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저 또 왔어요 ㅋㅋㅋㅋ
제목이 맨날 저래.
누구 얘기때문에 생각나서 글쓰기 달인.
이번 이야기는 우리 언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짧은 얘기지만 전 굉장히 무서웠던 100% 실제 경험담.
그럼 또 고고우~
때는 십 몇 년전, 새로 산 핸폰에 흥분해있던 새내기...는 아니고 대학교 2학년 때의 일입니다. ㅋㅋ
언니와 난 어렸을 때부터 매우 친함.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안아 친구처럼 지냈음.
초딩 때 누가 날 괴롭혀서 밖에서 울고 들어오면 울 언니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밖으로 달려나가 그 아이의 얼굴을 손톱으로 다 쥐어 뜯어 놨음.
중고딩이 돼서는 엄빠 몰래 놀러 나갈때 서로의 뒤를 봐주며 자매애를 키워나갔음.
우리의 대화는 다른 사람이 들으면 못알아들음.
나 : (갑자기 얘기 시작함) 언니 그거 진짜 짜증나지 않어?
언니 : 완전~
나 : 내 말이. 근데 아까 그거 봤어?
언니 : 눈 썩는 줄.
나 : 오늘 알지? (나 놀때 뒤를 봐달라~)
언니 : 걱정마셩.
대략 저런식.
하튼 이렇게 우린 서로를 매우 쌀앙함.
어느날 밤...
방학을 맞이 하여 친구들과 밤샘 통화를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핸폰이 울림. (통화는 집전화로)
정확한 시간은 생각나지 않지만 새벽 한 두시 쯤 됐음.
냉큼 받음.
나 : 여보세여~
? : 여보세여?
나 : 네 누구세여?
? : 여보세여?
나 : 네~~, 누구야??
? : 여보세여? 여보세여?
나 : ... 누구야? 언니??
이때는 핸폰으로ㅗ 전화가 와도 상대방의 번호가 뜨지 않던 옛날 옛적이었음 ㅜㅜ
근데 건너편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분명 언니의 목소리...
근데 말투가 이상했음.. 말도 너무 빨리하고있었고..
언니는 방에서 자고 있는데?
순간 오싹한 기운을 느낌.
나 : 언니? 어디야??
? : 여보세여여보세여여보세여...(진짜 빠르게 무한 반복..)
헐.. 너무 소름끼쳐서 전화기 끊고 언니 방으로 달려감.
언니 방문을 벌컥 여니 언니는 딥 슬립 중...
선풍기를 킨 상태로!
그 앞에 얼굴을 쳐 박아 놓고!!
선풍기를 정면으로 보면서!!!
이때 여름이었는데 선풍기 때문에 죽은 사람들이 뉴스에 간간히 나올때였음.
놀래서 언니를 마구 흔들어 깨움.
이미 죽었을까바 겪하게 언니를 흔들며 소리를 꽥 지름.
언니~~~!!!! ㅜㅜ
하지만 다행히 언니는 눈을 뜨며 왜왜/?? 이러며 일어남.
헐.
내가 방금 나한테 전화한거 아니냐니까 자기 지금 이렇게 자고 있는거 봤으면서 먼 말이냐함.
헐...
머지???
번호도 안뜨고 알 수가 없는 미스테리 전화...
누구였든지 간에 하튼 고마워여...
덕분에 울 언니는 무사함..
아는 말이 '여보세여' 밖에 없었나봐.. 그래도 콩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 들었으니 걱정마시고~
너무 짧아서 몇 개 더 투척 하고 갈께요. 난 지금 매우 할 일이 없으니..ㅋㅋㅋ
난 초딩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음.
이미 초딩때부터 수퍼내추랄한 것들에 관심 짱 많았음. ㅋㅋ
하루는 학교에서 운동회 같은걸 했음.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하튼 6,7,8학년이 다 같이 실내 운동장에서 먼가 하는게 있었음.
이때 그냥 다들 어울려서 놀고 수다 떨고 있었는데 베키라는 여자애가 ' ouji board' 라는 걸 가져옴...
미국판 분신사바.
헉 잠만... 나 지금 집에 혼자 있는데 너무 무서워. ㅜㅜ
하튼...
거기에 열 몇 명이서 다다닥 붙어서 그 놀이를 하고 있는데 난 옆에서 구경 중이었음.
이건 알파벳과 숫자가 쫙 나열 돼있는 보드 위에 포인터 같이 생긴 도구를 이용해서 영혼이 대답을 하는 형식임.
그 포인터에 여러명이 손가락ㅇ르 하나씩 올려 놓고 질문을 하는것이 방법임.
