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심심할때 판에 들어와 눈팅만 하던
평범한 잉여직장인 춘태라고 합니다.
맨날 다른분들 글을 보기만하고 댓글도 안달고...ㅎㅎ 그래왔는데
처음으로 저도 톡을 써볼까 합니다
다들 글솜씨가 맛깔나고 엄청나시던데...잘 쓸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_<
주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저는 픽션도 제로로 하여
그냥 제가 겪었던 100% 순수 실화를 써내려가보려합니다
제가 경험이 좀 많은데요..(음란마귀가 씌였나;; 이말이 왜야하지 *-_-*) 우선 두편만 슬쩍..
제가 기가 약하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어쨌든 경험이 많습니다.. (자꾸 야해 ㅠ 큰일이네)
공포주제의 이야기인데...격식차리면 분위기가 삭감될 것을 우려하여,
마침 애인도 없으니 음슴체로 쓰겠음.
서론이 길었음 바로 시작하겠음
1) 우리집에 귀신이 산다 (?)
이 이야기는 내가 한참 감수성에 젖어 잔잔한 클래식음악을 들으며 시한편을 써내려...
가긴 개뿔....그냥 망나니 고딩 시절에 겪었던 이야기임
한여름 밤에 일이었음
열대야로 전국의 모든 가정이 잠못이루는 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잠을 도저히 이루지 못하니
에어컨을 틀고 선풍기를 빵빵하게 틀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였음
(전기 막 써서 죄송 ㅠ 부모님이 전기 아껴야한다고 에어컨 잘 못틀게 했는데
제가 워낙 잠 못드니 가끔씩 틀게도 해주셨음 ㅎㅎㅎ)
우리집은 큰집이라 보통 명절때나 가족행사때 친척들이 우리쪽으로 모였었음
구조가 좀 일반집이랑은 특이하기도 하고 식구도 많아서 집이 좀 컸음 (자랑질 아님;;)
대충 뭐 이런 구조의 집이었음
난 어릴때부터 방문을 옷갈아 입을때 빼곤 닫은 적이 거의 없음
문을 닫으면 뭔가가 답답하고 해서 잘때고 뭐고 항상 문을 열어두고 잠
참고로 에어컨이 거실에 있어서 방문 닫으면 에어컨 바람 들어오지도 않음 ㅋ
어쨌든 그날 밤은 바람도 시원하니 잠이 솔솔 잘왔음
난 숙면을 기대하며....순수한 고딩 시절이었기에
꽃동산을 뛰놀며, 그리고 친구들과 격한 운동에 진함땀을 흘리는 그런 꿈을
기대하기는 커녕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미녀가 꿈에 나와 나를 괴롭혀주기를 원하며 잠에 들었음.
그당시 나는 왠만하면 잠들면 아침이 되기전엔 잠이 절대 안깼음
보통 그나이 그때는 잠이 많지 않음??
난 누가 업어가도 몰랐음!! 쉬마려워도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감
절대 네버 중간에 깨는 일은 거의 없었음 (더우면 깨긴 함)
그런데 그날은 정말 스르르륵 잠이 깼음
막 힘들게 깨어나는게 아니고 그냥 잠깐 눈감고 그냥 일어난 기분
이상하다 싶어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2시정도 되었음
아마 11시즘 잠들었을텐데...3시간정도 더 잤을텐데...그런 기분으로 눈이떠짐
그리고 화장실이 가고싶어짐...
위에 집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내 방 앞에 작은 복도가 지나고 바로 화장실임
문앞에서 자빠지면 코닿는 위치였음
그래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화장실을 가는데
화장실 앞 복도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거실
왼쪽으로 돌리면 부엌임. 영어로 키친!!
안방(부모님방)은 문이 닫혀 있었음!!!
근데 보통은 그냥 시선돌릴 필요 없이 화장실로 갔을텐데
그날 따라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감
뭔가 이상한 기운같은게 느껴짐
고개를 왼쪽으로 돌린 순간...
우리 부엌엔 직사각형 식탁이 있었음
한면은 벽이랑 붙어 있고, 두면은 의자 두개씩 한면은 한개 뭐 이런식임...
그런데!!! 그새벽에!!!!!!!!
부엌에 누군가가 있었음
그 누군가는 나를 등지고 의자에 바른자세로 앉아 있었고
옷은 하얀 옷에 긴머리....
우리집은 여자가 넷있었음....엄마, 큰누나, 작은누나, 할머니
누구지하고 훑어보는데
시선을 내리는 순간......!!!
발이 음슴!!! 발이 음슴!!!!
...
...
...
