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더바디샵 고객센터와 전화통화 후, 공개적으로 이 사실을 알려도 되냐는 물음에 상관없다는 답변을 받은 뒤 올리는 글입니다. *
THE BODY SHOP RAINFOREST VOLUME
더바디샵 레인포레스트 볼륨 샴푸
블로그 포스팅 보고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두피 및 수질 오염 방지에 좋다길래 구매한 샴푸입니다.
가격은 23000원.
2013년 9월 13일 금요일에 신분당선 양재역 지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샴푸입니다.
그리고 당일 저녁, 샴푸를 사용하려고 손에 샴푸를 짜는 순간 저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죠.
보이시나요 저 날벌레가?
벌레의 정체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샴푸를 짜니 샴푸 속에서 저 벌레가 같이 나왔습니다.
샤워하던 중에 당한 봉변이라 몸이니 손이니 다 젖어있어서
사진은 바로 못찍고 벌레를 비닐팩에 우선 넣어두었습니다.
하필 그날이 금요일 저녁이었고, 토요일 일요일은 고객센터 업무를 하지 않는다기에 이틀을 기다린 뒤 오늘 아침 전화를 걸었죠.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저보고 직접 구매한 매장에 가서 환불을 하라네요?
아니 그쪽이 잘못해서 벌레가 나왔는데 왜 제가 시간들여 교통비들여 이깟 샴푸를 환불하러 가야하는건가요?
자기네들이 사람을 불러서 가져가도 시원찮을판에 말이죠.
그리고서는 환불 이외에는 어떤 보상 규정도 없기 때문에 해줄 수 없다는군요.
더바디샵은 샘플도 따로 구비되어있지 않고, 소비자들이 직접 사는 제품을 밀봉해두지 않은 채로
'손님 향 맡아보고 싶으시면 뚜껑 돌려서 열어보시고 맡아보시면 돼요'
라고 합니다.
수입 제품이라 바로 최근에 들어온게 없어서 제조 일자가 좀 됐다고 설명하는 직원들.
심지어 레인포레스트 볼륨 컨디셔너는 제가 3군데 매장을 돌아다녀본 결과 2011년 5월, 2011년 10월 제조된 것 밖에 없더군요.
개봉 후 12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데, 2년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뚜껑을 여닫으며 향을 맡아봤을까요?
전 저 벌레가 제조공정에서 들어간 벌레인지, 사람들이 뚜껑을 여닫으면서 들어간 것인지 모릅니다.
전 단지 구입만 했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적지 않은 돈을 받으면서 물건 관리, 고객 관리를 이따위로 하는 더 바디샵의 행패에 저는 정나미가 뚝 떨어지네요.
제가 20년 넘게 살면서 각종 샴푸를 많이 써봤지만, 이런 거지같은 샴푸는 처음이에요.
그냥 원래 쓰던대로 마트에서 사는 샴푸 쓰는게 제일 나을 듯 합니다.
이 사실을 여러군데에 알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판단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고객센터에게 직접 말했어요. 제가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려도 상관 없냐니까 고객님 자유이니까 막을 방법은 없다는군요.
이 통화내용은 현재 녹음도 되어있습니다.
친히 허락까지 받고 올리는 '사실만을 보도하는'글이니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절대로 두 번 다시는 바디샵 제품을 쓰지 않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