근데 이게 어쩔 때는 정말 빙빙 잘 돌고 대답도 잘 하는데 어쩔 때는 대답이 잘 안 옴.
자세히 따져보니 누가 그 포인터에 손을 대고 있느냐가 그 차이였던것!
베키라는 여자애가 손을 대고 질문을 하면 씐나게 대답을 해줌.
근데... 울 언니가 손을 대면 딱 멈춰버림.
울 언니 이때 상당히 홀리했던 시절이었음.
우리 가족은 대대로 기독교 집안이었고 날라리 신자인 나와는 달리 언니는 착실한 크리스챤이었음.
그래서 그런건지 언니가 손만 대면 포인터가 멈춤.
언니가 손을 때고 베키가 질문을 했음.
'왜 리사(울 언니, 가명)가 손을 대면 대답을 안해?'
'h.a.t.e. l.i.s.a' (리사 싫어)
뜨억.. 다들 충격.
바뜨 항상 그렇듯 이 무리에 불신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매트.
'저건 누가 손을 대고 조정하는거야 ㅎㅎㅎ 바보들!' 이라며 비아냥 거림.
베키가 보드에 질문함.
'넌 진짜야?'
그러자 보드 대답.
'a.s.k m.e'
자기한테 아무거나 물어보라는 뜻.
(비아냥 쟁이 = 매트)
매트 : 우리 엄마 미들 네임이 머야? 우리 엄마 미들 네임은 엄마, 아빠, 나 외에는 아무도 몰라. ㅋㅋ
보드 : f.r.a.n.c.i.s
매트 : ㅇ_ㅇ ㅇ_ ㅇ.... 쉣 다 빡!!! 이건 악마야!!! 이거 하지마!!!
보드가 맞춘거임!!
프란시스는 내가 그냥 지어낸거고 실제 이름은 진짜 이름 갖지도 않은 특이한 이름이었는데 너무 특이해서 기억이 안남. 근데 이걸 맞췄다는거!
매트는 1분만에 불신자에서 맹신자로 탈바꿈하는 기적을 보여주며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감.
나는 그 광경을 보며 오... 난 절대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그거 외에 보드가 가끔 이상한 말도 했음.
예를 들어.
갑자기 'm.i.c.h.e.a.l'이라고 씀.
베키 : 마이클이 왜? 지금 마이클은 어딨어?
보드 : a.t.e. h.i.m(먹어버렸어)
헐. 먼 뜻임? 그날 마침 마이클 램폴라라는 아이가 결석했음. 애들 난리남. 마이클이 먹혔다며.
하지만 다음날 마이클 멀쩡히 학교 나옴. ㅋㅋㅋ
이렇게 다들 보드의 신기함에 빠져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시간을 보냈음.
근데 다음 날 더 쇼킹한 일이 있었음.
위지보드를 하던 아이 중 조이스라는 아이가 울상이 돼서 학교로 옴.
아침에 이상한 일을 겪었다며.
자기가 항상 하고 다니던 나무로 된 십자기 목걸이가 아침에 일어나니 반으로 쪼개져 있었다는거.ㅜㅜ
베키가 알아야 될거 같아서 얘기해주는거라고..
베키 그 얘기 듣고 바로 집에 가자마자 보드 불태워 버렸다함.
그 이후로는 별 일은 없었던듯...
그런데 ㅋㅋㅋ 이게 끝이 아님..
내가 고딩이던 시절 한참 한국에서 분신사바가 유행이었음.
난 절대 하지 않았음.
그리고 초딩때 경험 때문에 누가 옆에서 하는것도 신경 쓰이고.. 하튼 마음이 편치 않음.
근데 내 앞에 앉은 여자애들 두 명이서 그걸 하겠다고 히히덕 신 나있었음.
난 신경 쓰지 않고 자습에 열중..하려는데 자꾸 신경 쓰임..ㅜㅜ
한참 그들이 하고 있는데 나는 속으로 주기도문을 외움.
그냥 책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 외우고 있는데 앞에서 여자애 중 하나가
'어 이상해..어우야 너야?? 하지마!'이러고 있음.
왜 그러나 봤더니 빨간 펜이 A4 용지 밖으로 나가서 책상위를 지나고 있음.
그러니까 보통 종이 위에서 대답을 해주는데 이 펜이 종이를 벗어나 책상 모서리를 향해 가는거임.
근데 그 모서리가 어디 모서리? ㅋㅋ
내 자리에서 가장 멀리 있는 모서리..
'오.. 이상하네' 속으로 생각함.