그리고 기억이 음슴!!;;;
눈을 떠보니 해가 중천이었음...
엄마가 밥먹으라고 날 깨움
밥을 먹으며 슬그머니 가족들에게 어제일을 얘기함
어제 혹시 누구 새벽에 주방에 나와있었냐고..
다들 뭔소리냐 라는 표정으로 날 봤고
작은누나가 한마디함
"우리집에 긴머리 여자가 어디있어"
그렇다 엄마와 할머닌 파마머리에
누나들은 둘다 단발......
다들 나보고 개꿈 꿨다고 놀렸다.....
그런데 새벽에 그 일은 내게 너무도 생생했다...
그리고 엄마가 한마디 더 하셨다
"근데 이상한게 너 왠일로 방문을 닫고 잤냐?"
....아 톡은 많이 봐왔는데...이거 참으로 최대의 난제군
마무리 어떻게함?;;; 내용도 뭔가 시시함 ㅠㅠㅠㅠ
악플 달릴꺼 같음 ㅠㅠㅠㅠㅠ
일단 2편 쓰기로 했으니 한편 더 쓰겠음
워워~!! 뒤로가기 누르지 마삼!!!
원래 먼저 맛없는거 먹고 맛있는거 나중에 먹는거임
2편은 조금 더 셈.... 내경험...내 기억으론 그러함
바로 시작하겠음
2) 새벽, 전화 목소리
1편에서 잠시 집구조를 소개했는데
우리집은 4층임. 4층이 꼭대기층이고 우리집 위로 옥상이 더 있긴 함.
주상복합 건물이고 그 당시 부모님께서 2층에서 컴퓨터학원을 운영하고 계셨음
그때나는 꿈많고 열정이 가득한....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뭐 이런
중딩은 아니었고...
그냥 친구들이랑 장난치러 댕기고 말썽부리는 평범한 중딩이었음
내가 중딩때 한참 스타크래프트라는 전국의 남자들을 미치게 만든 엄청난
대작의 게임이 혜성 같이 등장하였음. 그리고 처음으로 PC방이라는게
드디어 우리 같은 시골 동네에도 생기기 시작한 시기였음.
나 또한 스타크래프트 매력에 한참 젖어가고 있을 때였음.
그런데 우리집은 컴퓨터 학원이었지만..정작 집에는 고물 컴퓨터만 있었음
스타크래프트가 돌아가지 않음 ㅠㅠㅠ
고인돌, 페르시아 왕자 이딴거만 해야됨.....(예전엔 신나게 했었지만..)
스타가 나온 이후론 그 컴터를 켜본적이 없는거 같음
이것은 혁명이 이었음!!!
하지만!!! 학원 원장실에 있던 컴터는 그당시 최신식 최고사양의 스타로딩 시간도
짧은 그런 슈퍼컴퓨터 였던거 였음...!!!
하지만...난 거기서 스타를 할 수 없었음....왜냐면 낮에 거기서 게임하다가 걸리면
아마 발가벗겨져 길바닥으로 쫓겨날게 뻔했기 때문...
초딩때 보이스카웃 야영 끝나고 집으로 바로 안가고 친구랑 오락실 갔다가
엄마테 걸려서 빤쮸 빠람으로 쫓겨난적이 있음...ㅠ
그뒤로 왠만해서 큰사고는 안치고 댕긴거 같음 ㅠㅠㅠ (나름 충격적인 사건이었음)
그러던 사건이 일어난 어느날 밤
부모님은 부부동반 모임으로 인해 늦는다고 밥차려 먹고 일찍 자라하시곤
두분도 외출하셨음
여기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누나들은 집에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기억이 안남
엿튼 그날 우리집은 고요했고 나혼자 집에 있는 듯한 기분의 날이었음
아마 나혼자 있던 날 일수도 있음
나는 티비를 보다..너무 심심하고 스타가 하고 싶어 미칠것 같았음
사실 난 부모님이 학원 열쇠를 어디에 보관하는지 알고 있었음
보통은 내가 손댈수는 없었음...괜히 손댔다가 걸리면
빤쮸바람으로 쫓겨날꺼 같았음...
나는 멍하니 티비를 보다가 결국 결심을 했음!!!
내려가서 딱 두판만 하자!!!
결국 열쇠를 손에 넣었음......이것은 절대반지가 아님!!!
절대열쇠인것임.....
