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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서류 담당자로서 느끼는 점

거참나참 |2013.09.12 11:32
조회 472,682 |추천 444

중소기업 채용 서류 담당자입니다.

기억에 남는 자소서/이력서가 있어 신기해서 써봅니다.

 

1. 셀카사진

나이불문, 30대여도 셀카 찍어 사진넣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아 그리고 그 사진에 'EYE MEETING'이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더군요

 

2. 자소서 문구 중복

사소하게는 한 문장에 같은 문구 2회정도 반복, 혹은 문단 전체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trl+V...?

 

3. 맞춤법 오류

물론 다 일일이 검사하며 읽어볼 수는 없습니다만..눈으로 봐도 참 많습니다.

 

4. 메일 발송시 제목

저도 입사지원 경험이 당연히 있는 사람이라, 입사지원 메일 발송시

제목이 고민된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만.

 

'제발 뽑아주세요ㅠ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진한 ***를 도와주세요' 

 

5. 일기쓰듯 쓰는 자소서

나는 --다. 그래서 -했다.

 

...읽고 싶은 마음을 사라지게 해요

 

6. 메신저로 대화하듯 쓰는 자소서

아는 언니가요 인터넷 쇼핑몰을 ---

 

공문서는 문어체로 써야하는데, 이렇게 구어체로 쓰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건 주로 20대 초중반 어린 친구들이 그래요.

 

7. 자격증은 없으나 전문가수준의 OA능력

공식적으로 객관화된 자격증은 없는데, 본인 스스로 '전문가 수준'이라고 합니다.

면접 시 간단하게 엑셀 테스트 해보면, 할 줄 아는게 거의 없습니다.

(본인 말로 엑셀 중급이라고 하는 친구를 채용했다가

 실제로는 숫자 4개 SUM대로 못잡는걸 보고 금번 채용시에는 엑셀 사용능력을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지원자 메일에 답장이라도 보내주고 싶어요 정말..

내가 울고싶다 흑흑

 

 

 

 

 

 

추천수444
반대수14
베플채용담당자|2013.09.12 17:53
이력서 팩스로 보내지마라!! 간 떨어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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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냥|2013.09.13 13:41
나 유학생인데 한국 이력서 자기소개서 진짜 이해안간다. 미국은 이력서 쓸때 성별, 나이, 사진, 가족 관계 이딴거 안쓴다. 깔끔하게 간단히 내 경력 학벌 OA 능력 등.... 한국 이력서에 내 가족관계 쓰라그럴때가 제일 어이 없는게 내 가족관계를 회사가 왜 알아야 하는지 진짜 이해안감...사생활 침범 당하는 느낌.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진짜 이딴건 또 왜쓰냐고.. 내가 그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잘알고 열정 넘치고 능력있는지만 보면 되는거 아님? 내가 제일 힘든 순간이 다른사람에게 공개하고 싶지 않은거면 어쩔건데.... 한국에서 이력서 쓰다 지친...그냥 하소연하는걸로 봐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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