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번 써봅니다.
요즘 올림픽 때문에 참 말들이 많습니다.
그냥 즐기자 즐기자 하면서 보지만, 역시 우리나라 선수가 지게되거나
실수를 하게되면 여기저기서 나오는 욕설과 탄성들...
그중에 전 오늘 야구에대해 짧게 얘기 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야구 정말 잘해주고 있습니다.
승승장구 하고 있지요.
하지만 인터넷 기사를 보다보면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댓글을 많이 봅니다.
저도 야구 한 3차전? 4차전? 이정도 볼때까진 못하면 바로바로 뭐라하고 욕하고...
선수 씹어제끼기에 바빴지요...
근데 야구 하나하나 뜯어보니까...선수들이 너무나도 불쌍합니다.
예를 들면... 그 선수들 야구 시작하기전에 이름 호명되면 한명씩 나가고(그 1,3루쪽 파울라인에 선수들 쫙~)
다들 손뼉 쳐주고 하이파이브 하고 장난들 치는데...
한기주는 소심한건지... 아니면 선수단 사이에서 불화가 있는지...
손뼉도 잘 안쳐주고요... 한기주선수 표정도 참...심각하구요.
결승타나 홈런 때릴때도 덕아웃에서 축하해주는데... 한기주선수는...영...표정이
자신의 잘못에 대한 자책감 때문일까요?
이렇게 마음여린 22살의 한국 청년이... 인터넷 기사에 자신에게 쏟아지는 무수한 비방글을보면...
어떨까요? 참 씁쓸하네요... 그리고 그를 낳으신 부모님이 그글을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이승엽.
한나라의 국가대표 선수가... 것도 중심타선중의 중심...4번타자가
1할대의 타율이라... 자신에게도 화가나고, 팀원들에게도 엄청 미안했을겁니다.
그래서 그동안 그의 스윙을 보면 항상 의욕이 굉장히 앞서 보였습니다.
그의 헛스윙에는 어떻게든 파울로 커트를 해서 다음공을 노려보겠다는 의지가 있었고...
병살을 치고난후에도... 1루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니..참 안타깝더라구요...
왜이렇게 자신의 생각대로 안될까... 스포츠라는게 맘대로 되면 스포츠가 아니겠지만...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어제경기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정말 제가... 하나님을 찾고 있더라구요...
기독교 신자도 아닌 제가... 얼마나 안타까우면... 기도를...
타율 1할2푼5리 야구는 확률의 경기라는걸 알고 계신지요...?
10번쳐서 1번이상은 안타를 때려 낸다는겁니다...
'지금이 그 때다... 지금이 때려야 할 때다...' 때아닌 자기최면을 걸고 있더군요...저한테...ㅎㅎ
공은 2스트라이크 노볼. 또 볼한개 걸러서 2/1 다음건 커트 또다시 2/1
일본투수도 긴장되는지 1루견제가 심하더군요...
다음공이 왔습니다. 그대로 받아치는가 싶더니... 우월 투런홈런을 보란듯이 때려내더군요...
것도 일본 관중석 일장기에 그대로 꽂아 넣었습니다...
그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동안 맘고생 한거 다 훌훌 털어버리려는듯
힘차게 뛰는 모습이란...
그리고 9회 마지막 일본 공격이 끝나고 경기가 끝났습니다. 대역전극을 썻지요...
우리나라 우익수 이용규 선수가 마지막 공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는...
그자리에 쓰러져 펑펑 울더군요...
덕아웃에서는 우루루 뛰어나와 투수 윤석민을 중심으로 승리를 자축하고...
혹시 이승엽 모자 안쪽에 뭐라고 쓰여져있는지 보신분 있습니까?
"금메달" 이라고 써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선수들마음은 한결같이 "승리" ...그 하나의 마음밖에 없습니다.
괜히 이상한글 올려서 잘하려는 선수들 기 꺾어 놓지 맙시다.
아예 듣기좋은 글만 쓰라는건 아닙니다...
그선수를 질책할때는 조목조목 잘 따져서 어떻다 해주세요.
그냥 융단폭격하듯이 네티즌 다 뭉쳐가지고 선수 한명 죽이는듯이 비방글만 남기지 마시고...
이상 ... 짧게 쓴다고 했는데 꽤 길어 졌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오늘 결승전 잠실구장에서도 해준다는군요. 야구 좋아하시는 분은 가셔도 좋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