가일을 나가는 날짜만큼 자기도 외박을 할거라나..

제가 아무리 해외출장이 제 일이고 숙소에 묵는것도 일의 연장이라고 설명해도 자기 회식도 그렇다며 말이 안되는 소릴 해댑니다.

그런말이 한번이면 그냥 하는말이겠지 넘어가겠는데 요즘들어 자주 하는걸로봐선 제가 일을 시작하면 진짜로 외박할 기세로 보입니다.

또 복직을 위해 아기도 오전에 어린이집에 맡기며 천천히 적응하는 시간을 갖고있어 복직을 하게되면 남편에게 제가 없는날 등하교만 시켜달라고 부탁했고 시댁이 근처라 어머님께서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보름정도 일나가더라도 출퇴근하는 날을 빼면 열흘정도만 아기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 그정도는 돌봐주실수 있으시다하신겁니다.

그래도 시댁엔 아버님과 미혼의 아주버님이 계셔 어머님이 저희집에 계속 상주해 계실수는없어 제가 일을가게되면 저없이 아기 잠은 남편이 재워야하니까 다음달부터 하루씩 번갈아가며 아기잠 재우는 연습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여태까진 저혼자 아기를 재우고 남편은 딴 방에서 잤습니다.

그랬더니 자긴 아기때문에 한번 깨면 그뒤로 잠을 못잔다고 어머님보고 늘 재우라고하던지 아기돌보는 아주머님을 쓸거라고 하네요.. 참.. 

그래서 제가 어떻게 매번 어머님이 집에와서 아기를 재우냐며, 또 아기가 한밤중에 깰때도 있을텐데 그럼 일하는 아주머님을 한밤중까지 쓸거냐며 그럴 돈이 어딨냐며 말이 안된다고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자긴 회사 때려치울거라고하네요..잠을 못자는데 어떻게 일을 하겠냐며..

이말도 한번이면 넘어가겠는데 자꾸 아기잠 재우는 얘기만 나오면 자긴 못하겠다고 하니 제 속만 터질것같습니다.

아기낳으면 무조건 한방에서 생활을 해서 익숙하게 해야한다는 주변의 충고에도 어차피 복직하면 남편이 데리고잘거라생각해 그전에라도 편하게 자라고 배려를 해줬던건데.. 이젠 저와같이 아기와 한방에서 자자고해도 그럼 일 못한다고 회사 그만둬야한다고하네요.  참고로 우리침대옆에 아기침대가 따로있어 잠자리가 좁거나하는문제는 없습니다.이건 뭐.. 복직을 하라는건지 하지말라는건지..

오늘도 이문제로 남편친구들 앞에서 언쟁을 하다가 화가나서 아기랑 먼저 자러들어왔는데 나중에 친구들 가고난 후 안방에 와서 아무렇지 않게 자는아기를 만지길래 너무 화가나서..이대론 복직 못하겠다. 복직하면 외박한다고하고, 친구들과 술마실때도 아기데리고 나가서 술마실거라고하고,  아기 잘때도 다른 사람 손에만 맡긴다는데 내가 어디 맘편하게 일을 나가겠냐고..그런데도 자기가 갖고 싶은게 있어 나보고 일을 나가라고 강요하는데..계속 그런말할거면 이혼하자고 해버렸네요.그랬더니 알았다며 서재방으로 잠 자러갔네요..

평소엔 아기를 너무 좋아하고 퇴근해서도 아기와 두어시간은 잘 놀아주는 사람인데 복직후 육아문제에 대해선 저런 말들을 해대고..저 문제외에 평소 티비를보거나 다른 사람 얘기를하며 아기앞에서 욕설(씨#,#나,개##)을 자주 쓰는 것과 제 손닿는것도 싫어할만큼 스킨십을 싫어하는것과, 다른 사람들에게 저때문에 친구며 회사사람들과 편하게 어울리지도 못한다(12시 이후까지 맘편히 놀고싶은데 못하게한다고)며 주의에 제가 악처인양 제욕을 하고다니는 등의 문제로 자주 다투는 터라 저도 폭발직전입니다.

정말 맘같아선 이혼하고싶고.. 이혼하게되면 친정에서 살수있고 지금 월급의 절반되는 일을 하더라도 우리두식구 잘 살수있을만큼 친정도 경제력이됩니다..그런데 딱하나..아기에게 아빠가 필요하다는 이유가 발목을 잡습니다.아기랑은 정말 잘놀아줘서 아기와 더 놀라고 집안일도 부탁하지 않습니다.어떻게해야하나요..아니 어떻게해야 남편 생각을 바꿀수있을지..곧 복직이라 회사일만생각해도 머리가 터질지경인데 남편까지 그러니 정말 홧병날것같아요..











(추가)

바람피는거 아니냐는 댓글들이 있는데...그건 확실히 아니에요.



보통 평일엔 회식을 제외하곤 칼퇴근해서 씻고 저녁먹고 티비를 보기도하고 아기와 놀아주다 열시나 열한시쯤 잠자러갑니다.



주말에도 따로 연락이오거나 자주 전화하는 사람도 없고 집에서 쉬거나 가까운곳에 함께 외출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아기와 놀고있으니 아무렇치 않게 거실로 나와 아기와 또 놀아주더라구요. 그사이 전 밥을 차리고..



