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꼭 찾아오는 손님이 있습니다
일년에 꼭 한번
수천명의 할아버지가 와서
기다림니다.
하아얀 꽃이 피기를
젊음의 패기를 갖고 싶은 할아버지는
그날만 기다림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하아얀 꽃이 피고
할아버진 젊어지는 약을 먹었는지
검은 수염으로 젊어짐니다.
이젠 젊어진 할아버진
어느날 이빨이 전부...전부
어느순간 사라지고
할아버진
고운 세상에 왔단
흔적만 남기고
조용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마도 할아버진 행복했을 겁니다
짧은 시간 한 세상 살다 갔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