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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산부인과에서 남의 체중 보고 수근거리는 부부..ㅜㅠ

아이고 |2013.09.11 01:06
조회 42,593 |추천 62
으어.. 한풀이 시원하게 하고
다시 다이어트 시작할라고 글 쓴건데
댓글이 많아서 놀랐어요!!
격려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기운 빠지긴 했지만 그 날도 저녁 식단 잘 지키고
지금까지 식단+운동 하고 있어요!!
26년을 먹고 찌운 사람이 저 자신이니
누가 뭐라 한다고 한들 마음 먹은대로 끝까지!
목표체중까지 계속 노력해야겠죠!
언제까지 뚱뚱하게 살 수는 없으니까요..

악플달아주신 분들도 고마워요ㅋㅋ
덕분에 짜증나서 더 독하게 하려구요!!

저는 다이어트 시작하기 전까지는
"다이어트 해야하는데.."라는 말을 안 했어요.
'이게 내 몸이다.'라고 계속 생각했어요.
무료한 생활에서 먹는 즐거움이 참 컸거든요.
그런데 과자를 먹으면서 티비를 보다가
티비를 끄고 일어나려는데..
검은 화면에 웬 바다코끼리 한 마리가
과자봉지를 들고 반쯤 누워있는거예요..
그게 저였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 정말 나중에 먹고 싶은 거 맛도 못 보고
젊은 나이에 병들어 죽을까봐 무서웠어요.
엄마가 당뇨가 있으셔서 더 그랬죠..
다음날 공복에 혈당이랑 혈압 재보고
아직 혈당, 혈압 정상인 거 확인했어요.
그리고 그나마 정상일 때 다이어트 시작하자!
이래서 뚱뚱이 인생에 처음으로...
살과의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시는 걸 참 좋아했는데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술을 안 마시다보니
좋은 사람과의 차 한 잔도 좋다는 것도 알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난 뒤 속이 편한 것도,
피부가 좋아지는 것도,
운동을 하고 몸이 뻐근한 것도,
안 맞아서 쳐박아둔 바지가 맞는 것도,
하나하나 즐거운 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괴롭고 힘들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할 만 하고 신나더라구요!

사실 병원에서도 몸무게땜에 수치스럽다기보다
내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지도 못 하는 사람이
자기 생각대로 너무 큰 소리로 내뱉는 게
정말 상처였어요...
물론 그 동안 스스로를 방치한 제 잘못도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상처를 안 받는 건 아니니까요.

처음 다이어트 시도하는거라 어려운 게 많네요.
그치만 예뻐지려고,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가 아니라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서 꼭 성공할겁니다.
댓글에 어떤 분이 말씀해주신대로
더 빼고나서 운동강도 더 높이려구요!

모든 다이어터분들 화이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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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어어엉 너무 서러워서 글 씁니당..



저는 26살 여자사람입니다.



며칠 전에 산부인과에 갔어요.



자궁경부암 주사를 미루고 미루다가



더 미루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검사를 받고 맞자 싶어 방문했습니다.



초진이라 몸무게랑 키를 재려는데



전자동 기계가 병원 로비에 있더라구요..







제가 기계에 올라가고 키와 몸무게가 나오는 순간



전광판? 앞에 있던 부부가



제 키랑 몸무게를 보더니



"헉.. 몸무게봐.."라고 라며



"애도 안 가진 것 같은데 완전 뚱뚱해.."...



네.. 저 뚱뚱합니다..



키 160에 72킬로니까 많이 뚱뚱하죠.



그런데 저 한 달 전부터 다이어트 시작했고



7킬로 빠진거고 식단 지켜가면서



운동도 해가면서 건강하게 빼고 있습니다..



26년을 먹어 찌운 살이니



단기간에 뺄 수 없겠지 싶어서



1년동안 감량 계획이구여..







먹고싶은 것도 참고



운동 가기 싫어도 가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안 맞던 바지도 맞아서



기분좋게 화이팅하고 있었는데..



의욕 확 떨어지네요...ㅜㅠ







그 자리에서 남의 신체정보 뭐가 궁금해서 보냐고



뭐라고 한 마디 할 걸 그랬어요ㅠㅠ







안 그래도 사람들 만나면



먹을 거 신경써야하고 힘들고 우울한데



진짜 더 기운빠지네요ㅠ
추천수62
반대수3
베플언제|2013.09.12 07:27
예전부터 느낀건데 못배워먹은것들은 어딜가나 티를 내고 다닙니다.. 기본적인 예의, 매너를 모르니까 일부러 하지 않아도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는것이죠 신경쓰지 마세요 키에비해 체중이 과하게 나가는것은 맞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있고 또 성과를 이루어내셨으니 기죽을것 없습니다. 살이 쪄있는데도 인식 못하고 체중조절 시도도 안하는것이 부끄러운 일이지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노력하고 있다는건 칭찬받을 일이니까요 상처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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