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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친구에게 느껴지는 자격지심?열폭?

에휴 |2013.09.29 02:33
조회 32,725 |추천 72

카테고리가 훈훈한 이야기인 이유는

일단 제가 굉장히 좋아라하는 친구가 훈훈하기때문..

 

일단, 그 친구는 저랑 약 8년지기 친구구요.

저희는 현재 20대 중반이예요.

 

어디가서 못생겼다 라는 말을 들은적은 한번도 없고

나름 이정도면 괜찮지 라는 생각을 하며 사는데요ㅠㅠ

 

제 친구는 혼자 너무 너무 너무 잘났습니다.

초반엔 그런 친구가 멋지고 더 이뻐보이고 대단해보이고 뭐랄까.

친구사이에도 존경심?같은게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소한 일들이 겹치고 겹치면서 어느새 제가 그 친구에게 자격지심같은걸 갖고있는 것 같네요.

 

일단, 친구는 예뻐요.

연예인처럼 화려하게 이쁘진 않지만

성형이나 시술같은거 하나 없이 오목조목 이쁩니다.

눈이며 코며 입술이며..

눈도 적당히 크고, 쌍커플도 굉장히 예쁘구요. 사람들이 다 눈이 정말 예쁘다고 할 정도..

코도 오똑하고 입술도 작아요.

피부는 뭐 말할 것도 없이 타고난 피부랄까요-_-;;

백날천날 관리하는 저보다,

진짜 스킨이며 로션같은거 귀찮다며 단 한개도 안바르는데 친구 피부가 더 좋음..

딱 감이 오시죠ㅠㅠ 어떤 스타일인지..

키도 큰편이구요. 167cm

옷도 잘 입습니다.

성격도 털털하고 내숭도 없고 되게 웃겨요.

친구들 사이에선 이 친구가 분위기 메이커정도?

굉장히 솔직하고, 할말 꼭 다 하고 고민상담이나 위로같은것도 정말 잘해주는 친구.

제가 정말 힘들때, 이친구는 백마디 말보다 따뜻하게 안아주는 친구예요.

그 친구에게 안기면 참고 참았던 눈물이 펑펑 터져요ㅠㅠ

노는것도 잘 놀고, 항상 즐거워하고 항상 잘 웃고..

외모+성격+매력 3개가 빵빵 터지다보니 남자들에게 인기있는건 당연지사..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제가 갑자기 잡힌 소개팅을 하고 있었어요.

상대방분이 마음에 들었던 저는, 너무 떨리고 말도 잘 못하겠어서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이친구에게 전화를 했었고,

친구는 어차피 근처인데 자기가 가서 좀 웃겨줄까? 라고 장난식으로 물었는데

저는 너무 떨리는 마음에 당장 오케이를 했습니다.

친구가 왔고, 정말 한 10분? 있다 갔어요.

말빨까지 좋은 친구라..ㅋㅋ 티안나게 제 칭찬도 해주면서

정말 즐겁게 분위기를 띄워놔줬고,

그덕에 친구가 간뒤에도 조금 더 편안하게 있었던것같아요.

근데 상대방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사실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다고.

알고보니 제 친구에게 반했다네요.

정말 실례인건 알지만, 친구 분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느냐고.

저한텐 정말 정말 괜찮은 분을 소개해주겠다구요.

 

솔직히 조금 화가 났던 건 사실이고..

친구 잘못이 아님에도, 친구도 살짝 밉기도 했었는데..

어렵게 제가 친구에게 얘기를 꺼내니까

걔 완전 미친X이네. 그런걸로 속상해하거나 하지마. 그때 가서 보니 별로였어.

니가 훨씬 아까워. 걔는 내가 아니고 다른 누가 왔어도 그랬을 놈이야 잊어버려.

이런식으로 말해주고, 그거 듣다보니

나 진짜 좋은 친구 뒀는데, 난 왜 혼자 열폭하고있나? 싶으면서 제가 더 초라해지더라구요ㅠㅠ

 

또 한번은 제가 좋아하던 오빠가 있는데,

알고보니 그 오빠는 제 친구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저한테 고민상담 요청하고..

제친구랑 잘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도 받고..

 

정말 많은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 친구옆에 있던 나는 항상 그 친구보다 별다른 매력도 능력도 없었어요.

어딜가나 밝고 당당한 그 친구와

소심한 저ㅠㅠ

저때문에 발벗고 남과 싸워준적도 있는 친구..

저에겐 너무도 소중한 친구인데

마음과 다르게 자꾸 가끔 친구가 얄미워보이고.

그래. 넌 다 가졌으니까 당당한거야. 이런 못된 생각이나 하고..

이런 마음을 갖고있다는것 자체로도 친구에게 너무 미안한데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저 이거 진짜 나쁜년맞죠?ㅠㅠㅠㅠ

추천수72
반대수3
베플인생쓰다|2013.09.30 05:59
글쓴이 그런친구 나이들수록 만나기어렵답니다 티내지말고 내가인복이있구나 생각하고 고맙게생각하세요 그리고 글에서도느껴지는게 왜그친구와본인을 스스로가비교하시는지..본인이 스스로그렇게느끼는데 당연히자존감이사라지고 미운얼굴되는거죠 ^^ 그친구는그친구매력으로 글쓴이는글쓴이만에매력으로.. 글보다가 내가느낀 글쓴이매력은 솔직하시고 인정을하시고 착하네요 얼굴은못봐서패쓰~ 내가말한님의매력 아무것도아닌것같지요? 인생더살다보면 내가대단한걸가졌구나..하고느끼실날이올겁니다 화이팅!! 참고로 전 글쓴이친구분쪽에가까운데 저한텐친구가없어요^^ 다뒤에서욕하고 저에대해없는말하고다니는년들밖에^^ 하여튼홧팅
베플|2013.09.30 14:54
저도 그런친구있어요. 근데 나중에보니까 그런거 다 집어치우고 이런 친구가 있다는게 너무 고맙드라구요 그리고 언젠간 자기만의 매력을 봐주는 사람도 생긴답니다(근데 왜 난 솔로인가..) 너무 그러지마시고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세요 단 몇시간본것가지고 반했다 어쨌다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겁니다. 그친구한테 아예 말해보는건 어때요? 얘기하는것만으로도 풀려요 그 친구랑 정말 오래 사귀고싶다면 얘기하세요 혼자 끙끙대봤자 점점 멀어질뿐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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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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