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통화를 했습니다.
차단이 되어있는 상태라서 제가 문자를 했는데 문자는 차단이 안되어있더군요.
'전화줘..'
전화가 왔습니다.
심장은 터질 것 같았고 모든 신체기관이 흥분상태가 되어 받았습니다.
전화를 달라고 한 목적은 오늘까지 약 한달간 제가 끝바닥까지 보여가며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을 마지막으로 결국 놔주기로 했고요.
그 아이 이 시간에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열심히 사는 걸 확인하자마자 맘이 편안해졌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말을 꺼냈습니다.
'난 군대가기 전까지 내 자리 지키면서 열심히 살테니까, 너도 지금처럼 정말 열심히 살아줘. 너가 열심히 사는 거 보니까 갑자기 마음이 녹는다. 다행이야. 그치만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라도 힘이 들어진다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줬으면 좋겠어. 항상 난 이 자리 지키고 있을게.'
이렇게 말을 했더니 그 아이가 하는 말..
'오빠가 그렇게 말안해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할 텐데 굳이 말로 그런 얘기 안해도 되.'
이거.. 무슨 의도 일까요? 정말 시간을 주고 난 이 아이만 바라보면서 기다리면 되는건가요?
일말의 희망도 보이지 않았던 오늘.
문득 새벽녁의 전화로 갑자기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