그러고 주기도문을 잠시 멈춤.
이제 나도 그들의 놀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함.
여 1 : 야야 이상해 잠깐 펜 다시 종이에 올려봐. 장난치지 말구!
여 2 : 나 진짜 아냐! 너 아냐?? 야 나 무서워 ㅜㅜ
여 1 : 시작한거 몇 개 더 물어보고 끝내자. 이거 끝낼 때 꼭 인사하고 보내야 되는거 알지?
손 절대 때지마.
여2 : 응
그러고 그들은 또 시작함.
이것저것 물어보고 머.. 진짜인지 알 수는 없지만 펜이 이런 저런 반응을 보였나봄.
중간에 내가 다시 속으로 주기도문을 외웠음.
그러자 진짜 펜이 다시 그 모서리 끝으로 가는게 아님??
다시 또 종이를 벗어나서!
너무 신기했음.
또 그러니 얘네들이 진자 무서웠나봄.
소리 지르고 난리치면서 둘 중 하나가 펜을 던져 버림.
헐.
그러자 나머지 하나가 난리가 남. 그냥 그렇게 끝내면 귀신 붙는다고.
둘이 울고불고 다시 펜 잡고 미안하다며 인사하고 끝냈는데... 머 그 이후로는 나도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음.
잘 모르는 애들이었음. -_-
아... 또 이렇게 얘기를 끝낼 시간이 왔건만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ㅜㅜ
난 밀당 이런거 모름. (사실 밀당 하기엔 소재가 너무 없음.. -_-)
여기서 이렇게 오늘 나의 모든걸 다 불살라서 얘기하고 가는거임.
아 , 가기 전에 언니와의 에피소드 하나.
난 내 눈으로 직접 멀 보거나 한적은 없는데 아주 어렸을때 언니랑 놀때 이상한거 딱 한번 본 기억은 있어요.
이건 그냥 그때 내가 너무 어려서.. 무서운 마음에 그랬을 수도 있으니 ... 그냥 재미로 올립니다. ^^
때는 내가 유치원생이었던 시절.. 언니는 국민학교 ㅋㅋ 1학년 이었겠군여..
언니랑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주위가 어둑어둑해져 주위를 둘러보니 놀이터에 어느새 언니랑 나밖에 없었음..
헐 ... 왜 엄마는 그 날따라 우릴 데리러 오지도 않았을까?
언니도 그제서야 너무 어두워졌다는걸 느꼈는지 바닥에서 흙 놀이를 하다가 손을 탁탁 털며 일어나서 내 손을 잡음.
언니 : 레몬아 이제 집에 가자.
나 :응. 언니 근데 무서워. ㅜㅜ 우왕~
언니 : 괜찮아 내 손 잡고 가자.
생각해보면 언니도 이때 8살짜리 애기였는데 동생이 무서워하니 애써 씩씩한척 하고 있었던거 아닌가 싶네요.
그렇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데 어느새 달이 둥글게 떠있길래 달을 쳐다보는데..
이럴수가.. 달안에 해골이 보이는거 아니겠음? ㅜㅜ
달을 보면 가운데 음영이 보이는데 그 부분이 딱 해골 모양으로 돼있었음.
너무 무서워서 어린 내 눈에 헛것이 보인걸 수도 있지만...
나 : ㅜㅜ 언니 달이 해골이야 으앙! 무서워! 엄마!
언니 : 레몬아 언니한테 업혀.
언니라고 해봤자 나랑 한살 차이, 덩치도 비슷했는데 그 쪼그만 1학년이 언니라고 동생을 업고 가겠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니 마음이 짠합니다.
그렇게 언니한테 업혀서 가는데 언니도 무서웠는지 아파트 가는 길에 있는 언덕이 있는데 그 언덕을 내려 가야 되는데 자기랑 같은 덩치의 동생을 업고 전속력으로 달려 내려갔어요. 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
어쨋든 그렇게 두 꼬맹이는 집에 무사히 도착했답니다. ^^
진짜 달에 해골이 있었을까? 글쎄요..
그리고 요즘같은 때는 무서워서 유치원생과 초딩을 저녁까지 놀이터에 그냥 두진 않겠지만,
그 시절엔 애들이 어둑어둑 해질때까지 놀이터에서 놀다가 엄마가 아파트에서 고개 내밀고 부르면 집에 가곤 했어요.
그 날은 엄마가 왜 안 나왔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_-
여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내가 즐거워하듯 내 소박한 이야기로 한 명이라도 즐거웠다면 보람을 느낄것 같네요. ^^
다들 해피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