한편으론 두려움을 안고 굉장히 즐거워하며 룰루랄라 2층으로 뛰어내려갔음
당시 시간이 11시즘이었던걸로 기억함
건물 계단은 칠흙같이 어두워 조금 무서웠지만
스타를 향한 나의 마음을...어둠 따위가 꺾을순 없었음
2층에 도달하여 학원 문을 열때 나의 머리는 빠르게 회전 하였음
우선 1층으로 내려가 입구쪽에 샤따 (철문;;) 를 내렸음
만약에라도 샤따를 올리는 소리가 나면 제빨리 4층으로 토끼기 위함이었음
소리를 듣고 시간을 벌어 그 사이 나는 유유히 학원을 떠나는
완벽범죄를 꿈꾸는 그런 시나리오였음
학원에 들어와 두꺼비집을 올렸지만, 불은 절대 키지 않았음
불을 키면 밖에서 보일테니
그럼 바로 난 빤쮸바람임....초딩때완 상황이 틀림 난 조금 컸고
부끄러움은 초딩때와 비교가 안됨 (2차 성징도.. *-_-*)
엿튼 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원장실 컴퓨터에 전원을 넣었음
그리고 스타를 컴터에 설치하고
씐나게 스타를 즐기고 있었음
그 당시 나의 기분은 임요환을 상대해도 이길 수 있을꺼 같은 벅찬 마음이었음
시간 가는 줄 몰랐고....12시...자정이 되었을때 즘 이었음
전화가 울리는것임
델렐렐렐레~~~ 델렐렐렐레~~~♬
지금 생각해도 멍청한게...나는 멍청하게 그걸 습관처럼 받아버림...
그렇게 치밀하게 완벽범죄를 꿈꾸며 침투해놓고는
게임에 정신 팔려 있다가 나도 모르게 전화를 받아버린 거임
그것도 그 시간에... 학원 전화를... -_ -
어쨌든 난 태연하게 "여보세요.." 하고 말을 했고
반대편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난 다시 "여보세요?" 라고...빨리 게임을 해야하니 뭐라고 쳐말좀 하셈 하는식으로
다시 말을 했다
그때!!!!!!!
"춘태야~~~~~~"
"!!!!!!!!!!????"
"춘태야~~~~~~~~~~~~"
이게 소리가 그 하울링이라 해야하나 에코??
목욕탕에서 울리는?? 노래방 마이크??
엿튼 울리는 목소리로 내이름을 계속 불렀음!!!
(참고로 춘태는 본명이 아님 -_ -;;;)
난 너무 깜짝 놀라 수화기를 후다닥!!! 집어던지듯 내려놓고
빛의 속도로 뛰어 집으로 들어갔음
집에는 여전히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고 나혼자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음
분명히 내가 학원에 간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완벽범죄였음!!!!!!!
그런데 나를 불렀고 목소리도 뭔가가 괴상했음!!!!!
엿튼 그렇게 한참을 뭐지? 뭐지? 나한테 왜이래!!! 우월월~~~
하며 공포에 떨다가....
더무서운게 마침 떠오름....
그것은
빤 to the 쮸 바람!!
난 다시 용기를 내어 야구빠따(방망이;;)를 들고 다시 2층으로 내려감...
어쨋든 안들키기 위해 사건장소를 정리해야 했기때문에...
학원문을 열고 겁내 심장이 두근두근 대고 터질꺼 같았지만
원장실로 가서 컴퓨터를 끄고 있는데 또 전화가 ㅠㅠㅠㅠㅠㅠㅠㅠ
델렐렐렐레~~~♬
아 슈발.....ㅠㅠㅠㅠㅠ 나한테 왜이럼 ㅠㅠㅠㅠㅠㅠ 스타하는게 그렇게 잘못임!! ㅠㅠ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그상황에 나는 빤쮸바람이 더 무서웠는지 전화소리는 무시하고
학원을 정리하고 다시 4층으로 빛의 속도로 뛰어감 ㅠㅠㅠ
침대에서 바들바들 떨다가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는데 부모님 눈치를 보니 내가 학원에 간 낌새는 아예 차리지
못하시는 것 같았고...
누나들한텐 넌지시 물어봤지만...
나 따위 뭘하고 있었는지 안중에도 없어 보였음 -_- 아웃오브 안중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전화 목소리 사건...
과연 무엇이었을까....
지금 생각해도 참....
이제 끝임...맨처음 얘기했다시피 2편을 소개했는데
내가 봐도 겁내 재미없어보임...
다른얘기를 다시 꺼내게 될 기회따윈 나에게 오지 않을꺼라 생각함
그래도 처음 써보는 톡인데 이쁘게 봐주셨음 하는 마음임 ㅠ
악플은 워워워~~~
이렇게 마무리 짓겠음...
비오는데 다들 비조심하시고 새벽에 모르는 전화 받지 마삼 ㅋ ㅑㅋ ㅑㅋ 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