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가 잠도 깰겸 판에 들어와서 늘 그랬던 것처럼 엽호판을 접속 했는데.. 일간베스트 제목중에 '털어놓을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단순한 우왕 내가 쓴 제목이랑같다 뭔내용일까!!! 하고 슉슉 들어갔는데 닉네임이 범생이
ㅇ..ㅇ..어머나 다시한번 말해봐
천여명이 좀 넘는 분들 감사드립니다.쿠쿠
쿠쿠하세요!쿠ㅋ.... 죄송해요 개드립 새벽이라 이래요.
각설하고 그냥 지나치기는 뭐해서 제가 귀신본 썰을 몇개 풀게요.
아유추워.. 제방은 확장했는데 제 책상이 딱 확장된 구역에 있어서 보일러를 틀어도 추워요..엉엉..얼어쥬금
꼭 여름에만 귀신얘기인가요 가을에도 즐거운 귀신 썰~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귀신이 이번 주제입니다.
아무래도 기억에 남을려면 특별한 일이 있어야겠죠.
제일 먼저 기억나는건 제가 태어나서 처음 본 귀신이죠. 이게 언제였지
상큼발랄 중2병이 전염병처럼 도는 중2 1학기 초엿던걸로 기억해요.
새벽에 방에 불켜놓고 친구랑 열심히 문자를 하는데 자꾸 무언가 아른아른 아지랑이처럼 아른아른 거리더군요. 처음엔 눈에 먼지가 들어갔나 세수도 해보고 눈도 비비고 눈에 안약도 넣어보고 다 했지만 제방 구석에서 보이는저 갈색의 키큰 무언가는 계속 보였어요. 한창 중2병에 저도 감염되기 시작했던 터라 오컬트에 관심이 많았고 저게 바로 지박령인가 하고 관찰을 했습니다. 정말 저 구석에서 나오지 않아요.. 그게 제가 처음본 귀신 관찰소감이었습니다.ㅜ후후 지금은 거기다가 쓰레기통을 배치해놧습니다. ㅅ..싫어하겠죠. 하지만 거기 아니면 놓을데가 없어요!! 그 귀신분이 절 배려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믿어요!
두번째로 기억에 남는 귀신은 청순매력교회녀귀신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교회에도 귀신은 있습니다!!!
사실 이썰은 제가 예전에 다른 닉네임으로 올렸었라고 하죠.
다시 쓰는 이유는..그 귀신이 너무 청순했어요..핡..인간인 나보다 더 청순청순....ㄴ..ㄴ..난 오크이였지 맞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상큼한 중학생 범생이는 항상 그랬듯이 학원을 가는 길이었습니다.아마 친구 동행 이었을거예요. 둘이서 룰루랄라 학원을 가는데 신호등에서 정지- 초록불을 기다리며 꺄르르 꺄르르 수다를 떨고 있을 때였습니다. 맞은편에 교회가 하나 있는데 그 교회가 2층짜리 건물이거든요. 그런데 2층 난간에 누가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있는거 아닙니까..보통 사람들이 그런사람 있으면 웅성될텐데 다들 제각기 갈길가서 처음에는 이게바로 현대사회의 문제인 개인이기주의구만!! 이러면서 친구에게 저기 교회난간에 사람이 아슬아슬하게 있다. 어이할꼬 라고 질문을 했는데 친구가 절 보며
"장난치지마 기지배야 누가있어"
ㄴ..ㄴ??저어기 흰색 원피스에..머리 까맣고 좀 길고 발에 상처나서 피흐르는데.. 웅얼웅얼..진짜 선명하게 보였는데 친구는 겁주지말라고 츤츤대며 어느덧 변한 신호를 보며 건너더라구요. 저도 우선 건너가는데 제가 계속 쳐다보다가 딱 그 여자분이랑 눈을 마주쳤는데 그때 '아 저사람은 산사람이 아니구나'이게 확 느껴지는거예요. 못 본척 친구 팔짱끼고 앞만보고 가는데 교회 지나칠때 그 시선의 느낌..여자분이 저를 계속 쳐다보며 제 뒷모습까지 계속해서 쳐다보는게 느껴져서 학원 도착했을때 다리 힘풀리는줄 알았습니다..
세번째 언니 나랑놀자 체중계 위 여자아이
저희집은 그 흔하디흔한 달마할아버지 부적이 없어요..흑 있으면 뭔가 보호 받을수 있을거 같은 기대감..?! 그런데 기랑 마찰 날수도 잇다고 어디서 주어 들어서 흠.. 여튼 아가귀신얘기네요.
제 방구조가 창문쪽에 책상이 있고 벽에 침대가 있는데 침대에 누우면 문이 보여요. 문 옆에 체중계가 있는데 이곳에서 뿅?!
잘려고 누웠을때 문 밖의 빛이 사이로 들어오는게 이뻐서 쳐다보는데 체중계 위에 아담한 여자애 하나가 있는거에요. 오메 귀신이네 이러면서 눈을 꽉 닫았죠 이대로 자면 모든건 해결이야 그런데 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아후..
"언..니..놀..자"
네? 전 당신같은 여동생 둔적이 없어요! 왜이러세요!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범생이는 새가슴.. 덜덜 떨면서 눈 안뜨려고 이대로 자자 이생각만 무한반복. 실제로 소리까지 들은건 처음이라서 진짜 지금생각해도 무서워요.흑흑 여튼 좀 조용해진거 같아서 눈을 슬며시 떴는데...
으아아악
침대 바로앞 그러니까 제 얼굴앞에 지 얼굴을 바로 대고 있었습니아..으허으어어어ㅓ입이 찢어졌는데 옷도 너덜너덜하고 머리에선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아휴..그냥 멘붕이었죠. 소리 안지르려고 손으로 입막고 끅끅거리다가 거실에 부모님께 안들리게
"..알았어 놀아줄게"
안 놀아주면 안갈기세.. 놀아준다니까 좀 떨어져주더군요. 소곤소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자기이름이 하은이고 나이는 6살 교통사고로 죽었대요. 신호등 건너다가 차에 치였는데 그 차 랜턴? 불빛 나오는 거기에 부딪쳐서 차 그부분 유리인가 그게 깨져서 입에 박혀서 찢여졌대요. 불쌍한 것 얘기 듣고 제가 졸려하니까 사라졌어요..그리고 요즘 안보이던데 좋은곳으로 갔으면 하네요. 애기가 무슨 한이 있어서 이곳을 떠돌았는지 안타까워요..
졸려서 오늘은 여기까지-
귀신얘기 했더니 정말 서늘하긴 하네요. 여러분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