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ㅋㅋ글 올리고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ㅋㅋ
여러분의 관심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ㅠ
그리고 댓글에 자작인거 티난다고 하셨는데 ...ㅠ
저 맹세코...제 글 전부 자작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전부 제 실화 맞구요...가감없이 실제로 겪은 그대로만 올리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많진 않아요..ㅠㅠ 여튼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_^
다음엔 제가 겪은건 아니지만 군대에서 같이 있던 동기와 고참의 가위 얘기 해드릴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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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올리네요.
이번 이야기는 제가 처음으로 귀신 본 거 이후로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라..
조금 섬뜩하실거예요...
때는 제가 군대에 있을 때였죠..계급은 상병이었고...
그 때 저와 제가 있던 소대는 이웃 부대가 전부 훈련을 나가는 바람에
그...뭐라고 불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하여튼 그 부대를 대신 지켜주는
쉽게 말해 근무를 대신 서주는 것이었죠..탄약고,위병소 근무 같은거...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한 1주일 정도 있었던거 같네요..
그렇게 그 곳에서 생활하며 처음으로 간부들을 비롯한 소대원들의 깜짝 생일 파티도 받아보고...
위병소 근무 끝나고 생활관으로 들어가니...전부 얼차려 받고있고..
영문도 모르는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엉겹결에 같이 얼차려하고..
갑자기 후임이 케잌을 들고 들어오자..동시에 모든 소대원과 간부가 생일 축하 노래불러주고..ㅠㅠ
내 평생 최고의 생일 파티였다는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그렇게 다른 부대에서 근무를 서던 어느 날...
3일쯤 됬나...꿈을 꾸었죠...
꿈에서 저는 제 3자의 시점으로 저를 보고 있었고...(마치 드라마 세트장을 찍는 카메라처럼..)
저는 길다란 방에서 구체적으로 왼쪽 제일 끝에 앉아서 오른쪽 제일 끝에 있는 TV를 보고있었죠..
제 3자의 시점으로 보이던 꿈의 첫 부분 모습...
대략 이런 구조로 전 벽에 기댄채로 앉아서 tv를 보고있었음...
방은 밝았고...내 위에 있던 창문은 밖이 너무 어두워 그저 암흑 그 자체였음...
그렇게 앉아있는데 갑자기 창문쪽에서 검은색 사람 그림자가..
뱀처럼 벽을 따라 스물스물 기어서 내려왔죠...
대략 이런 모습...
그러더니 내가 앉은 자세 그대로 ..내 다리 위에 앉더니...거의 이때부터 전 제 시점으로 돌아왔죠..
그 그림자가 뒤통수로 내 얼굴을 뒤로 서서히 세게 누른다고 해야하나..?
밀더군요...그러다가 갑자기 "툭" 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러고는...그림자는 사라지고...입안에서는 뭔가 이질적인 맛과 함께...
딱딱한 무언가가 씹혔고.. 손바닥에 뱉어보니..이빨 조각과 피...
그러고는 거울을 보니..오른쪽 위..정확히 앞니 바로 옆의 송곳니가 반이 부러져있었고..
새까맣게 변해있었죠...
그렇게 꿈에서 깨고...보통의 안좋은 꿈을 꿔도...이런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고...불쾌하고...찝찝하면서...생생하더군요...(뭐라 설명할수 없던..
한마디로 진짜 X같은 기분이었음...)
그러다 문득 이빨 꿈은 정말 흉한 꿈이라는 얘기가 생각이 났죠...
위쪽은 자기보다 어른이라고 했고...앞니부터 멀어질수록 자기와 먼 친척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서...송곳니면 분명 나랑 가까운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보통 꿈의 그저 무시하던 제가 너무나 생생하고 더러운 기분에..
바로 부모님께 연락을 했고..꿈얘기를 하고 무슨 일 있냐고 해도...
부모님은 아무 일 없다고 하시고..
뭔가 말투에서 석연치않음을 느낀 전..할머니께 전화를 해보았고...
