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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시간 좀 가지다가 결혼하자는 남친..

어렵다 |2013.09.11 08:13
조회 1,040 |추천 0

2년가까이 장거리연애를 한 26살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서로 목표한바가 있었기에 목표달성후 30살에 결혼하자고 합의하고

결혼후 집마련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세부적으로 계획도 세우는단계였어요..


1년 넘게까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이쁘게 만났는데 언제부턴가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이게 권태긴가 싶을정도로 저는 남친이 이유없이 짜증나고 밉고 섭섭하게 느껴졌어요ㅜㅜ

그때마다 천사같은 제남친.. 제 투정과 제짜증 다받아줬었죠ㅜ

자기가 미안하다면서..

 


그래서 저는 그게 권리인줄알았나봐요.. 내가 이렇게 해도 남친은 받아줄거야 하는 알수없는자신감이 있었는지도 모르죠ㅜㅜ

 


그러다가 2주전.. 전 또 별거아닌부분에 섭섭해서 혼자화내고 짜증내고..

또 다툼이 시작됐어요..
이번에도 남친이 날달래줄꺼야.. 했는데 남친은 이미 이유도 모르는싸움에 많이지쳤나봐요..
싸우고 다음날 당연히 연락올줄 알았는데 연락이 없어서 전 또.. 괜한자존심때문에

나도 연락안해! 이런 못된마음을 가지고 연락안했죠ㅠ
다음날 남친이 연락왔어요.. 그전날싸우고 너무 신경써서 그런지 많이 아팠대요..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고 우리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다고.. 그러면서
"우린 여기까진거같아 미안해.. 이런상황이 계속될때마다 너도 힘들겠지만 나도 많이힘들었어..많이지쳤고.. 이상태로 4년을 더만나다가는 결혼할 자신도 없어져.. 지금은 혼자있고싶어"라며 이별을 통보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정신이 뻔뜩 들었네요ㅠ 내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한참을 빌고 울며불며 매달렸어요ㅠ 그런데 남자친구는 생각을 굳힌듯 꿈쩍않아요ㅠ


그래서 알겠다고 일단 만나서 다시얘기하자고 전화로 이러는건 진짜 아니지않냐했더니

얼굴보면 마음약해질거같다고 거절하더라구요..

끝까지 제가 끝까지 봐야된다고 고집부려서 착한남친은 또 제뜻에 따라줬네요..

근데 정말 편하게 보자고 친구처럼.. 만나도 자기생각에는 변화가없을꺼래요ㅠ

 


만났는데.. 사귈때처럼 다정하고 절보고 웃어주는 남친모습에 눈물만 나더라구요ㅠ

제가 너무 힘들어하고 한참을 울고있으니 남친이 안아주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우리 오늘까지만 이러고 있자고.. 우리 영영헤어지는거 아니잖아.. 결혼하기위해서 서로 시간을 쫌 가지고 쉬어가는거라 생각하자고 그러더라구요ㅠㅠ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헤어지고 2~3일에 한번씩 연락했어요ㅠ

남친이 먼저 카톡을 보내기도하고 제가 먼저 보내기도하고..
물론 제가 더많이했지만 남친은 그때마다 따뜻하게 연락 다받아줬어요..

그러다가 아 이상태로는 진짜 뭣도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우린 분명 헤어졌는데.... 이건뭐지? 싶기도하구ㅠ


그래서 이틀전 장문의 카톡을 남겼습니다..

만나는동안의 제잘못에대한 사과 제 진심을 담아서ㅠ

그렇게 진심을 전하고 마음정리될때까지 연락끊으려구요..

 


그카톡을 읽은 남친은
"나 근데 지금은 너한테 못가.. 나중에도 니가 좋다면 그때가서 다시고백하고 내가 차이는 일이 있더라도 지금은 못가.. 지금은 시기도 좀 아니고 마음이 너무 답답해..그냥혼자있고싶어.. 미안해서 기다려달라고도 못해.. 그니깐 좋은사람있으면 막지말고 쫌만나고있어도 좋아" 라고하길래 넌 내가 다른사람만나도 아무렇지않냐 했더니 그건아니지만 그래야 자기가 덜미안할거같대요ㅜㅜ


알겠다고 잘지내라며 끝인사를 했더니 어디 떠나는사람처럼 왜그러냐고ㅠ

그래서 제가 "떠나는거 맞잖아^^니마음에서" 라고했더니 또 그건아니래요ㅜㅜ

 


"서로 다른사람도 만나보고 시간을 쫌 가지다가 결혼할시기가 되서 그때도 서로가 좋으면

그때 다시만나서 꼭 결혼하자" 그런얘기를 하네요ㅜㅜ
종종 연락도하고 친구처럼 얼굴도  보고 하자구..


그러면서 "에휴~~ 정들어서힘드네" 라고하는데 마음이 또약해질뻔했지만

그렇게 연락끊었어요..


근데 다른사람을 만나도좋다, 서로시간을 갖다가 나중에도 서로좋다면 결혼하자..

조금만 쉬어가자..

저를 아직 좋아한다면 이런말들을 할수있을까 싶어서 용기가 점점 없어져요ㅠ

남친은 무슨생각으로 이런말을 하는걸까요...? 희망고문하는것 같아서 더 힘드네요ㅠㅠ


남친은 운동선수인데 올겨울에 큰대회를 앞두고 있는상황이에요..

혼자도 부담감에 힘들었을텐데 제가 더 힘들게한거같아서 미안해서 더 잡지는 못할거같아요ㅠ
일단은 남친에게 시간을주고 기다려보려구요..
진짜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서.. 진짜 결혼할수도 있겠죠...?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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