밥 먹고 난 후 얘기를 꺼냈습니다.



도대체 외박한다는 얘기를 자주하는 이유가뭐냐? 더이상 못참겠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더니 제가 친구들과 못놀게하는게 화가나서 그러는거랍니다..



맘편하게 친구를 만나서 술마시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게한다나..

그게 이유랍니다..



남들이 들으면 제가 아예 남편을 잡고 사는줄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편친구들이 저한테 한달에 한번은 남편을 풀어주라고 부탁까지하네요.. 참나..



저 남편이 회식이든 모임이든 술자리하는 날엔 열시전엔 전화도 안합니다.

열한시가 넘어도 연락한번 없으면 그제서야 나도 자야하니까 언제들어오냐고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그전화마저 부담스럽다고하네요.

자긴 열두시전에 들어갈생각을 갖고 술을 마셨는데 마시다보니 열두시가 조금 넘었는데 그걸 가지고 뭐라하냐면서..

그래서 늦은걸로 화가난게 아니라 이시간까지 연락이 한번도 없었던게 화가난다했더니 이해가 안된다고합니다. 자기가 많이 늦은것도 아니고 연락하려다가 잊어버린거라고..



또 저 친정이 멀어 한두달에 한번씩 며칠씩 친정에 갑니다.



친정식구들도 주말엔 다른 스케줄이 많기에 한가한 평일에 주로 내려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친정에 내려가있으면 그때 친구들만나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그땐 평일이라 술을 편하게 마실수가 없으니 주말에 내려가라고 합니다.



그것도 일요일엔 쉬어야하니 금토 이렇게 내려가라고하네요.. 나참.. 이걸또 말이라고..



그래서 주말엔 교통편도 불편하고 주말엔 우리도 가족끼리 보내야하지않냐고했더니 그럼 자기 자유시간은 없냐고 따지네요..



자유시간이라..



평일에 저희가 없을때 쉬는건 휴식이고 주말에 친구만나는게 자유시간이라 그 시간을 달라고 따집니다.



저도 너무 화가나서 그럼 난 자유시간이 언제냐고 나는 자유시간이 있냐고했더니 평일에 자기 근무 시간에 아기데리고 돌아다니는게 자유시간이 아니냐고 합니다.



제가 아기 갖기전 출장 다닐때 일하러 간날은 연락을 못하니 그날은 술을 마시지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날은 술을 얼만큼 마시는지도 알수없고 집에 언제들어가는지도 알수가없으니 차라리 내가 한국에있거나 외국에서 연락이가능할때 술을 마시라고 했던걸 예로들며, 너도 평일에 자기 일할때 아기랑 놀러다니지 않냐고 미리 연락안하고 통보하지않냐고 합니다.

그게 어떻게 나 출장가는사이에 친구들만나 늦게까지 술마시는거와 같냐고해도 말귀를 못알아듣습니다.





제가 어디서 이런 놈을 남편이라고 같이 살고있는지..



화가나서 그렇게 자유시간을 원하면 혼자살라고 아기 앞에서 소리를 질러버렸네요.



다행히 아기가 놀라진 않았는데 아기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대화를하면 할수록 속이 터집니다..



친구들과 시간제한없이 자유시간을 달라는 남편..



한달에 한번씩 맘껏 풀어주면 더이상 다른 헛소리는 안할건지..



이혼만이 방법인건지..






추천수41
반대수4
베플반땡|2013.08.18 04:43
아기에게 아빠가 필요하죠. 단 그지같은 아빠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 불행한 부모 밑에서 크느니 차라리 싱글 페어런츠가 나아요. 어차피 가사.육아에 도움안줄 남편이면 같이 산들 섹파.돈줄밖에 더 되나요.
베플ㅎㅎ|2013.08.18 15:39
복직하면서.. 친정으로 아기랑 들어가서 사세요~ 그럼 매일매일이 자유시간일텐데? 복직하시고 300 버시면... 무개념 남편 없이도 애랑 둘이 살 수 있지 않나요? 친정부모님께 생활비 드리면서 집안일 도와드리면 따로 나가 사는 것보단 돈 적게 들테고....
베플|2013.08.18 02:06
별 미친x을 다 보겠네요 바람난거 아니예요? 아니면 어떻게 저따위 말을 할 수 있지? 어쩌자는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복직하지말란 소리를 저따위로 하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ㅡㅡ 시어머님한테 복직 안한다 사직서 내겠다 애 안봐주셔도 된다해요 왜 안하냐 물어보면 다 얘기하세요 출장이 잦은거 아시지 않냐고 남편이 출장날만큼 외박한다하고 술마시러 갈때 애 데리고 다닐꺼며 애 쟤우려면 잠 못자니 일도 관둔다 했다고~ 굳이 외벌이를 해야된다면 아이를 엄마가 보는게 낫지 않겠냐고 세후 300이란 돈 작은돈 아니라 눈에 밟히는 애 떼어놓고 복직 선택한건데 복직하는순간 300이 문제가 아니라 내 새끼 내 남편 잃게 생겼다고~ 웬만하면 그냥 욕하고 별 이상한 사람도 있네 하고 말텐데 너무 기가막혀서 염치불구하고 후기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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