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애를 20살, 동갑인 남자친구와 1년반을 사귀다가 헤어졌음
사랑하기도 많이 사랑했지만 내가 주는 사랑만큼 받지를 못해서사귀는동안에 여자문제로 속앓이한적 없음에도 집착, 질투를 많이 했고 (특히 전여자친구에게)
여자들이 흔히 사랑의 크기를 측정하기 위해 쓴다는 방법인 헤어지자는 말도 서너번 하고는 했음
연애를 하며 너무 행복했지만, 돌이켜보면 그건 내가 사랑 받음에 행복한게 아니고, 사랑을 주는거에 대한 행복이었음
헤어질때까지만 해도 "분명 어제까지 날 사랑하던 사람인데" 하며 하룻밤사이에 갑작스럽게 변할 수가 있을까 했지만, 그것도 아니었고
그는 내 불충족감에서 우러나오는 집착증세에 서서히 지쳐가던 참에 이별얘기가 나와 단호히 헤어지자고 한거였음 (물론 이것도 나중이 되서야 깨달은 사실)
이별 후 방황도, 마음고생도 많이 하다가
7개월 후에 급속도로 친해졌던 학교 선배랑 내 인생 두번째 연애를 시작함
나보다 5살이 많은 남자친구는 여자가 사랑받는게 어떤건지 알게 해줬고, 1년 9개월이 지난 이 시점 (처음만큼의 열정은 아니지만) 여전히 나를 사랑한단걸 느낄 수 있게끔 해줌.
**약 한달전 참 재밌는 일이 일어났음.
전 남자친구가 나에게 전화를 한것임! (얘도 300일정도 된 여자친구가 나 후로 생겼음)
이유인 즉슨 자기 여자친구가 내가 그랬던것과 똑같이 그의 전 여자친구에게 질투를 한다며, 나와 연애하는동안 내가 자기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들을 다 삭제하라고 했었다 함.
얘는 "웃기다 (신기하다)"라는 표현을 썼고, 어쨌든 나는 여자친구가 바라는대로 해주라고 하고 끊었음.
생각하면 할수록 들었던 생각이..
이 여자친구도 내가 겪었던 그대로 겪고 있다는것임
현재 사랑받고 있지를 못하니까, 왠지모르게 그 전 여자한테는 더 잘했을거라는 생각에 그 여자를 질투하는 거임..
결국 나나 그 여자나 똑같이 질투하는게 단순한 '우연'이 아니고, 그 남자에게서 사랑을 충분히 받고있다는 느낌이 들지 못해서 그랬던 것.
내가 현재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면서 질투/집착을 하지 않는것 또한 2년새 내 자신이 확 달라져서가 아니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그럴만한 이유를 안주니까 마음이 평온해서 그럴 필요가 없는거임..
이렇게 난 여자가 사랑받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됨.
그에 따라 한사람이 마음편하게 연애할수도 있거나 불안해하며 질투/집착증세를 보일 수 있단 점까지
결국 연애도 나 행복하자고 하는거 아니겠음?
마음고생하며 연애하는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함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 현명한 판단을 해서 행복한, 사랑받는 연애를 하셨으면 좋겠음...
여자문제로 속썩이는 남자는 더욱이 만나지 마시고ㅠㅜ
모두들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걸 깨달으셨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