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욕하는 엄마

19살 |2013.09.08 17:41
조회 444 |추천 2

우선 방탈 죄송하고요.

여기에 그래도 엄마라는 이름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렇게 글 씁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ㅋㅋ 방금전 일이라..

 

 

우선, 예전에도 저희 엄마에 관해 여기다가 글을 썼었는데

대답은 다 냉정했습니다. 자작하지 말라고요 .

 

그래서 "아 우리 엄마와 내 얘기는 자작이라 생각할만큼 심한정도구나.. 뭐 그렇구나." 이러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제가 18살까지만해도 사춘기와 방황에 불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동안 저희 엄마는 단 한번도 저를 훈계한적 없었고 무조건 때리기만 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부터 맞기 시작했던터라 저는 우울증과 외로움 스트레스..그리고 몸에 난 상처들을 2년동안 지니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눈에 이물감같은게 보이는 희귀증세의 편두통까지 찾아왔고 10kg 넘게 살이 빠지며 다크써클도 코의 절반까지 내리는 일이 생겼죠.

 

 

 

그러나 저도 19살이 되어 진학을 결정하며 사춘기를 다 보내고 이제 맞는일도 사라지고 엄마와 잘 지냈습니다. 엄마한테 그렇게 맞았어도 저도, 엄마도 정이 많아 다시 사이가 원만하고 잘 지냈죠

 

 

 

그래도 저희 엄마의 조울증 같은 증세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첫번째로는 저희 엄마는 물건을 잘 버립니다. 제가 쓰는 물건도 본인의 마음에 들지않는 장소에 있으면 치워버리거나 혼자 판단해 버려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물건은 버립니다.

 

저는 또 그 물건을 찾으면 엄마는 불같이 화를냅니다. 엄마 치우지 마라. 내가 쓰는 물건들이고 버릴물건이면 내가 버릴것이다라고 얘길 하면 그렇게 화를냅니다.

 

 

 

두번째는 저희 엄마는 욕을 하고 교양이 없습니다. 여름방학때 여행을 갔을때 남이 앉아있는 1인용 눕는? 벤치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습니다. 누워 있는 사람은 황당하죠. 바로 옆에 벤치가 있는데 그때 제가 벤치에 앉아 내 옆에 앉으면 안되겠냐고 거긴 1인용이지 않냐고 하니깐 씨X년, 미X년하며 자리를 박차고 혼자서 숙소로 쓩 가버렸습니다. 욕은 보X년 개년 씨X년 미X년 병X 이런 추악한 욕들을 수도없이 합니다. 화날땐 더 많이하고 평상시에 거슬리는 일이있으면 욕을 엄청합니다.

 

 

 

그러면서도 남에게는 천사같은 엄마이고, 동네에선 통장을 하며 관계가 좋은데 유독 가족에게만 (물론 아빠에게도) 만만하게 보고 욕을하고 웃다가 욕하다 웃다가 욕하다 합니다.

 

 

 

 

어젯밤에도 제가 늦게까지 핸드폰을 보고 있자 , 화를 내며 자라면서 제 등을 툭 쳤습니다. 그래서 제가 핸드폰을 끄고 자려하자 우리 애기 잘자 , 잘자, 잘자 이러면서 제가 대답하지 않자 또 바껴서는 화내며 인정머리없는년 이라고 돌아서는 엄마입니다.

 

 

 

다정할땐 밥도 입에 숟가락으로 일일이 (아침에 제가 바쁠 때) 먹여주시기도 하지만 화가나거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않으면 정말 막말로.. 남이보면 미친여자 정신병자로 보일만큼 화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방금 전 일에도 대학 원서를 넣고 있는데 저보고 큰아빠 오셨으니 같이 밥먹으러 나가자 하시길래 대학 원서 넣느라 바쁘다고 못간다고 하니 갑자기 미X년 정없는년 하면서 나갔다가 다시 제방에 들어와서 오만 욕을 하길래 솔직히 서러웠습니다.

 

 

대학 결정을 하는 큰 일에.. 저희 엄마 아빠는 나이도 많고 저는 막둥이라.. 저희엄마아빠는 중졸이시라... 제가 대학 진로에 고민해도 도움을 주시지 못합니다. 아시는게 없어서..

 

 

그렇게 대학때문에 혼자 울어보기도 하고 다시 마음먹고 결정하고.. 대학에 대해 알아보고.. 혼자하는게 너무 서러워서 울면서 몇마디 했더니 엄마가 화가 폭발하여 예전처럼 저를 또 때렸고 지금 가족끼리 밥이 중요하지 대학이 중요하냐면서 대학에 폭탄떨어지냐고 급하냐고 알수 없는 말을 하며 나가다가 또 들어와서 화를냈습니다..

 

 

 

"니는 가족한테 정도 없는년이다" 이러면서.. 근데 제가 몇일전에 부모님 뷔페데리고 가고싶어서 얼마없는 돈으로 뷔페쿠폰 3인용 약 5만원을 결제하고 가자고 말했더니 바쁘다며 가지도 않아 결국 친구들이랑 간적도 있어요

 

제가 몇일 전에 내가 뷔페가자고 했을때는 뭐냐고 하니까

 

 

 

 

니가 언제 가자했는데~? 언제~? 언제가자했는데~?~?~?~?

 

 

이런식으로.. 마치 어린아이도 아니고.. 정신병자..처럼 엘레렐레~~ 이런식으로 말을 해요..

 

 

 

 

 

마지막으로 나갔을때

 

"고작 전문대 갈년이 유세떨고 있네" 이러며 결국 외식하러 나갔고.. 저는 지금 울면서 글쓰는거였어요..

 

 

 

 

문제는 이런 엄마 밑에서 모든 걸 겪으며 저도 친구들에게 화를낼때 점점 엄마를 닮아가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큰 화가나고.. 하지만 엄마를 닮지 않으려 노력도 하고 있어요

 

 

항상.. 참자.. 욱하지말자. 참자 하고요..

 

 

 

주변사람에겐 말도 못해 여기에다 끄적여봐요..

위로라도 받고싶어서.. 제가 이상한게 아니란걸 인정받고 싶어서.. 이렇게 써봐요..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