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제 내 남자친구인데왜 이렇게 불안해 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첫 만남때 먼저 인사하고 살갑게 얘기도 건네주길래 나한테 먼저 관심이 있는 줄 알았지만너와 내 관심사가 같다는 것.그것에 대한 호기심이 먼저였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관계에 진전이 없어 이대로 끝날까봐 내가 먼저 번호교환을 하자고 했고 너는 흔쾌히 수락했다. 나는 뛸듯이 기뻤고 그날 잠을 한 숨도 못잤어.하지만 그런 순수했던 마음은 그 다음날 모든걸 일사천리로 진행시킨 너와의 만남과 끝이 나버렸다.사귀자는 말 한마디 없이 연인마냥 손을 잡고 밤을 지내는 것이 불안해서 또 내가 먼저 고백을 해 미적지근하게 이어져왔다.사실 그때부터 불안했는지 모르겠다.
절대로 먼저 표현하지 않는 너.내가 표현해도 같이 맞받아주지 않는 너.처음엔 부끄러워서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넌 내 마음을 다 알고 있는 것 같다.절대 내 주변 사람들에게 네 존재를 알리려고 하지 않는 그 태도가단순한 부끄러움이 아니었다는 것도.
며칠 전 없는 시간 돈을 다 털어서 네 생일선물을 해줬지만너의 미적지근한 반응과 실용성 얘기 때문에 조금은 울 뻔 했다.그 외에도 아낌없이 준게 전혀 아깝지 않지만 보람차지 않았다.
평소에 시간이 맞질 않아 보지도 못하는데 유일하게 쉬는 날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너는 나를 외면했다.
어제는 서운해서 네 카톡 읽고도 처음으로 답장하지 않았는데그 시간대로 멈춰버린 메세지가 왜 이렇게 사람 마음을 후벼파는지..............
내가 쿨하지 못한건지, 나한테 관심이 없는건지.필요할 때만 나를 먼저 찾는. 네가 조금은 밉다.10년, 1년도 아니고 이제 한 달 된 우리 사이에 내가 이렇게 불안해 한다.그래도 널 더 많이 좋아하니까. 다시 내가 먼저 연락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