전 충격에 빠졌죠...
할머니께 혹시 집에 무슨 일 없냐고 여쭤봤더니..
갑자기 할머니께서 우시면서..."너거 할배 우짜노...xx아...너거 할배 불쌍해서 어쩌노..."
너무 당황한 전 자초지종을 물어보았고..
알고보니...할아버지께서 간암 말기시라는 겁니다...
순간 너무 놀라기도 하고... 화도 나서...다시 아버지께 전화를 했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나 장손이라고...왜 이런 일을 나한테 숨길 수 있냐고...
그러자 아버지께선 거기서도 힘들텐데...제가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않았다고 하시기에...
뭐라 더 말씀 못드리고...군인의 신분이라 찾아뵙지 못하는 죄송함때문에라도..
매일같이 부모님과 할머니께 전화를 드렸죠...
마침 1주일 정도 뒤면 제 휴가가 있었던지라...그 때까지만 제발..할아버지께서 버텨주시길...
신이 있다면 제발 할아버지 생전에 한번만 더 뵙길 기도했죠...
그렇게 매일 연락을 하며 지내다 할아버지의 상태가 오늘은 어땠는지 매일 듣고..
휴가가 다가올수록 점점 호전되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행이라 여겼죠...
오늘은 식사를 깨끗이 다 비우셨다.. 산책도 하셨다 등등...
그렇게 어느정도 안도하며 전 자대로 다시 돌아오고...시간이 흘러 ..휴가 2일전날 밤..
하루만 더 지나면 된다는 생각에 기대에 부풀어있었는데..
갑자기 상황실에서 장교 한분이 올라오더니
"xxx 빨리 휴가 갈 준비해! 할아버지 위독하시단다!"
전 순간 간이 덜컹했죠...
허겁지겁 대충 준비를 마치고 간부님께서 직접 터미널까지 태워다주시고...
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내려갔죠...집까지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6시간 정도..
' 할아버지..제발 장손 갈때까지만 버텨주세요...제 얼굴은 보셔야죠...'
혼자서 제발 내가 갈때까지만이라도 버텨달라고 빌었죠..
그렇게 어찌어찌하여 도착해 바로 달려간 병실에는 식구들과 의식이 없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하염없이 우시며 제 손을 잡으셨고..
할아버지께 왔다고 인사하라고 하셨죠..
그리고 전...의식이 없지만...할아버지 손을 잡고
"할아버지 xx이예요..장손 xx이 왔어요.."
얘길 했는데...여전히 반응이 없으시고..
그렇게 그 날은 무사히 넘어가고...다음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가족들은 모두 마음을 다 잡았죠...그리고는 당시 고등학생이던 동생을 위해..
어머니께서 집에 동생 먹을거 좀 사다놓고 오라하셨고...
전 마트에 가 간단한 먹을거리들을 사서 집에 도착할때쯤...어머니께 전화가 오셨죠..
"xx아 ..할아버지 방금 돌아가셨다..(우시면서..)"
오후 1시쯤이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임종을 지키지 못한 전 미칠듯이 뛰어갔습니다...
병실에 도착했을 땐.. 식구들은 전부 지하 장례식장으로 내려간 후였고..
장례지도사 분께서 할아버지를 병원 시트로 싸고계셨죠...
그 때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와 간단히 얘기라도 하고싶었는데..
장손이라 해봐야 그다지 잘해드린것도 없고...표현도 많이 안하고...
막상 떠나시니..많이 후회가 되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저 휴가 나오기전 의식없으신 할아버지께..
"xx이 할배..xx이 곧 오니까 올때까지만 좀 참아보소.."
그렇게 계속 말씀하셨다고...거짓말처럼 제가 와서 인사드리고 나서 가셔서 다행이라고..
할아버지께서도 저 기다리셨나보다 라고...
이번 글은 좀 길었네요...
저도 잘 안되지만 ...모두들 옆에 계실 때 잘해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